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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 제주도 - 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 교과서 ㅣ 신정일의 신 택리지 7
신정일 지음 / 타임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신정일의 신 택리지 - 제주도 : 다시 보는 제주
결혼 1주년, 태어나서 28년만에 처음으로 제주도를 가본 후..
여지껏 3번 다녀왔습니다.. 총 3번...
그리고 올 겨울 막바지.. 아버지의 환갑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또 다녀올 예정이지요.
남편은 그러네요.. 2번 갔는데, 이번이 세번째...
다른 곳을 가면 어떻겠냐고.... 갈곳이 뻔하다나???
하지만 나와 우리 부모님은 생각이 달랐어요.
가도 아이들이랑 가족들 덕분에 일정이 정해져 있다보니 못가보는 곳이 수두룩하거든요.
그리고 계절마다 제주의 느낌이 다른 것을.. 은근 느꼈습니다..
기존엔 봄, 이른 봄, 가을에 가봤는데 이번엔 겨울....
겨울의 제주를 1달뒤면 느낀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떨립니다.^^
그 와중에 접한 신택리지 제주도편...
딱.. 최적의 타이밍에 읽혀진 책... 이렇게 절묘할 수도 없지요.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도 알듯이...
귤, 한라봉, 바람, 해녀, 한라산 등입니다.
그리고 거상 김만덕의 이야기는 최근에 알게 된 케이스...
이렇게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제주에 관해서...
이 책을 계기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250년 전의 이중환의 택리지를 기본으로 해서.. 신정일 작가가 직접 모든 지역을 다 걷고 보고 느끼면서 작성한 신택리지..
제주도..
한반도에서 벗어나 외로이 따로 떨어진 섬이지요.
육지와는 떨어져있다보니.. 옛날에는 주로 유배지 개념으로 많이 생각했나봅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제주에는 아픈 역사의 기억들이 많이 있네요.
삼별초, 방성칠의 난, 이재수의 난, 4.3사건들...
절망과 슬픔의 역사를 가진 제주도가 어떻게 그려지고 있을지 책 속으로 떠나보자구요.

제주의 시조는 셋이랍니다. 세 을나..
제주가 역사에 처음 등장하는 시기는 삼국시대부터지요. 탐라국이라 불려지던 시기에요.
제주의 신화 이야기를 비롯하여, 제주의 중심에 있으면서 어느 지역에서나 보이는 한라산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남한에서 가장 큰 산이 바로 한라산이지요.
윗새오름을 올랐었는데, 오르는 도중 내려다보는 그 자연 경관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아래는 물론 위로의 구름 및 하늘이.. 그냥 사진이였어요.
아름다운 한라산에 관한 여러 글들이 소개됩니다.
바람이 유독 심한 제주도, 학교다닐때 역사시간에 배운 하멜의 표류 이야기도 책속에 등장합니다.
아무래도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풍속이 많이 다릅니다.
부모가 죽어도 장사를 지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생업이 바다에서 일을 하는 것이다 보니 생명을 잃는 남자들이 많아 제주도에는 여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남자가 귀했던거죠.
책속에는 역사와 관련된 기록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제주와 관련깊은 인물들이 이야기가 등장해요.
탐학을 일삼던 제주목사 양호, 하멜을 만났던 목사 이원진, 그리고 바로 여성이면서 거상이 된 김만덕까지..
그리고 제주에 있었던 여러 굵직한 역사 이야기도 있다.
삼별초의 난, 제주민란, 제주도민 10%가 죽거나 다친 가슴아픈 역사 4.3 항쟁 등...
학교 다닐때 분명 다 배운 내용이나 정확한 내용이 어렴풋했는데,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더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에는 많은 유적지가 있습니다. 지명과 유래 등을 알 수 있는 장이 있어요.
보통 관광으로 많이 가는데, 이 책에서 유적지를 보면서, 이번 여행에서 최소 한군데 이상은 유적지를 가보고자 합니다. 용두암은 이전에 가봤으니~ 만장굴이나 협재굴 등 굴로 한번 가보려구요. 산굼부리도 아직인데, 가을에 그렇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분화구죠.. 여기도 날씨만 좋으면 들러볼 예정이랍니다.
한국의 최남단은 서귀포시죠. 서귀포 시에 성산은 가보았지만 처음 보는 곳도 많이 나와 있네요.
한 많은 제주 유배지, 제주에 남은 역사 발자취 등 역사적으로 관련된 이야기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제주에 관해서.. 몰라도 너무 몰랐단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관광지, 굳이 동남아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좋은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던 좁은 생각에...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역사를 참 좋아하는데, 제주에 관해 많이 몰랐고 더불어 다른 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10권의 신택리지.. 언제 기회되면 다 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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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정말 많은 사진들이 나옵니다.
이 중에서는 직접 가본 곳도 있지만 아닌곳도 많습니다.
사진을 보다 보니.. 다시 가고픈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이리 아름다울진데, 실제로는 더 얼마나 좋을까요.


사진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와 있어요.
지역적인 설명도 포함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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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 여행 전엔, 남편에게 이 신택리지를 권하고 싶습니다.
저도 이 책을 들고 떠나려고 합니다.
이렇게 제주도에 대해서 무지했었다니..
직접 보고 느끼고 발로 뛴 저자 덕분에, 또 좋은 이야기 제주에 관한 모든것을 알려주신 저자 덕분에 이제 제주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감이 옵니다.
아이들이 조금 크면, 관광의 목적이 아니라 문화 역사 탐방의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집니다.
아이들에게도 우리나라의 제주도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고, 저희 부부에게도 도움이 되겠지요.
신택리지 한권씩 이렇게 해보면, 자연스레 한국 문화 역사 지리 등.. 모든 것을 섭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교육이 될듯 해요.
우선 우리 부부부터 열심히 책을 봐야죠~
앞으로는 제주 갈때 필수도서로 지참토록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