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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아이들 : 겨울 이야기 - 비료 포대 눈썰매 ㅣ 영산강 아이들
최신오 만화, 오영해 원작, 최금락 각색 / 거북이북스 / 2010년 1월
평점 :
영산강 아이들 - 어린 시절의 기억이 새록 새록나는 책...
저는 경기도 시내 어느 지역^^;;에서 태어났는데 외가는 경기도 시골, 친가는 충청도였어요.
논 밭이 있어서.. 겨울에 가면 동네 오빠들이 만들어준 썰매와 꼬챙이를 들고~
눈썰매도 타고~ 시골에선 깡통에 불을 지펴 쥐불놀이도 하고 그랬지요.
오빠들이 연도 만들어줘서 날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서울로 이사와서는 언덕길 동네에 살았더랬죠. 지금으로부터 약 22년 전...
하루는 눈이 많이 와서 정말 책에서처럼 쌀포대로 타고 내려오고 했어요^^
동네 아이들 모두 나와서 말이지요~~~
아... 벌써.. 한참 전 추억들이네요... 저도 이리 나이를 먹었는지^^;;;
그래도 참 행복한 추억입니다.
아... 조금 안 좋았던 기억은 할머니랑 밤 줏으러 갔다가 벌에 쏘인 일^^;;;
이때 할머니께서 집까지 다시 가셔서 된장 가져오셔서 발라주셨드랬죠.
혼자서 기다리던 그때.. 산속에서.. 으~ 살짝 겁이 낫더랬죠.
이 책은 40년 전 영산강을 배경으로 한 책입니다.
일반 동화라 생각하고 들여다 봤더니 아니었습니다. 만화책이에요^^
겨울 이야기가 주가 되는 책...
그림이 참.. 정겹습니다^^ 40년 전이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딱 좋아요^^
비료 포대 눈썰매..ㅎㅎㅎ 타본 사람은 압니다. 얼마나 쭉죽 잘 나가는지요^^

앞 쪽에 소개되는 작가, 편집자 등의 글을 보면서...
역시.. 추억 이야기를 하면 정말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과는 정말 사뭇 다른 어린 시절을 겪은 어른들이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나게 들려주기 위해 많이 애쓰셨어요.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라서 더 더 즐겁고 이야기가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주인공 영해 외 등장인물 소개, 오른 편은 영산강의 모습입니다.
눈 덮인 모습이 굉장히 멋있어요~~~

제목들이 어째 다 익숙하죠? ^^
어릴때 한번 쯤은 들어봄직한 이야기들이 다 나와요.
그래서 그런가..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제가 더 몰입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만화라 더 쉽게 잘 들어옵니다.
그림 보세요. 얼마나 정겨워요^^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보다 더 친근하잖아요~~

딱지치기 좋아하시죠?
저도 어릴때 참 많이 했는데, 요즘은 잘 안하더라구요.
이런거 대신 그냥 뜯어 쓰는 딱지나 카드류가 많더라구요.
언젠가 한번 아이와 함께 딱지를 만들어서 했는데 안 넘어간다고 넘길때까지...
얼굴이 빨개지도록 했던 아이 모습이 생각나요^^
굉장히 즐거워 했는데^^ 종종.. 해봐야겠어요~~~
잘못하면 회초리로 맛는 모습, 눈썰 타는 모습.. 너무 익숙하네요~ ^^

※ 책 느낌~~~
그림이 너무 정겹다. 그냥 편하다~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재미난 겨울 놀이를 많이 소개시켜준다.
가족의 화목 이야기가 참 따뜻하다.
친구들과 노는 모습이 부럽다는.. 요즘 아이들은 거의 혼자서 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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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전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그때처럼 맘껏 못놀고....
춥다고 잘 못나가겠더라구요^^;;; 전 나가서 놀아놓고.. -.-
부모가 되니.. 또 입장이 틀려지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 보면서 아이들이.. 나가서 놀자 하더라구요~
그래서 올 겨울엔 종종 외출을 해보려구요. 한파 때를 제외하곤 말이지요.
아이들과 외출을 해보았습니다.
눈이 없는 썰매.. 레일도 타러 가고 연도 날려봤어요^^
울 애들 첨 해보는건데.. 엄청 잘 해요^^
굉장히 즐겁게 신나게 즐기다 왔답니다. 저희 둘째.. 자세 나오죠? ^^
하늘 높이 난 연을 보면서 가슴이 뻥! 뻥! 뚫리더라구요.
눈이 없어도 엄청 신나게 타던 썰매~
ㅎㅎㅎ 눈썰매장.. 3년만에 가봤습니다. 와우~
이날 하필 눈도 와서^^;;
이거 이거 어렵더군요. 체력 소모도 많이 되고..
하지만 아이들은 에너자이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엄청 타주시더군요.
얼마나 신나하던지요^^
역시 겨울엔 눈썰매를 꼭 한번 이상은 타야겠어요^^
이거 말고 얼음위에서 타는 썰매 있죠? 그것도 한번 타러 가보려구요^^
얼마나 재미나나요. 전 어릴때 기억이 아직도 있어서.. 제가 더 가보고 싶더라구요.
책을 보면서 과거를 기억하고, 책 속에서 보이는 행복한 가정 이야기~
겨울이 이렇게 다양한 놀이들이 있다는거....
참 많이 생각하면서 봤어요.
요즘 아이들은.. 집에서 장난감으로 많이 노는데~
저도 앞으로 밖에서 할 수 있는 재미난 놀이들도 시도해봐야겠어요.
꼭.. 비료포대도 타보렵니다^^
겨울에 읽으면 딱 딱.. 좋을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