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 두 마리
타카바타케 쥰 지음, 문시영 옮김 / 국민서관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나무늘보 두 마리 - 느림의 미학을 배우다~

 제목 : 나무늘보 두 마리
 저    : 타카바타케 쥰
 그림 : 타카바타케 쥰
 출판사 : 국민서관


'집에 오면 바로 숙제 해~'
'밀리면 힘들잖아. 빨리 이거 가지고 와~'
'내일까지 000 해야 하는데 아휴...'
'늦었다 급하다 급해~'

요즘 제 입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말/마음 같아요.
뭘 해도 빨리 해야 하고 느리게 하면 옆에서도 많이 다그치고...
저희 아이에게도.. 이제 겨우 1학년인데...
학교 숙제 해 놓고 놀라고... 자꾸 채근하게 됩니다.
안 그럼 자버리니.. 안하면 또 안되니 빨리 해놓고 맘 편하게 놀으라.. 그 얘기지요.
빨리 빨리 병이라고도 하죠.
우리 나라 대부분 사람들이 많이 이렇더라구요.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요....



              책 소개            



※ 나무늘보
나무늘보(sloth)는 빈치류의 두 과인 두발가락나무늘보과와 세발가락나무늘보과에
속하는 6종의 포유동물로서, 중앙아메리카 및 남아메리카에 분포하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게으르고 느린 동물이다.
나무늘보는 회갈색 털을 지녔지만, 이끼가 많이 부착하면 녹색을 띠기도 한다.
털 안의 환경조건이 이끼가 자라나기에 알맞기 때문에 이끼가 털 안에서 빠른 속도로 자라나게 된다.
(위키백과 참조)


세상에서 제일 게으르고 느린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 느린 동물 나무늘보 두 마리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나무에 매달린 두 마리 나무늘보..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구요.




- 비가 온다
- 아, 올챙이다
- 짠! 하고 나타난 긴팔원숭이
- 나도 할래


이렇게 총 4장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나무늘보는 느립니다. 하지만 게으르지는 않아요. 그냥 천천히 하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나무에 매달려 있는 그들은 비가 오자 나무그늘로 옮기려고 해요.
영차 영차, 열심히 옮겨가는데.. 다 가니 비가 그칩니다.
그리고 말하죠. "음~, 그럼 다시 돌아갈까?"
그새 젖은 털은 다 말랐죠.
그 사이 구름 사이로 비행기가 지나가고 구름을 보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어느 날 한 나무늘보가 아래를 보지요.
"어, 올챙이야."
다른 나무늘보가 아래를 보고 하는 한마디.."올챙이 뒷다리가 나왔다."
다시 다른 나무늘보는 앞다리, 그리고는 빠르다 합니다.
둘이 내려다 보니 올챙이가 안 보여요.
그때 개굴개굴... 개구리가 다 된거죠.


어느 날은 긴팔 원숭이가 나타났어요.
자기가 지나간다고 비키라고 하지만 나무늘보는 안 비키죠.
그러자 원숭이가 나뭇가지를 흔들어요. 떨어트리려구요.
그런데..ㅋㅋㅋ 나무늘보들 완전 신났습니다.
원숭이는 조용이 도망갑니다. ㅎㅎㅎ


나무늘보가 편하게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데 박쥐가 날라와서 매달립니다. (박쥐는 원래 거꾸로~)
그러자 치타가 지나가다 거꾸로 매달리죠.
그때.. 고릴라가 나타나요. 자기도 매달리고 싶다면서...
하지만, 다들 말려요. 나뭇가지가 부러질거라면서~~~
그러자 고릴라가 말합니다.
"아니, 나한테 매달리라고."








              독후 활동            


정말.. 의외였어요.
천천히 보리라 생각하고 아들과 정말 천천히 봤습니다.
글밥이 없는데도 정말 얼마나 집중해서 봤는지요.
재미나다고.. 흥미롭다고.. 너무 즐겁게 봤습니다.
4파트 모두 재밌대요.
그중 원숭이 이야기와 고릴라를 더 좋아하긴 했어요.
그래서 독서록을 작성해보았습니다.



그 와중..
갑자기 고릴라 보다가.. 흉내 내보겠다면서.. 이렇게^^ ㅎㅎㅎ



개구리와 원숭이를 그렸습니다.
인상적이었다고 하면서 소개도 했지요.
나무늘보도 기억나지만 원숭이가 너무 기억난대요^^







               마무리            



빨리 빨리만 강조하는 세상에서..
모처럼 여유를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보는 나무늘보.. 신기해했지요.
사전상 의미는 굉장히 느리고 게으른 동물이라고 되어 있지요.
하지만 책 속에서의 나무늘보는.. 느리기니 해도 게으른 동물은 아니었습니다.
느리면서도 천천히 다 하잖아요. 게으른 동물은 아예 안하기도 하지요.
천천히 하는 것의 의미를... 그렇게 하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여러 사실들이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늘 한번 제대로 편히 본 적이 정말 없는거 같아요.
이 책을 보고 하늘 한번 봤답니다. 문제는 밤이었죠^^;;;
급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살아도 좋겠다..
그랬으면 하는 마음을 생각해본 시간이 된 유익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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