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인간
아베 고보 지음, 송인선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문예출판사] 상자인간 


조그마한 장소에 혼자 있으면 솔직히 갑갑하고 무서울때가 있다.
조금 커다란 공간이라면 모를까....
이 상자인간이라는 제목을 보고선.. 뭘까? 했는데....
말 그대로 상자안에 사는 인간이다.
상자안에 들어가서 사는 사람들....
그게 가능할까?? 얼마나 불편할지.. 상상조차 안된다.

그런데 책 속에서 예를 든 A의 경우를 따라 읽어가다보니....
왠지 한번은 써보고 싶단 생각은 든다.
A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창 바로 아래 상자인간이 살자,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상자인간을 공기총으로 쏜다.
문제는 그 다음...
냉장고가 배송되어 왔는데 바로 상자가 있을것 아닌가..
그곳에 들어가본다. 처음엔 호기심에.. 들어가보고 나이프로 구멍도 뚫고...
결국 A는 몇일만에 상자 인간이 되어 돌아오지 않는다.



전직이 카메라맨이었던 상자인간은...
어느날 어깨에 총상을 입고 병원을 찾아가는데...
거기서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상자를 5만엔에 사겠다는 것이다.
새 상자도 아니고 사진이 쓰던 상자를....
그리고 상자인간은 온갖 상상을 하면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데, 그 부분부터 막 헷갈리기 시작한다.





책속에서 보면 상자인간의 상자 속이.. 참으로 기능이 다양함을 알 수 있다.
그 안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해야 하니.. 어쩔수 없을 터..
하지만 그들이 거기서 하는 행동은 단 하나....
뚫어놓은 구멍으로 그냥 밖을 바라보는 것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유는 없다.. 그냥 그게 좋은거다.
책에서 상자인간은 노숙자를 비롯하여 세상에 소속하기를 거부한 사람들을 표현한다.
그래도.. 왜 하필 상자였을까???
상의는 탈의해서 외출할 수 있지만, 하의는 탈의하면 참 부끄럽다.
그런 일환으로 오로지 다리 부분을 제외하고 얼굴을 비롯한 다른 부위를 가리고~
눈만 내놓고 세상에 나오는 것은 부끄럽지 않다는 뜻?
세상에 소속되고 싶진 않지만, 세상을 보고싶어 하는 그들의 상반된 마음을 드러내놓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소설이 전체적으로는 어려웠다.
진짜와 가짜의 헷갈림, 결국 노트를 적은 사람은 누구인지...
왜 책속의 주인공들은 상자에 그토록 애착하는지...
이해가 많이 힘들었다. 애착은 그래도 조금 나은편...
진짜 상자인간과 가짜 상자인간, 그리고 간호사 이야기는.. 끝까지 봐도..
아직도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된다는.. (나중에 다시 한번 봐야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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