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화 벗은 고양이 ㅣ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1
글공작소 지음, 최민오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2월
절판
이 책은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나온 동화책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화 신은 고양이'가 아닌 '장화 벗은 고양이'로 제목이 표기되어 있어요.
명작 이야기를 대부분 5살 이후, 아이의 생각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난 후에 보여주라고 많이 들어왔어요. 그 전엔 창작 위주로 보여주라구요.
왜 그럴까? 많이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명작 이야기 속에 담겨진 숨겨진 진실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외로 놀라운 이야기들이 많음을 알 수 있더라구요. 좋은 가치관은 괜찮으나 엉뚱한 가치관, 삶을 대하는 자세에서도 잘못된 이야기를 통해서 오해할 수도 있을거 같더라구요. 게다가 명작이 원작 그대로 전해진다면 모를까... 왜곡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명작은 기존에 많이 보여주지는 않았고, 올해부터 서서히 보여주고 있답니다.
큰애는 7살, 작은애는 4살인데.. 가급적 큰 아이 위주로 보여주려고 하고 있지요.
그래서 최근엔 명작을 바로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더라구요.
이 책도 마찬가지더라구요.
그래서, 결말이 상당히 새로웠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전혀 새로운 결과~~~
덕분에.. 더 많이 생각할 수 있었드랬죠.
고양이와 고양이 주인은 행복하게 잘 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형들에게 재산을 다 빼앗기고 쫒겨납니다.
한숨만 쉬는 고양이 주인을 대신해 고양이는 꾀를 내지요.
우선 한 자루와 장화 한 켤레를 구해달라는 고양이...
그리고는 토끼를 숲에서 잡아 부자라는 로날드 성주님의 성으로 가서 카바라 공작(고양이의 주인)이 선물을 보냈다면서 성주님께 토끼를 바칩니다.
계속되는 토끼의 꾀로 주인은 공작이 되고 마법사를 물리친 고양이 덕에 부자가 됩니다.
하지만.. 그 행복이 과연 지속될 수 있었을까요???
공주랑 주인님은 결혼을 했을까요?
이 책은 시리즈 중의 1번째 책이에요.
전집이 될거 같은데, 다른 책들도 많이 궁금해지더라구요.
책을 펼치자마자 나오는 고양이의 모습에 아이들이 많이 귀여워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들과 종이접기로 고양이를 만들었어요.
눈, 코, 입도 그리구요~
두마리 고양이와 함께~
사자까지.. 어흥~~~
책 속의 고양이처럼 꾀가 많게 그려지진 않고 순하게 보이네요^^
사자는 꼭 스핑크스 같죠? ^^ ㅎㅎㅎ
아이들은 우선 좋아라 해요. 재미나다면서요. 결말도 의외였구요.
그런데 보면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 장화 신은 것의 의미는? :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그냥 숲에서 토끼를 잡는데 쓰려구?
- 주인은 뭘했나? : 인간인데 너무 무기력하게 끌려갑니다. 동물만도 못하네요^^;;
- 부자 만능 주의 : 로날드 성주나 고양이나 땅 많고 돈이 많은게 최고인 줄 알죠.
고양이의 잔꾀들을 통해 무시무시한 마법사를 없앤것은 대단한거 같아요.
살아가면서 정석대로 사는게 가장 바람직하나 어느 때는 뭔가 돌아가거나 최선의 거짓말을 해야 할때도 있어요. 하지만, 고양이는??? 삶이 꾀였지요... 요건 아니죠~
책 속에 보여지는 부자와의 결혼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무기력한 주인의 모습 등은 굉장히 안 좋게 비춰지더라구요. 꾀도 좋지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딩은 해피하게.. 휴~~~
반전도 있고 많이 이것저것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앞으론 명작을 볼때 많은 것들을 미리 생각해보고 아이와의 대화도 진행해보면서 봐야 할거 같아요. 그래야 더 도움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