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설천하 사기 시그마북스 동양고전 시리즈
사마천 지음, 도설천하·국학서원계열 편집위원회 엮음, 이종미 옮김 / 시그마북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도설천하 사기 - 어렵지만 보면 도움이 될 책.. 도설천하 사기~




- 글 : 도설천하 국학서원계열 편집위원회
- 역 : 이종미
- 출판사 : 시그마북스



일하는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상단의 조그마한 창을 통해 여러 정보들을 볼 수 있는 TV 화면이 있다.
그 안에서는 회사 내 소식들은 물론이고 유머, 상식 등의 이야기를 전해주는데,
그 가운데서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명언/속담/사자성어 등에 대한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그 가운데에서 사기에서 인용된 글들이 참 많다.
그래서 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몇 개의 스토리를 보고 나서 좋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았기에, 이 책 내용이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받아보니 헉, 굉장한 양이다.
두께도 상당하고 차례들을 보니 페이지가 길 수 밖에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기가 원래 총 130권이라고 한다. 원래 명칭은 태사공서였고, 사기는 사마천의 저작을 가리키는 고유 명사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 12본기(本紀), 10표(表), 8서(書), 30세가(世家), 70열전(列傳) 으로 나뉨
(본기는 제왕의 연대기, 표는 연표, 서는 역대 제도 문물의 연혁, 세가는 제후왕을 중심, 열전은 시대를 상징하는 뛰어난 개인의 활동을 다룬 전기)

* 황제(黃帝)로부터 한나라 무제(武帝) 태초 연간(太初, 기원전 104년~101년)까지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방면의 중국 역사가 기술 된 책

이와 같이 방대한 양을 한권의 책으로 접할 수 있다니, 너무 감사하고 놀라웠다.
이런 사기를 지은 사마천이 정말 대단하고 그가 이런 책을 지었기 때문에
우리가 후대에서 선대의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을 참고할 수 있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는 어떤 사명감으로 이 책을 기술했는지 두 가지 동기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아버지의 유지요,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의 억울함을 풀고 저술을 후대에 남기는 것이었다.
어느 동기가 더 컸는지는 모르나, 결과를 이룬 그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그 결과물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이런 수고와 고통, 인내 끝에 역사에 위대한 책이 탄생했고,
그는 아직까지도 역사의 한 장에서 이름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영원히 기록될 이름을..




차례를 보면 총 6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글과 사진, 주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맨 마지막은 <태사공은 말한다>로 끝맺음한다.
주석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모르는 내용이 많아서 그 주석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없었다면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 참 많다.
무대뽀로 덤벼들어 책을 보았지만, 이런 도움들이 있었기에 읽는게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책 오른편엔 사전처럼 표기가 되어 있어서 내가 어느 이야기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편했다.



각 본문의 시작은 아래와 같다.
인물의 생몰년과 어떤 인물의 이야기인지 간략히 왼편에 적혀 있다.



책 속에는 다양한 그림, 유물 등의 유적들이 많이 나온다.
덕분에 눈이 호강하는 책이기도 하다.
더불어 내용 이해에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



중간 중간 몇몇의 인물도가 있다.
모두 없어서 아쉽긴 해도 이 정도라도 있어서 감사했다.
상상을 해볼 수 있기에~~



사실 중국 역사는 우리의 역사와 연계된 몇몇 나라들을 빼놓고는 많이 알지 못한다.
세계사 시간에 배운 내용이랑 드라마나 TV를 통해서 보고 따로 공부한 내용 외에는...
그래도 왠만한건 다 들어보긴 했는데, 깊이 있는 공부가 안되었다.
그나마 그렇게라도 접했기에 아직도 내용은 간직하고 있는 터....
진, 한, 위/촉/오... 친근한 이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다행이었다.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이 이야기를 하는 책..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다니, 또 그 내용을 다 기록했다니.. 그저 놀라움의 연속이다.
자객열전에서는 5명의 저명한 자객들이 나온다. 조말, 전제, 예양, 섭정, 형가...
이들은 약자를 돕고, 흉포한 자를 두려워 하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생사를 돌보지 않은 강렬한 정신을 가진 이들이다.
맹자ㆍ순경열전은 도덕시간에 배웠던 사상에 관한 내용이어서 인상에 남는다.
편작ㆍ창공열전은 편작과 순우의에 관한 내용이다. 의술에 관한 내용이 주가 되는 이야기로
죽은 듯한 태자를 다시 살리고 환후의 병을 치료하고자 했지만, 병이 없다하여 병사한 이야기 등을 통해
정말 그들이 신의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최고 명의 허준이 생각나는 열전이었다.

각각의 이야기들에서 중국의 역사는 물론 개개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당시의 문화나 사상들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가운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이치 등을 배울 수도 있는 책...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고대 역사를 알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삶의 처세술도 배울 수 있고, 두고두고 보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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