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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몰라 찐국이 ㅣ 아무도 못 말리는 책읽기 시리즈 1
원유순 지음, 최창훈 그림 / 책빛 / 2010년 4월
평점 :
몰라 몰라 찐국이 - 친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음식점이나 외출을 할때 여러사람이 있을 경우 물어보기도 하잖아요.
그럴때 대부분 말하죠.
"몰라, 알아서 해."
"여기 몰라라는 메뉴는 없어"
라고.. 이런 대화가 종종 나옵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 아이는 몰라라는 대답을 달고 살아요.
하지만 그 몰라에는.. 깊은 아픔이 담겨 있습니다.
왜 몰라 몰라만을 대답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름이 찐국이라고 불리는지.. 그 이유는 책 속에 있어요.
책 표지에는 소년이 있습니다.
노란 윗옷을 입고 있는 소년...
이 친구가 찐국이 아니 진국이에요.
누군가가 물어보면 몰라만 대답하는 아이...
그래서 몰라 대장이라지요.
세상에서 제일 편한 대답이 몰라라고 알고서 하는 대답..
하지만 진죽이의 몰라는.. 이유가 있는 몰라였습니다.
왜 몰라 대장이 되었을까요??
진국이는 2학년이 되었습니다.
1학년때 몰라 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2학년이 되어서도 마찬가지 별명을 갖게 됩니다.
새로 담임 선생님이 되신 분이 물어보아도 계속 몰라라고 했거든요.
선생인미 물어보건 친구들이 물어보건간에 몰라만 하는 아이..
진국이는 그렇게 몰라 대장이 됩니다.
보육원에서 자라는 진국이는 어느 날 밤에 무서운 악목을 꾸게 됩니다.
사랑스럽게 자신을 바라보고 밥을 주시던 엄마가 나쁜 사람들 때문에 엎어지고 자신을 안고 쓰러지고..
아빠도 가슴에 날카로운 것에 찔린 후 쓰러지세요.
괴물들이 가득 방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진국이는 엉엉 울면서 잠에서 깹니다.
같은 방을 쓰는 형, 동생들은 진국이 때문에 모두 투덜대면서 깨어나죠.
하지만 난초방의 엄마는 진국이를 사랑스럽게 안아주십니다. 달래주시지요.
왜 진국이라 그럴 수 밖에 없는지 아시거든요.
진국이가 4살때 집에 강도가 들어 엄마 아빠를 죽였던 장면을 모두 진국이가 본거에요.
그게 계속해서 남아 있는 것이랍니다. 그 이후로 말을 못하게 되었던거죠.
그 사실을 선생님도 알게 되세요.
그리고 진국이의 짝이 된 쫑알이 해리...
엄청난 수다의 소유자 해리는.. 벌로 진국이 짝이 된 후 진국이를 변화시키게 됩니다.
계속 놀리면서도 여전히 말을 거는 해리...
덕분에 진국이는 속으로라도 말을 걸게 되죠.
해리가 칼로 손을 베여 피가 많이 난 날 진국이는 엄청난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리고 결국 쓰러지요. 그 모습에 해리도 변하게 됩니다.
드디어 진국이의 말이 터지지요.
비록 짧은 말이었더도 말이에요.
그리고 두 아이는 그네를 신나게 탑니다~
진국이가 참 안쓰러워요. 해리는 어른보다 더 낫구요.
그 어린 나이에 그런 고통을..
아무리 책 이야기라지만 정말 너무 슬프더라구요.
그 고통을 평생 가지고 갈 텐데 말이지요.
해리는 진국이의 사정을 알지 못하지만...
친구가 말을 안하는 모습에 언젠가 말을 하게 되리라 생각하면서 꾸준히 말을 걸어줍니다.
그리고 결국 진국이가 말을 하게 되죠.
쫑알이 해리는.. 진국이라 생각하면서 손에 말을 막 걸어요.
정말 친구처럼 말이에요.
1학년때는 놀리기만 하던 반 친구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친구 해리는... 끝까지 말을 걸어주죠.
손을 진국이라고 하면서 혼자서 대화도 하구요. 참 해리가.. 말도 많았지만.. 대견하더라구요.
덕분에 진국이는 마음을 열게 되지요. 해리 덕분에요.
이제 진국이는 말도 하고 마음도 열고.. 깊은 상처를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친구의 관심과 사랑이.. 상처입은 아이의 마음을 열어주었어요~
따뜻하고 환한 마음을 볼 수 있던 책이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주변에 이렇게 조금은 평범한 친구들과 다른 친구들이 있을때 놀리거나 보고만 있는
방관자의 입장이 아니라 주변에서 도와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아이들도 자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