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을 여는 공감대화
유은정 지음 / 푸른육아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의 마음을 여는 공감대화  - 책 보는 순간부터 시행 중... 아자~~ ^^



 일상 속에서~

얼마전에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친구와 그 어머님이 집에 오셨었다.
그 분은.. 참고로 다른 어린이집 원장님 이시다.
그분이 우리 집에 있는 책들을 보면서, 본인과 취향이 비슷하다고...
그러다 양육서 이야기가 나왔다.
꾸준히 보게되지만.. 자꾸 잊는다는거..
하지만 책을 읽는 순간에는 또 다시 자신을 다잡게 된다는거.. 둘이서 한동안 어려운 양육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었드랬다. 바로 1주일 전~

올해 8살 되는 아이와 정말 트러블이 많다.
책 속에서도 나오는데, 아이가 조금 크면 부모를 자신의 기준을 두고 본다고 한다.
그동안 엄마의 일관적이지 않았던 행동, 동생에 비해 자신에게는 과하게 말하는 등등의 일상의 것들이 쌓였는지...
요즘 들어서는 무슨 말만 하면.. 대꾸다.. -.-
미운 4살, 000 00 7살 이라는 이야기...
8살 되니 공감이 된다. 이제 8살 5살이 되는 두 아들 덕분에...
동생에 대한 질투도 있고, 자꾸 자꾸 대화가 안되니..
(사실은 일방적인 훈계일지도 모른다. 아니 100% 그럴 것이다. 책을 보니..ㅠㅠ)
이 책을 볼때 정말 절실하게 보았다.
이제 8살, 곧 학교를 간다.
가서도 이러면 안되겠기에, 무엇보다 내가 너무 힘들다.
사랑하는 내 아이와의 이쁜 대화를 위해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책 이야기~

오랜만에 접하는 양육서다.
산뜻한 표지와 함께 있는 [공감 다이어리]가 참 맘에 우선 들었다.
항상 책을 읽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책 속의 이야기들은 대부분 안다.
머리로도 이해하고 가슴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문제는 실천이 안된다는거....
하지만.. 이 책은 좀 달랐다.
국가가 인정하는 똑똑한 삼남매를 둔...
평범한 엄마께서 작성한 책이라 그런지, 예들이 많아서^^ 완전 가슴에 쏙쏙 들어온다.

우리 아이들도 자존감이 높고 자기주도적인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파이팅~




다 읽은 후에 무조건적으로 박힌 3 단어는, 바로 이것이다. (원래는 4개인데, 3개가 팍팍~)
허용! 공감! 표현!
(책에서는 이 내용이 Chapter 2에 소개된다.)


왠만하면 책 목록은 소개는 피하고 싶지만, 이 책은 소개하고 싶다.


PART 01 부모와 아이 사이를 가깝게 하는 공감대화 워밍업
              CHAPTER 01 마음을 여는 대화가 아이를 행복하게 만든다
              CHAPTER 02 부모의 잘못된 대화 습관이 공감대화를 막는다

PART 02 아이와 함께 한 걸음씩 공감대화 실천편
              CHAPTER 01 1단계, 아이의 요구와 주장을 무조건 받아들여라
              CHAPTER 02 2단계, 진심을 담아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 주어라
              CHAPTER 03 3단계, 부모의 감정을 표현하라
              CHAPTER 04 4단계, 성숙한 대화로 서로의 욕구를 충족하라


먼저 아이와 공감대화를 할 경우 생기는 변화, 잘못된 대화 습관들의 결과들을 앞에서 소개한다.
다 내 이야기다. 하나도 남김없이....
안돼! 하지마! 는 기본이요, 뭐든 제약과 조건을 달고 이야기하는 모습들,
공감은 커녕 무시하는 말들..
저자는 어찌 이리 내 얘기만 할까 싶을 정도로.. 풀어놓는다.
여기까지는 흔히 다른 책에서도 많이 본 내용이다.

문제는 2 파트...실천편.
이게 왜 문제냐.. 내겐 아주 쏙쏙 들어온 파트이기 때문이다.
이론만 쭉~ 나열된 책이라면.. 힘들다. 읽기가...
이 책은.. 술술 읽힌다. 혼자 지하철에서 고개 끄덕이면서 말이다. 공감 공감...
내용에 사례들, 실제 대화들 등이 많이 ~ 많이 ~ 소개된다.
이게 이게.. 급한 분들은 이 내용하고 바로 뒤 첨삭(?) 내용만 봐도 이해하실 수 있다.
실제 워크숍에 참여한 엄마들의 대화, 실천한 후의 아이들의 반응, 그리고 엄마들의 우려와 결과에 대한 기대 등등...
내가 책을 읽으면서 예상했던 문제들이 책속에서 해결이 된다.





1단계.. 무조건적인 허용이 필요
                : 단, 방임이 되어서는 안된다. 한 1~2주 정도 시행 후 다음 단계로 진행~
2단계.. 아이의 맘이 되어 공감, 대충 말고 진정으로~
                : 책 속에 대화 예가 많고 연습해볼 수 있다. 혼자 중얼중얼 연습해보자.
                  안되면 책 속의 대화라도 외우기~
3단계.. 엄마도 사람이다. 표현하자. 진실되게~
                : 남편도 말 안하면 잘 모른다. 어른인데.. 하물며 아이들은 오죽할까...
                  이야기해야 안다.
                  목소리 톤, 분위기 보면 딱.. 안다~ 엄마의 상태를~ 엄마의 마음을~
4단계.. 서로의 욕구를 충족하자.
                : 요기가 젤 어렵다. 서로 공감하고 표현했는데 결과는 반대다.
                  그럴경우? 어떻게?? 책을 통해서 다양한 사례 및 상황을 보고 내용 연습 가능~


뭐든 다 좋은데, 꼭 알아야 할것은 조건을 달면 안되고, 방임이 되어서는 안된다는거..
명심해야 할 점!!








 아이와 엄마의 대화 상황, 연습해보는 코너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 책에서처럼 탁..튀어나오기는 어렵다.
머리로 생각을 해야 한다는^^;;;
자꾸 자꾸 연습하고, 진짜 아이들의 맘에 공감해야 하는게 가장 큰 처음 과제인 것이다.
나름 공감한다고 했는데, 이 대화들을 보니.. 참 어리숙한 공감을 한건 아닌지~~~
연습이 꼭 필요하다.










 행복을 부르는 공감 팁

행복해지는 팁이니..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이드가 되어주는 코너~
책 속의 길잡이?라고 봐도 된다.








 실제 Q&A

실제로 엄마들이 궁금해한 내용과 조언이 있다.
아.. 나도 궁금했던 점들이 있었는데, 요기서 참 비슷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역시.. 엄마들의 마음은 비슷하다.

예로, 허용을 계속하게 두면서 아이의 변화들이 여럿 있는데 막 소리도 지르고 과격한 표현도 한다는 거, 공감도 어느 정도 한계에 부딪힐때가 있고 아이도 요구 조건이 도가 넘치는데(물론 이것은 엄마의 기준~) 언제까지 그래야 하는지 등등이다.










 공감 파~악, 그림으로도 이해 가능

아래 그림들은 책 속의 컷이다.
이 그림만 봐도 무슨 이야기를 하고픈지 감이 온다.
책 속에서 나오는 아이와 엄마의 말풍선... 바로 보통의 우리네 가정의 일상 대화들이 아닐런지~
화내고 있는 엄마의 모습엔 내 모습이 오버랩 되는건 어쩔 수 없다.
아래 그림중 아이의 모습과 계단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선 너무 짠했다.
18개월 때부터 호기심이 많은 우리 아이들인데..
그때되면 위험한 것들이 많아 부모의 말은 안돼, 하지마가 대부분이 된다는~
그게 쌓이고 쌓여 아이들에게 호기심은 물론 생각의 틀, 사고의 틀을 가둬버리고 마는 이야기..








 실 생활 적용!!

퇴근할 때 다 읽고, 그날은 어찌하다 퇴근길에 남편과 만났다.
이 책의 내용을 이야기하며 대화를 하는데~ ( 남편,  나)

  : 책에서 그러네, 저자의 막내는 집에서 칼도 막 돌리고 날라다녀서 안 보일 지경인데,
        나가면 아주 얌전하다고..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 그래?
  : 근데 우리 애들도 그래, 어디 모임 있어서 데리고 가면 다 그러더라구.
         남자애들인데 얌전히 사고 안 치고 잘 논다고~
 : ㅎㅎ 우리도 집에서 막 놀게 두잖아~
  : 그래서 그런가? 내가 나가서 막 잡아서 그런건 아닌가?
 : 잡아? 나가면 그래?
  : 아니... 보통은 잘 있어~
        다른 친구들하고 분위기 휩쓸려서 위험한 행동할때 빼고는 잘 노는 편이야. 
        때리거나 뺏거나 하지도 않지~
 : 그럼 우리 아이들도 책 속의 아이랑 비슷할지 모르겠다.
       내가 일찍 퇴근하면, 땀 뻘뻘 날 정도로 같이 놀고, 집에서라도 에너지 발산을 같이 하잖아.
  : 그렇긴 하지. 아이들이 참 좋아라 해^^
 : 그럼~ 내가 얼마나 애들하고 열심히 놀아주는데~ ^^ 나 이쁘지?
..... 중략


책 속에서 하나의 에피소드를 보고 기억에 남아 대화를 했다.
사실 집에서 아이들을 나름 일정한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는 (예로 아랫집에 피해가 안 주는 시간대에서는 최대한 자유롭게 놀게 한다.) 공놀이도 한다. 야구, 축구 등등
아이들에게 뛰지 마라 잔소리하는게 싫고, 아이들 기도 죽이는거 같아 거금 들여 거실에 두꺼운 매트를 깔고나서는 신나게 놀게 한다.. ㅎㅎㅎ
그 외에도 아이들 아빠가 많이 몸놀이를 해주는 편이고 난 주로 만들기, 독서 위주~~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때마다 다른건 어쩔수 없다.
기분 좋으면 잘 해주고 내가 힘들고 지치면 소리지르고 혼내는...ㅠㅠ
그래서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말이다. 주로 눈치를 보는 상황.. 휴~


결국 어제 결심했다. 허용해보자. 지금까지처럼 조건에 따른 허용이 아니고~ 100% 완전 허용~
한 1~2주 진행해보고 그 담엔 공감으로~~ 책에서 보고 느낀대로 해보련다. 순서대로~

남편과 퇴근하고 바로 시행하려했지만, 아빠 엄마 퇴근한 모습만 보고 피곤해서 잠들었던 큰 아들... 아공...
작은 아이는 아빠랑 신나게 놀고~ 또 엄마랑도 재미나게 놀다 잤다.
좋으니^^ 말도 많아지고 노래도 하던 둘째... ^^
실컷 놀게 하고나서 자기 전에 치우자 하니, 싹~ 치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 오~~~
이제..우리 아이들도 변하는거다. 나도 변하고 아이들도~

아이들이 자라도 부모와 자녀간의 따뜻한 대화가 넘치는 가정~
아이들이 스스로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가정~
자존감도 높여주고, 자기주도적인 아이들이 되도록 도와주는 가정~
꼭 만들어볼 것이다~~~


<무심코 던진 부모의 사소한 말 한마디가
아이 마음에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8년, 5년,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말 한마디로 얼마나 많은 상처를 아이들에게 줬는지...
반겅하게 한 책..
수많은 양육서 중 최근엔 내게 이 책이 딱 적용 가능하게, 말 그대로 타이밍에 맞춰진 책이다.
다양한 사례들과 나의 자세도 변화시켜야 하는 시점이었기에~
책 속 내용에 공감도 하고, 뜨끔함도 느끼면서, 잘하고 있는 부분은 더 잘해보고~
못하고 있던 부분은 서서히 고쳐나가야겠다.
아이들과의 대화가 힘들고 관계 개선을 원하는 부모님들께 이 책 추천을 감히 추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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