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는 짝짝이 웅진 세계그림책 11
히도반헤네흐텐 지음,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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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는 짝짝이 - 남들과 다른거 뿐이에요~



* 제목 : 내 귀는 짝짝이
* 글 : 히도 반 헤네흐텐
* 역 : 장미란
* 그림 : 히도 반 헤네흐텐
* 출판사 : 웅진주니어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남자, 여자, 어린이, 어른, 백인, 황인 등등...
착한 사람, 나쁜 사람, 현명한 사람, 인내심이 많은 사람, 화만 내는 사람 등등...
생김새, 성격, 말투 등등...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같은 엄마 뱃속에서 나온 형제들도 성격, 목소리, 생김새가 다 다르답니다.
심지어는 쌍둥이도 다른 점이 있답니다.
똑같은게 오히려 더 이상하다고 여길 정도에요.
이 책의 리키도 마찬가지에요. 남들과 조금 달랐을 뿐이지 잘못된건 없었답니다.

 

귀여운 토끼 그림이 있죠. 그리고 당근을 들고 있고 귀를 만지고 있네요.
귀에 대한 이야기 같아요.
왜 귀를 만지고 있을지..
뭐가 짝짝이인지 궁금했지요.



리키는 토끼랍니다.
귀엽고 깜찍한 토끼죠.
토끼들도 다양해요. 키 큰 토끼, 멍청한 토끼 등등...
리키는요. 다른 토끼들과 약간 다른 점이 하나 있었는데요.
다른 토끼들처럼 귀가 두 개 있지만, 한쪽 귀 즉 오른쪽 귀는 약간 늘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놀렸답니다.
축 늘어진 귀라고 하면서 마구 놀렸지요.


리키는 당연히 속상하죠.
어떻게 해서든 세워보려고 노력합니다.
거꾸로 매달리면요. 당연히 세워지지만 그렇게 계속 있을순 없잖아요.




당근으로 세워 보기도 하고, 막대로 대어보기도 하고~
붕대로도 감고, 낚시줄로 매달아 보기도 하지만... 방법은 없었어요.
친구들은 계속해서 놀리곤 했지요.


그러다가 의사 선생님을 찾아갑니다.
이런 저런 검사 끝에 선생님이 말씀하세요.
"네 귀는 멀쩡하단다. 이상 없고 원래 귀들은 모두 다르단다."


이 말이 리키의 마음에 쏙 들어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다르더라구요. 누구 하나 같은 귀를 가진 토끼들은 없었어요.
그래서 리키는 친구들이 놀려도 지혜롭게 대응합니다.
그리고 모든 토끼들은 리키처럼 한쪽 귀는 눕고 한쪽 귀는 세우면서 함께 따라해보기도 하지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했어요.
독서록을 기록했는데요.
토끼인 리키와 당근을 그려보았답니다.
첨엔 리키가 조금 안쓰러웠는데요. 그래도 밝게 변해서 좋다고 하네요.
당근은 너무 먹음직스럽게 생겼고 몸에도 좋다고 적었네요^^




저도 목소리가 많이 허스키해요. 남들과 많이 다르죠.
울 아들들은 그래도 엄마니까 좋아라 하지만, 나가면^^;;
조금 허스키해서 나쁜 점은.. 좀 나긋나긋하지 못하고 애교가 없어보일뿐이지..
살아가는데 큰 허점은 아니더라구요. 그냥 다른거에요.


저희 아이들도 다름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서 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해요.
요즘 왕따라는데 참 무섭잖아요.
약하고 조금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고 놀리고....
우리 아이들은 그 친구들이 약간 나랑 다른 것뿐이지 그게 놀림의 대상은 아니다..라는 것을 알았으면 해요.
그리고 리키처럼 용기를 내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는 친구들이 되도록 인도해줬으면 해요.
유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보면 참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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