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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아! 나와라! ㅣ 학고재 그림책 1
정현주 글.그림 / 학고재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천자문아! 나와라! -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림책 속으로~
하늘천 따지 거물현 누룰황 집우 집주~
딱 여기까지.....
천자문에서 아는 부분은 아쉽게도 제가 아는 한은 여기까지였어요.
옛날 우리 조상들은 서당에서 이렇게 앉아서 천자문 부터 익혔잖아요.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종종 나오곤 했죠.
어린 아이들이 나이 지긋한 서당 선생님 앞에 두고~
각자 책상 앞에 앉아 천자문 책을 펴놓고 외우던 장면들은 옛날에 흔히 볼 수 있었어요.
그럼 천자문이란 무엇이냐?
※ 천자문 [ 千字文 ]
중국 양(梁) 나라 무제(武帝) 때 주흥사(周興嗣)가 편찬한 책.
1구 4자로 2백 50구 즉 1천자로 된 고시(古詩)임.
우리 나라에 전래된 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나 ≪일본서기(日本書記)≫에 서기 285년 백제의 왕인(王仁)이
일본에 천자문과 논어를 전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삼국 시대에 이미 전래되었음을 알 수 있음.
천자문은 일찍부터 한자를 배우는 입문서로 이용되어 점차 음과 훈을 달아 사용했는데,
조선 선조 8년(1575)에 광주(光州)에서 간행된 것이 음과 훈을 단 최초의 것으로 파악됨.
후세에 우리 나라에서 널리 알려진 천자문은 한호(韓濩)가 동왕 16년(1583) 서울에서 간행한
석봉천자문(石峯千字文)으로, 이후 영조 28년(1752)에는 홍성원(洪聖源)이
천자문의 한자 하나에 둘 또는 셋의 음과 훈을 달고 간단한 주석과
250구에 대한 통해(通解)를 베푼 ≪주해천자문(註解千字文)≫을 편찬하였음.
<출처 : 네이버 지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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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은 말 그대로 천자의 한자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한자 시이지요.
이런 천자문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 나왔어요.
멋진 그림 책으로 말이지요.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었습니다.
일반 그림이 아닌 천연의 색을 사용하고 하나하나 바느질로 만든 그림이 와..
정말 정성스럽게 느껴지고 보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천자나 되는 한자가 한 글자도 겹치지 않으면서 4자가 1구를 이루는 사언고시로 된 아름다운 시 천자문....
이 책에서는 천지현황부터 인잠우상까지... 48자를 담고 있어요.
天地玄黃(천지현황) 宇宙洪荒(우주홍황)
日月盈仄(일월영측) 辰宿列張(진숙열장)
寒來暑往(한래서왕) 秋收冬藏(추수동장)
閏餘成歲(윤여성세) 律呂調陽(율려조양)
雲騰致雨(운등치우) 露結爲霜(노결위상)
海鹹河淡(해함하담) 鱗潛羽翔(인잠우상)
하늘은 깊고 아득하여 검게 보인다
땅은 흙 때문에 그 빛이 누렇다
하늘과 땅은 우주를 이룬다
우주는 넑고 커서 끝이 없고 아무것도 살고 있지 않아 거칠다.
천지현황 우주홍황 이야기입니다.
책에서는 한자의 뜻에 맞게 그림과 색을 입혔습니다.
아름다운 우주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책 답게 서정적이면서도 아주 스케일이 크죠.
그동안 봐온 우주랑은 또 다른 느낌의 그림들이었습니다.
아이가 더 좋아하는 그림책이었어요.
해는 아침이면 동쪽에서 떠올라 저녁이면 서쪽으로 저문다.
달은 보름 동안 차올라서 다시 보름 동안 점차 이지러진다.
별들은 별들의 자리에 벌려 서서 우주의 질서를 만든다.
일월영측 진숙열장
한달 동안의 달의 변화, 그리고 사계절 각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름다운 별들..
천자문에 이렇게 멋진 의미가 있다니....
그리고 별자리와 십이간지까지 또 하루의 시간을 표현한 그림은 아이의 호기심을 왕성하게 불러 일으키더라구요.
위에는 그림과 천자문 이야기가 아래에는 한자의 음과 뜻이 나와 있습니다.
잘 몰라도 여기 이렇게 있으니 아이도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었어요.
요즘 다시 그림책 읽기를 시작하고 있는 큰 아이가 아주 유심히 이 책을 봤습니다.
저도 반했던 그림 형식이었는데 아이도 그 정성스런 그림이 맘에 들었나보더라구요.
특히 우주, 별자리, 시간 그림에서는 눈을 못 떼더라구요.
과학적인 내용의 책이나 잡지를 볼때만 보던 그림들을 이렇게 한자 책에서 보게 되니 신기하기도 했나봅니다.
그림책에 쏙.. 빠져든 아이 모습이 이쁘더라구요.~~
엄마랑 책을 열심히 보고 난 후 독서록을 작성해보았어요.
아무래도 한자 책이다보니.. 한자 위주로 적게 되었어요.
추수라는 단어가 맘에 들었나보더라구요.
또한 진숙열장이란 내용도 좋았다고 해요.
한자에 흥미가 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공부를 못시키는데요.
아무래도 시작해야 할듯 합니다~
사실 천자문에 이런 뜻들이 들어있는지.... 아휴.. 제가 참 무지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책으로 이렇게 감사하게 천자문에 대해서 새롭게 눈을 뜬 계기가 되었어요.
기회가 되면 전체 천자문을 한번 찾아서 보려구요.
엄마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하잖아요^^
시아버님께서 한자를 하시고 서예를 하시는데요.
올해는 아무래도 아이를 시댁에 보내서 한번 제대로 경험을 해주게 하려구요.
집중력과 인내심도 배우고 더불어 한자도 익혀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거 같아요.
또한 저도 같이 공부해서^^ 방학때 한자 급수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천천히 말이지요^^ 물론 아이가 동의하면 바로 시작~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 그림책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한자를 아는 아이건 모르는 아이건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아름 다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