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바리 악바리 좋은 그림동화 22
조명숙 지음, 정혜정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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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바리 악바리 - 샘바리가 좋아? 악바리가 좋아?

 

책 제목 : 샘바리 악바리
글/그림 : 조명숙 / 정혜정
출판사 : 가교 출판



지난 주 초등학교 반 배정이 되었습니다.
울 아들 曰 "나 00랑 같이 반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 친구는 앞반, 울 아들은 뒷반이 되었거든요.
사실 그 친구가 저희 아이랑 친하긴 한데 참 많이 괴롭힙니다.
싫어서가 아니라 좋아한다는 표현이지요. 근데 때리고 괴롭히고^^;;
5~6살때는 굉장히 심하더니,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그리고 울 아이도 그 친구를 참 좋아라 해요.
남풍이처럼.. 샘바리기도 합니다.
좋아한다는 표현을 우리 아이들은 가서 말 걸고 스킨쉽하는 것으로 주로 대신해요.
관심을 가지고 따라해보고 싶고 (예로 둘째 아이는 친구가 입는 옷을 똑같이 입고 싶어합니다^^;;)
그 친구 외에 또 친한 친구가 있는데요.
두 친구들이나 다른 유치원 아이들이 하는건 좋아보이고 부러워 보이나봅니다.
자신이 잘 하면 뿌듯해하고 즐거워 하면서도 쫒아가고 싶어하나봐요.


작은 아이의 경우에는 형바리네요.
형이 하는 모든 것은 자신도 해야 하는.. 형이 우상이거든요.
그러면서도 엄청 싸운다죠^^;; 하지만 형이 없으면 우는 동생이랍니다.
좋아서 따라하려고 하는 마음이 이 아이를 보면 딱 눈에 띄지요.




왜 샘바리 악바리였을까? 제목이 흥미로왔어요.
책 속의 은지와 남풍이는 유치원생 때부터 같이 다녔고 초등학교도 같이 입학했지요.
유치원때는 몰랐는데 학교를 다니면서
은지는 남풍이와 같은 모자를 쓰는 것도 학교에 같이 가는 것도
모두 짜증이 납니다. (왠지 공감이 되는^^;; 아마도 몇몇 분들은 이랬던 경험이 있으실거에요..)
그러다 악~ 하고 바락바락 악을 쓰게 되면서 악바리라는 별명이 붙어요.
온 가족이 악바리라 부르고 그 별명 조차도 남풍이는 부러워 하며 자신도 별명을 갖게 되죠.
샘바리라고^^ 그리고 굉장히 좋아라 합니다. 그 별명을요.


은지만 속이 탑니다. 자신의 속도 모르고 좋아하는 남풍이나...
악바리라 놀리는 가족들이나 말이지요.
그러다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계기로 마음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자신이 왜 악바리가 되었을까?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게 되지요.
은지는 남풍이와 예전처럼 베스트프렌드가 될 수 있을까요?




제가 학교 다닐때 태진아 아저씨의 '옥경이'라는 노래가 유행했었습니다.
중,고등학교를 모두 남녀공학을 나왔는데요.
초등학교때 좋아라 했던 남자아이(5,6학년때 같은 반이었었어요.)가 중학교에도 같이 가게 되었답니다.
같은 학년에서 공부하는데, 지나갈때마다 저 옥경이를 부르더군요. (제 이름하고 비슷해서.. -.-)
별명이기도 했는데.. 와... 화장실 갈때건.. 체육하러 갈때건^^;;;;
정말 난감하더군요. 그 수많은 남학생들 앞에서리.. -.-
그땐 굉장히 부끄러웠고 참 그랬어요. 그 친구를 좋아했는데 굉장히 미워지게 되었죠^^;;;
그 후론 맘이 식어서리 놀리던 말던 무시하고 지나갔더랬죠. 그 후론 안놀리대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오해를 했던건 아니었을까..
그 친구도 남풍이처럼 좋아서 놀렸던 별명이었을지도 모른다는 행복한 오해를 해보게 됩니다.^^ ㅎㅎㅎㅎ



이 책을 보면서 저희 아이가 그러더군요.
"어.. 은지도 8살이네.." 하고 말이지요.
같은 나이의 친구들이 주인공이라 그런지..
재미나게 좀 길지만 끝까지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독서편지를 써보았어요. 주인공에게 말이지요.

아이는 샘바리 악바리라는 이름이 우선 재밌다고 하네요.
그리고 왜 악바리라고 불리는지 아냐구.. 자꾸 악을 써서 그렇대요.
그러니 악을 적게 쓰라 하고 말썽꾸러기라 하네요. (본인도 그렇다는^^;;)



흥미로운 주제였고 아이들도 주인공들이 마음을 공감할 수 있고~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좋아하는 마음의 표현이 다양함을 알 수 있지요.
때리거나 괴롭히는 대신 다른 방법으로 그 친구를 좋아하는 내 마음도 표현하고~
그 친구도 내게 호감을 가질 수 있는 표현으로 한다면.. 더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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