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역할 - 눈높이를 맞추면 자녀가 보인다
조무아 지음 / 리더스하이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부모역할  : 눈높이를 맞추면 자녀가 보인다 - 내 뒤를 보고 오는 아이들....



좋은 엄마 해보고 싶었다.
매일 같이 버럭.. 화를 내는 내 모습에도 회의도 느끼고~
아이들에게 좋은 인성을 주기 위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시도했다.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려고....
그런데....
능력 부족인가보다... -.-
1주간은.. 그런대로 그럭저럭....
하지만.. 2주가 지나면서... 주말을 맞이하기 전날...
연달아 야근을 3일 정도 하고 오면서...
아이들을 터치 안하고 그냥 뒀지만....
변화되는 모습이 내 눈엔 안 보이더라는...
매일 장난감 가지고 놀고 싸우고 치우지 않고~
숙제는 커녕 책 하나도 안 보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게 과연 잘하는 행동인지 의문이 들었고..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그리고 자기 전에 아이들에게 버럭, 다시 엄마 감정을 말하고 잠들었다는...
(과연 졸려하는 아이들이 엄마 말을 제대로 들었을까?)


내가 우리 부모님의 모습을 바라보고 자랐듯이...
우리 아이들은 우리 부부의 모습을 보고 자랄것이다.
내 뒤를 따라오는 아이들, 그러다 어느 순간엔 우리를 넘어설 아이들...
그 아이들의 기초를 부모가 닦아주어야 한다.
과연.. 그런 면에서.. 우린 제대로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말한다.
그 역할을 제대로 해야, 즉 부모도 공부하고 노력해서 부모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그래야 아이들이 변하고, 그 아이들이 커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그 중에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인성적인 면!!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을 바르고 지혜롭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지...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었으니,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을.. 이 책에서 꼼꼼히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랑하는 부부 사이에서도 트러블이 많이 생긴다.
그런 말이 있다.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내가 먼저 변해라...그러면 상대방도 변하게 된다.
예로 내가 남편을 왕으로 대접하지 않고 신하로 대접하면, 나 또한 시녀로 대접받게 된다.
내가 상대방을 낮게 대하는데 난 왕비대접을 받고 싶다? 오~ NO! 그건 아니다.
실제로 남편을 왕처럼 대하고 존중하면서 지내니, 내가 왕비 대접을 받게 되더라는....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마찬가지다.
내가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해라 조로 말하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변하기를 먼저 기대하기보단.... 내가 먼저 변해보면 된다.
부모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도 자연스레 따라온다.
꼭 가족 뿐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도 마찬가지다.
조금 시각을 달리하고 내가 좀 노력하고 마인드를 변화시키면.. 세상이 달라보인다는....


매일같이 늦은 퇴근을 하다 보니 아이들과의 소통 시간이 부족하다.
어쩌면 이것이 나와 아이들의 관계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즉 근본적인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핑계일런지...)
소통.....
부부, 가족, 사회 등.. 모든 곳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가장 절실히 필요되는 요소라고 생각된다.
우리 아이들과도 이 소통은 필요하다. 아니 가장 필요한 것이다.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특히 남자아이들의 경우 대화가 단절될 우려가 커보여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다. 워낙 주변에서 많이 봐서...
그러지 않기 위해서 어릴때부터 아이들과의 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참.. 많은 문제점을 지닌 대화들을 했다는게, 이 책을 보니 확실해진다.

-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는 자세, 온전히 아이들의 마음으로 듣기
- 앵무새처럼 따라하기
- 아이를 믿어주는  반영적 경청의 필요
- '나' 전달법 실시
-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기

 

들을땐 참 쉽다.
하지만 실천이 참 어렵다.
그래도 2번째 4번째 항목은 종종 시도해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더 더 집중해야 할듯 하다.
추가로 1,3,5번 항목도 꼭 꼭 노력해야 할 자세들이다.



맨 마지막장에서는 '효과적인 부모 역할 프로그램'인 P.E.T.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P.E.T.(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미국의 심리학자가 창안하였고 우리 나라에도 도입이 되어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체험 학습을 통해 이론과 지식을 익히게 해서 바로 실생활에 적용하게 하는 게 특징이다.
8주간의 교육 과정을 실제 진행했던 이들이 사례를 들어 설명을 하는 부분이 나온다.
난 겨우 2주 해보고.. 안된다 했는데...
아.. 8주는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역시 내게 문제가... -.-)

거기서 몇가지 눈에 띄는 사례들이 있었다.
나 또한 3살 터울의 두 사내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형제간의 싸움에서 누구 편을 들 것인가?
숙제 때문에 징징거리는 아이(직장맘) 이 두 이야기는 정말 접어두고 계속 보게 될 상황이다.
번영적 경청과 나 전달법의 효과를 그대로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론적인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 책에선 다양한 사례들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 등을 생각보다 많은 사례들이 예로 나오면서 소개된다.
대부분의 사례들은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들이 대부분이다.
아마도 읽으면서 누구가 공감할듯 하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경험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문제점들을 이렇게 하니 해결되더라는....
구체적인 해결 사례들도 나오기 때문에~
그동안 내가 뭘 잘못했고, 아이들이 원하던 것은 바로 이것! 이란 것을 알게 된다.
그런 부분들을 보면 실천을 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부부가 사랑해서 축복의 선물인 아기를 낳고 기른다고 엄마 아빠의 역할을 다 한것이 아니다.
아빠 엄마의 마음가짐을 배우고 나서 아기를 낳아 기른다면 모를까...
대부분은.. 아이를 낳고서 변하게 된다.
엄마 학교, 아빠 학교가 있는 이유도 아마 그 연장선이라 여겨진다.
이전의 대가족 시대에서는 가족 내부에서 다양한 세대의 조화 속에서 자연스레 인성을 배우게 되고 그 안에서 여러 구성원들의 입장도 배우면서 사회에 나와서도 별 문제없이 자라게 되었을것이다.
지금은 대부분이 핵가족화가 되어있고, 무한 이기주의의 사회속에서 그런 문제점들이 각 가정에도 녹아들어 있을것이다. 다는 아닐지라도~~~
그래서 부모는 계속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바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좋은 부모가 되기 싫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


<직장에서 에너지를 다 소비하지 말고 아이들 몫을 남겨둬라>
나 자신은 안 그런다 생각했다. 일에 소진을 다 하진 않지만 워낙 먼거리고 새벽출근에 늦은 퇴근이다 보니 체력적인 면에서 100% 이상을 소진해버리고 만다.
그러니 자연스레 아이들과의 시간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보인다.
당장, 이 부분은 조절해야 할듯 하다.
그리고 8주간 교육처럼 노트에 적으면서 시행해보려한다.
이 부분은 나 혼자만 해선 안될듯... 남편에게도 같이 해보자 하려고 한다.
좋은 부모, 아이의 편인 부모가 되기 위하여~
그 우리 아이들, 그 아이들의 아이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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