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백과사전 - 광수의 뿔난 생각
박광수 글.그림 / 홍익 / 2010년 5월
절판


한때 광수생각이란 만화를 오려서 스크랩을 해뒀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 학창시절 + 사회 초년생 시절이었을 것이다.
신문에서 스크랩을 하다~ 컴퓨터를 많이 쓰면서는 종종 저장을 해두고 보곤했다.
만화를 좋아했기에 더 자주 봤지만...
만화라는 것보단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이 참으로 인상적이었고 배울게 많았다.
물론 지금도..
만화였기에 웃음도 존재하지만, 그 안엔 꼭 생각하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
그리고 올해에 연극 광수생각도 봤다.
연극도 참 재미났던 기억이~~~~ ^^

그리고 올해, 생일 선물로 요청한 이 책... 그동안 못보다.. 반년이 지나 연말이 되어 보았다.
그런데 지금 본게 딱 좋은거 같다. 내용도 그렇고, 내겐 뭔가 메세지도 주었기에~~~

사실 악마의 백과사전이라 해서 뭔가 했다.
악마 이야기?? 이 만화에서 악마가??
의아했고 궁금했던 책이었다.
들여다보니.... 아니다. 생각할게 많은 책이다.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과 함께.. 역시 박광수씨다..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ㄱ~ㅎ 까지..
자음을 가지고 자음에 대한 설명과 소리나는 모양, 형상 등을 먼저 설명한 후....
여러 단어들을 사전처럼 나열한다.
모든 단어는 다 안 들어가겠지만, 키 포인트가 되는 여러 단어들이....
한글, 한자, 영어도 표기되어 설명되어진다.
기존의 사전적 의미 + 작가의 의견이 첨가되어 있는 설명....

처음엔 헛.. 하다가 조금 읽고서는 끄덕끄덕 이해되는.. 것은 왜이던지^^
단어 설명으로 끝나는 것도 있고, 간단한 만화 컷이 추가, 그리고 작가의 에피소드들이 나오는 단어들도 많이 있다. 그 만화와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뭔가 꿈틀꿈틀 되더라는....
개인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 있는 책이지만, 공감되는 내용도 참 많고 새기고픈 이야기들이 많은 책이다.

잘 생긴 사람중엔 악필이 많고, 못생긴 사람 중엔 명필이 많다라면서...
이야기 하는 그.....

기적
: 만족할 수 없는 현재에 대한 실망 탓에
꿈속에서나마 그리는 신기루.
이따금 현실에서 실제로 만날 수 있기도 하기에
살면서 주변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마이너리그
: 기량은 2급이지만
인간은 결코 2급이 아닌
사람들이 모여 있는,
비상의 희망과
추락의 절망이 공존하는
그들만의 리그.

샐러리맨
: 자신의 밥그릇을 위해
영혼을 내던진 육탄용사들.
자신은 회사를 위해 100점 만점에
200점짜리 일을 하는 데도
50점짜리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하며
늘 투덜대지만,
반면에 경영자들은
100점 만점에 50점밖에 일을 못함에도
200점의 급여를 지출한다며
항상 투덜댄다.

우정
: 사막의 신기루처럼
분명히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으나
명문화하는 걸 두려워한다.


작가만의 개성있는 시각과 의미가 들어있는, 살아온 모습과 삶에 대한 자세가 담긴 책..
웃음도 나면서 공감도 되는, 지난 일년을 되돌아보면서 단어의 의미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과연 사전을 써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경험과 생각이 담긴.... 나만의 사전..
언젠가는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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