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 1 - 봄.여름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 / 검은숲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소년 시대 - 쏘옥~ 빠져드는 소년 시절의 이야기




* 저 : 로버트 매캐먼
* 역 : 김지현
* 출판사 : 검은숲


내가 열두살때는.....
11년 살던 곳에서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서 한창 예민한 시기에 사춘기를 겪었던 시기로 기억한다.
전학을 오면서 치마를 입었었는데 그때 있던 어느 상처로 인해서 그 후 치마 입는 것을 두려워했었다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 시기가 그런듯 하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고 꿈도 많고..
용기도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여리고 다칠 가능성도 가장 큰 시기..
청소년기를 들어가는 전초로서 무시못할 나이대가 아닌가 한다.


소년 시대, 나에 적용시켜보면 소녀 시대일터다.
두께를 보고 남편도 헉~ 하고 놀랬던 책.. 그것도 2권이다.
1권은 봄, 여름 이야기, 2권은 가을, 겨울 이야기다.
1960년대 제퍼라는 마을에 사는 열 두살 소년 코리 매켄슨이 주인공이다.
코리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고 조부모, 외조부모 모두 살아계신다.
새벽 이른 시간 아버지의 우유 배달 일도 돕고 벤, 조니, 데이비등 친구들도 있다.



'그래, 그거 멋지겠구나. 하지만 인생이 어떻게 돌아갈지는 모르는거야. 정말로.
과녁을 아무리 정확하게 겨누더라도 바람이 불어서 방향이 틀어져버리는 게지.
어릴 적 꿈 그대로 된 사람은 아직 한번도 못 봤어.'
'저는 세상 모든 사람이 되보고 싶은데요. 백만 번은 살아보고 싶어요.'
<page 33-34 코리와 아버지와의 대화 中>



1권의 책에는 크게 살인 사건, 올드 모세, 캠핑 이야기로 나눠서 보여진다.
커다란 이야기가 보이고 중간 중간 에피소드들도 많다. 교회에서의 말벌 소동,
친할아버지 댁에서의 1주일, 네모와의 이야기 속에서 조니의 상처 등의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있다.
여느 날과 같이 배달을 도우러 가는 길에 우연히 차가 색슨 호수에 빠지는 광경을 보는데
바로 죽은 사람이 있던 차였고 아버지는 구하러 갔다가 그 모습을 보고 악몽에 시달린다.
흑인들이 사는 브루턴 지역이 제퍼 마을 근처에 있는데, 은근히 인종 차별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귀부인이 행사를 하는 대상인 색슨 호수에 산다는 이야기만 듣던 올드 모세를,
코리는 홍수의 난리 가운데서 직접 보고 물리치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함께 경험한 이들 외 가족들은 믿지만 그 외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친할아버지댁에서의 힘든 1주일을 보내고 얻은 캠핑의 기회,
부모님의 허락이 떨어져서 커다란 기대를 갖고 가지만 뜻밖의 상황을 겪게 되고
우연히 멀리 떨어진 마을까지 가서 어여쁜 누나를 보게 된다. 하지만 누나는 이미 결혼하여 아기까지 있는 몸..
그렇게 코리의 봄, 여름은 지나고 있었다.




'아이들은 빨리 커서 어른이 되고 싶어 하지. 그러다가 정말로 어른이 되면 다시 아이가 되고 싶어 해.
하지만 코리, 선생님이 비밀을 하나 알려줄게. 듣고 싶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도 어른이 되지 않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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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나는 소년들이 커서 어른이 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단다.
그리고 네게 이 한마디를 해주고 싶어. 기억하라고'
'기억하라고요? 뭘요?'
'모든 것을. 무엇이든 간에. 단 하루라도 그냥 넘어가지 말고 뭔가를 꼭 기억하도록 해.
그 기억을 보물처럼 마음 깊이 간직해두렴. 그건 정말로 보물이니까. 추억은 소중한 비밀의 문이란다, 코리.
추억은 선생님이고 친구고 엄격한 스승이야. 뭔가를 볼 때도 그냥 얼핏 보고 넘어가지 말고, 잘 봐두렴.
정말로 정말로 똑바로 봐야 해.... (중략)'
<page 361-362 코리와 네빌 선생님과의 꿈속의 대화 中>



코리의 성장이야기뿐 아니라 다양한 모험, 미스터리가 섞여 있다.
범인도 희생자도 밝혀지지 않은 살인 이야기, 불에 타 없어진 차와 시신이 나오는 도로,
호수 속에 사는 괴물, 백인과 흑인의 인종 차별, 힘이 센 아이들의 코리파 친구들 괴롭힘,
아빠의 악몽, 코리의 첫사랑?, 가족애~ 등등..
어떻게 보면 무지 많은 이야기거리들이 나오지만서도 여기저기 이야기가 흩어지지 않고 모아지는 점이 매력이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즐겁게 내려갈 수 있다.
두꺼운 책이 무색하리만치 술술 읽히는 책...
보면서 코리의 열 두살 그 시절을 상상해보고 대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책..
봄, 여름은 이렇게 보냈데 다음은 어떻게 보냈을지 2권이 무척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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