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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편식할 거야 ㅣ 사계절 웃는 코끼리 10
유은실 지음, 설은영 그림 / 사계절 / 2011년 2월
평점 :
나도 편식할 거야 - 미소가 그냥 나오는 책^^
- 글 : 유은실
- 그림 : 설은영
- 출판사 : 사계절
먹는거 가지고 사람 차별하는게 가장 서럽고 힘들지요.
책 속의 정이처럼 나도 모르게 눈물도 나곤 합니다.
저도 어릴때 그랬어요.
큰 어머니댁에 가서 밥 많이 먹는다고 혼나곤 했어요.
저희 삼남매는 지금도 가리는거 없이 잘 먹는데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시골에 가서 밥 먹는데 너무 먹는다고 혼내서, 저희도 그렇고 저희 엄마도 기분이 안 좋으셨던 기억이 있어요.
다른 큰아버지 댁 언니와 동생은 또 잘 안 먹드라구요.
지금도 여전히 말랐다는.....
정말 어린 마음에도 먹는거 가지고 그러니 참 서럽고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후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먹는거 가지고 뭐라 하지 말자~라는 주의가 생겼답니다.
덕분에 별로 먹는거 가지고 가족들에게 뭐라 하지 않아요.
오히려 더 먹으라고 하죠^^ ㅎㅎㅎ
(그래서 저도 이리 살이 찌나 봐요^^;;;)
표지의 그림이 아주 아주 인상적이지요.
도전적이기도 하고 표정이 귀여워요.
제목과 그림이 오호~
오히려 편식을 한다구요?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어요.

표지에 다양한 음식들.. 아우.. 배고프더라구요.
책 중간 중간에도 그림이 아닌 실사로 음식들이 나옵니다.
첨에 깜짝 놀랬다죠~
사진이라그런지..ㅎㅎㅎ 먹고 싶더라구요.

책 속의 주인공 정이는 정말 잘 먹습니다.
하지만 오빠는 편식 대장이지요.
된장찌개, 김치찌개, 감자탕, 닭발 등등...
가리는거 없이 아주 맛나게 남김없이 먹는 아이랍니다.
어느날 하도 안 먹는 오빠를 위해 엄마께서 맛나는 장조림을 꺼내지요.
그런데 정이는 아무거나 잘 먹으니 오빠만 줍니다.
얼마나 서럽던지.. 편식을 다짐하며 다음날 도전하지만 찌개앞에서 무너지고 말지요.
그리고는 자신은 장조림을 못 먹게 될거라면서 엉엉~ 서럽게 우네요.
그러자 엄마께서는 정이만을 위해 장조림을 해주십니다.
정이는 완전 행복하죠. 오빠 혁이는 못 먹었거든요.

학교에서는요 급식을 하지요.
식판에 음식물은 남김없이 다 먹은 정이는 선생님께 칭찬도 받고 스티커를 받아요.
남기지 않고 먹으면 스티커를 준다는 말에 근우는 정이에게 여러 찬들을 주는데 정이는 자신을 좋아해서 주는 거라며 착각하지요.
결국 근우는 선생님께 혼나고 정이는 실망합니다.
그래도 미안하다면서 닭다리튀김을 준다는 말에 다시 근우가 자기를 좋아하는 거라면서 신나게 웃네요^^
오빠 혁이는 용을 먹어요. 워낙 가려 먹으니....
건강도 지키고 밥맛도 좋으라구요.
그걸 또 정이는 탐을 내지요.
쓰다고 하는 오빠의 용을 몰래 먹어보니 맛납니다.
엄마는 그 모습을 보고 정이와 약국에 가지요.
"내가 너를 낳았지만... 너는 참.. 대단하다"
정이 엄마의 말씀입니다.
왠지 이 말이 팍팍 공감이 되던데요^^ 그냥 정감이 있더라구요.
그 엄마의 심정하며..ㅎㅎㅎ
"...살은 안찌고 건강해지는 약 주세요. 공부도 잘하게 되는 걸로요."
이렇게 해서 산 정이 약은??? 무엇이었을까요? (비밀~~)
오빠의 30포짜리 용보다 3배는 많은 정이의 약...
정이는 엄마가 자신을 3배 사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백밤을 행복하게 보낼거라 하네요^^

스티커.. ㅎㅎㅎ
책 속에 함께 들어있어요.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고 난 다음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을 해봐도 좋을 듯 해요.
언제 먹기 싫은지, 반찬에 따라 반응이 다를수도 있으니까요.

7~8살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는 지은이의 의도가 팍팍 눈에 보이는 책입니다.
정이의 기분이, 느낌이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다가오더라구요.
그 시기에 겪을 수 있는 생각들, 행동들이 말이지요.
글 내용 또한 또래 아이들이 편하게 읽을수 있어서 좋아요.
같은 뱃속에서 나왔지만 잘 먹는 동생 정이와 편식하는 오빠 혁이, 엄마는 많이 힘들어 하지만 정이의 모습에 약해집니다.
무엇이든 잘먹는 정이지만 정이도 어린아이잖아요.
물론 조금 찡긋하지만, 엄마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곳곳에 보이더라구요.
집에서는 물론 학교에서도 정이의 활약은 계속되지요.
음식물을 남기면 지구의 환경에도 안 좋고 자원 낭비기도 한데요. 적당히 먹을 만큼 남기지 않고 먹는 게 가장 좋지요.
저희 아이도 대부분은 다 먹고 오더라구요.
유치원에서도 잘 먹고 다녔는데요.
학교 밥이 맛나다면서^^ 엄청 좋아라 합니다.
저희 두 아이들은 다행히도 다 잘 먹는 편이에요.
야채를 조금 들 먹어서 아쉽긴 한데~ 나물로 대체하고 있지요.
조금씩 야채도 먹여보고 하려구요~~
편식은 참 안 좋지요.
건강도 해치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차라리 살이 쪄도 좋으니 잘 먹고 건강한게 좋은듯해요.
물론 너무 쪄도 건강에 안 좋으니 적당히 먹는게 가장 중요하죠.
엄마 몫도 큽니다.
아이들이 편식하지 않도록 맛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어야하니까요.
저도 열심히 음식도 만들어주고 해야겠어요. 주말부터 시행^^
이 책을 통해서 편식에 관해 재미나게 접해볼 수 있었어요.
즐겁고 자연스레 웃음이 나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