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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외 ㅣ 세계문학의 숲 5
다자이 오사무 지음, 양윤옥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인간실격
제목 : 인간실격
저 : 다자이 오사무
역 : 양윤옥
출판사 : 시공사
하나의 이야기만 있으리라고 생각한 이 책은 뒷부분에 다른 단편들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첫 이야기는, 사진에서 보이는 남자의 표정을 묘사하던 첫 부분이 인상적인 책입니다.
제목도 으스스했는데, 초반의 내용이 흥미를 끌어 당겼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그 사진 속 남자의 이야기...
본인의 이야기를 합니다.
어릴때부터 27살까지의 인생 이야기를 말이지요.
주인공 요조는 생각이 많은 아이랍니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등을 자꾸 생각하고 약한 면을 보이지 않으려고 자신의 진짜 모습은 숨기고~
연극을 하게 됩니다. 덕분에 많은 이들을 속일 수 있었어요. 몇몇 이들은 제외하고요.
그리고 죽음을 생각하고 시도까지 합니다.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요.
광대 노릇 덕에 여자들은 그의 곁을 떠나지 않죠.
한동안 배회하다 한 여자에게 정착하지만, 여자의 장점으로 인하여 사고가 생기고...
그는 약에 중독이 됩니다. 그리고 정신병원에 수용이 되지요..
술술술 읽히고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인지.. 다자이 오사무를 왠지 이해할 수도 있을듯 했어요.
젊은 나이에 죽으려고 했던 이유가 뭐였을지..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5가지 단편이 이어집니다.
물고기 비늘옷은.. 마지막이 이해가 잘 안되는^^;;
단편도 흥미로왔어요....
우
우리는 누구나 자기 자신을 100% 보여주지 않는다 생각해요.
어느 대상에게는 무방비가 될 수 있는데, 바로 가족이 아닐까 합니다.
온전히 나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나의 가족이요.
그들 앞에서도 거짓을 표현한다면.. 아휴.. 상상하기 힘드네요.
가족을 벗어난 곳에서는 어느 정도 자신을 가리는게 낫다고 여겨집니다.
실제로도 그래야 불이익을 덜 당하더라구요.
요조의 광대짓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수 있었던 점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래도 요조는 너무 너무 두려움이 많았어요.
단편 뒤에 이어지는 해설은..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일본 문학은 자주 접할 기회가 없는데 이렇게 읽어보니...
의외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답니다.
아마 다자이 오사무 작가의 능력이겠죠. 자신의 이야기를 반영해서 적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만약 요조 옆에 진정으로 자신을 이해하는 이가 있었다면, 그의 삶이 변화되지 않았을까요...
다자이 또한 결국 그렇게 생을 마감하지 않았을 방법은 없었는지.. 많은 생각이 들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