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 그림책 2 세트 : 감성 발달을 돕는 책 - 전10권 윤구병의 올챙이 그림책
윤구병 글, 윤보원 외 그림 / 휴먼어린이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올챙이 그림책 2세트 - 아이들의 감성이 쑥쑥 자라는게 느껴져요^^

 

올챙이 그림책.. 사실 처음 들어봤어요.
형아 책만 보다가.. 둘째에게도 둘째만의 책을 선물해주고 싶었었는데요.
키위맘 덕에 10권 中 5권을 볼 기회가 생겼답니다.
시리즈 책이구요. 16~20권을 보게 되었어요.
그림들도 귀엽고, 내용도 간결해서 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보면 참 좋을거 같아요.

 

[사자가 모기한테 혼났어요]

- 윤구병 기획 / 노정덕 그림

사자의 찡그림 표정이 인상적이네요.
그림에 군더더기가 없이 간결해서 보기 좋더라구요.



어흥.. 무서운 사자는 아주 아주 심술꾸러기랍니다.
자기가 힘이 세다고 아무나 괴롭히곤 했어요.
그러자 당한 동물들은 화가 나서 사자를 혼내주자고 약속하지요.
하지만 막상 사자가 나타나자 모두 무서워서 도망가고 맙니다.
그때 모기 한마리가 나타나 말을 합니다.
"내가 사자를 혼내줄까?"
에이~~~ 겨우 모기 한마리가 사자를 혼낸다구요?
동물들은 모두웃었지요. 믿지 못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때 모기가 잠든 사자의 코를 찔렀어요.
그러자 사자는 자기 콧잔등을 내리쳤지요. 코가 얼마나 아팠을까요.
모기가 사자의 뺨을 물자 자기 뺨을 때리는 사자..
그렇게 사자는 모기와 싸우느라 지치고 맙니다.
동물들은 모두 손뼉을 치고 좋아라 하지요~~~
"모기 만세!"



힘이 세다고 다른 약한 친구를 괴롭히면 안된다는 사실을...
귀여운 동물들과 함께 보면서 알 수 있었지요.
사지의 못된 행동을 작은 모기 한마리가 아주 통쾌하게 복수해줬네요.
이 책을 보면서 사자의 행동이 나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나보다 약하다고 괴롭히면 안되고 더 잘 대해주고 도와줘야 한다는 사실도요~
저희 아이가 이 책을 좋아라 하더라구요.








[어른이 되고 싶어요]

- 윤구병 기획 / 김환영 그림


개구쟁이 꼬마가 커다란 옷과 모자를 쓰고 있네요.
씨익 이를 드러내고 웃고 있어요^^
왠지 저희 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인데요? ^^



두레는 어른이 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아빠 옷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모자도 쓰지요.
할아버지처럼 뒷짐도 지고 걷고, 삼촌처럼 신문도 보지요.
엄마처럼 청소도 하고, 어른처럼 술을 마시다가 목에 불도 나죠.
엄마 화장품을 입술에 바르고 분칠도 하구요.
엄마를 도와 장바구니를 들지만.. 와르르.. 다 쏟아지기만 하네요.
할머니 안경을 쓰고 어질어질 됩니다.
그리고 두레는 생각하죠. 어른이 되는게 어렵구나 하구요.




저희 둘째도 종종 제 화장대에서 분을 바릅니다.
남자아이인데도^^;; 유독 관심이 많아요. 이 외엔 다행히도 별로..ㅎㅎㅎ
어릴때는 어른이 되고 싶어하죠.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다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는거^^;;; 어렵죠..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만 결국 어른은 어렵다라고 느끼는 두레의 성장이야기랍니다~

 

[너랑 안 놀아]

- 윤구병 기획 / 이진아 그림


이 책은 그림이 특이해요. 인형을 찍어놓은 사진 같아요.
한 아이가 울고 있는 모습이 참 가슴아프더라구요. ㅠㅠ
왜 같이 안 놀까요? 아고... 안 쓰러워요.




바름이는 동무들과 소굽놀이를 합니다.
하지만 바름이는 너무 자기가 하고픈 역할만 하려고 합니다.
술래잡기를 할때도 술래를 하기 싫다면서 토라지지요.
동무들과 달리기를 할때도 열심히 뛰고 있는데 처음부터 다시 하겠다면서 출발점으로 갑니다.
자신이 일등을 못했다구요.
결국 땅따먹기 놀이를 할때 친구들은 바름이를 따돌립니다.
기차놀이를 할때로 바름이를 저리 비키라고 하면서 따로 놀죠.
바름이는 외톨이가 됩니다.
울면서 엄마에게 말씀드리는 바름이.. 엄마는 말씀하시지요.
"동무들한테 네 멋대로 해서 미안하다고 말해 보렴."
바름이는.. 과연 동무들에게 가서 말했을까요?
다시 같이 놀게 되었을까요?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너무나 자신만 생각하는 바름이는 결국 따돌림을 당합니다.
어른이건 아이이건 마찬가지일거에요.
함께하는 상황에서 혼자서만 쉽고 편한 것을 하겠다는..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누구나 함께 하고 싶지 않습니다.
바름이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을거에요.
그러다 결국 엄마의 조언 덕분에 바름이는 외톨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요.
자신이 왜 따돌림을 당했는지, 어떻게 하면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해본 바름이...
그래도 기특하죠?
또한 실천했잖아요. 먼저 고무줄을 잡는 바름이가 되었으니까요^^
친구들하고의 관계 사이에서 어떻게 처신하고 지내야 하는지 배워 볼수 있는 책이었어요.



 

 

[나무와 싸운 멧돼지]


- 윤구병 기획 / 서계숙 그림


나무 앞의 커다란 멧돼지가 머리를 만지고 있네요.
나무는 울상을 짓고 있구요. 토끼는 빼꼼히 쳐다보고 있네요.
왜 나무는 멧돼지와 싸웠을까요??





뽐내면서 가던 멧돼지 한 마리, 한 눈을 팔다 그만 나무를 쾅.. 하고 들이 받습니다.
자기 길을 가로 막는다면서 괜히 나무한테 투덜대죠.
당연히 나무 잘못이 아니죠. 나무는 움직이지 않으니까요.
"너를 뽑아 버릴 테야."
화가 나서 멧돼지는 나무에 달려듭니다.
나무가 움직일리가 있나요.
안돼니까 멧돼지는 쓰러뜨리려고 달려듭니다.
그래도 나무는 꿈쩍도 안하죠. 멧돼지 머리만 아프답니다.
결국엔 흙을 파기 시작하는 멧돼지... 그만하라며 다른 동물들이 모두 와서 말려요.
그래도 멈추지 않네요. 결국 밤이 되오 멧돼지는 지치죠.
나무가 화내지 말라면서 웃으며 이야기 하자 멧돼지는 부끄러워 아무 말도 못합니다.





자신이 잘못해서 들이박아 놓고 엉뚱하게 나무에게 화를 내는 멧돼지 이야기네요.
그리고는 결국 부끄러워 하는.....
멧돼지의 그 집념.. 이야.. 대단하네요.
그래도 나무는 끝까지 참아주고요. 나무의 넓은 마음이 참 보기 좋았던 책이었어요.
그리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게 어렵지만 그래도 꼭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지요.

 

[장난꾸러기 도깨비]

- 윤구병 기획 / 정성화 그림


도깨비 하면.. 무서운 생각이 먼저 들지요.
그런데 이 책의 도깨비는 그다지 무섭단 생각은 들지 않아요. 헤헤~
장난꾸러기 도깨비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구요~



엄마도깨비가 외출하면서 동생을 잘 돌봐주라고 하고 나갑니다.
형도깨비가 아기도깨비랑 놀아주었어요.
그러다 아기가 잠이 들자.. 형은 심심해졌지요.
그래서 장난으로 요술을 부립니다.
"수리 수리 마하수리 깨소금!"
그러자 아기도깨비가 길어집니다. 동무들이 놀러왔다가 깜짝 놀라지요.
형이 놀라 다시 주문을 외웁니다.
"수리 수리 마하수리 꼬꼬댁!"
이번에는 옆으로 늘어났어요.
덩더꿍! 하자 풍선처첨 부풀고, 에라 얼쑤! 주문을 외우자 모기처럼 작아져버린 동생~
엄마도깨비가 돌아오셨지요. 동생을 찾으시는데 형은 울면서 조그마해진 동생을 가리킵니다.
동생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요?


 

재미난 요술과 반복되는 "수리 수리 마하수리 000!"이란 문구가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더라구요.
요술을 부릴때마다 변하는 동생의 모습에 형은 놀래서 계속 시도하지만...
결국 엄마의 도움으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죠.
변하는 모습이 길고 넓고 풍선처럼 되고 작아지고~
다양한 형태의 모습이 되더라구요.
형의 안타까운 모습도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5권의 다양한 소재, 다양한 감성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과 재미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들어있더라구요.
우리 둘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듯 해요^^
한글을 처음 익혀가는 아이들에게도 유익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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