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하모니아의 사계 - 교양인을 위한 클래식 산책 필하모니아의 사계 1
오재원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름다운사람들] 필하모니아의 사계  - 아주 오랜만에 빠져들었던 클래식의 세계




중,고등학교 때.. 수업시간에 배운 음악 때문에 한동안 테이프를 사서 모은 적이 있다.
모두 노란 라벨을 붙이고 있던 클래식 음악 테이프들...
그 안에는 이 '필하모니아의 사계'에서도 소개된 여러 음악들이 들어있었다.
학업에 스트레스를 받을때는 혼자서 카세트 플레이어에 넣어두고 혼자서 감상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곤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오히려 맘은 여유로움에도 불구하고 음악은 점점 내게서 멀어져갔다. 음악 대신 다른 그 무엇들이 그 시간들을 대신하고 있었다.
오히려 학창시절이 내겐 클래식에 빠져들었던 최전성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동안은 가요, 팝송 등에 익숙해져 있었나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틈히 들리던 클래식 음악은.. 가슴 한켠에서 무한 감동을 선사해준다. 지금도....
클래식을 들을때의 그 짜릿함(희한하게 난 짜릿함을 느낀다.)과 안정감과 편안함....
그 느낌을 이 '필하모니아의 사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었다.
덕분에 먼지더미 속에서 테이프를 찾고자 하는 마음도 불러일으키고^^
요즘은 테이프 대신 CD나 MP3로도 많이 들으니, 다시 클래식 음악으로 돌아서야겠다.
곧.. 구매해보아야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막연하게 교과서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듣던 거의 15년 전의 내 클래식 음악 수준은...
많이 낮았다. 음악을 통해 위안을 얻는 정도?
클래식에 대해서 정말 거의 아는게 없이.. 그냥 좋아서 들었었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서 명곡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로 나누어 세계적 클래식 작곡가 43인의 명곡과 그 명곡에 대한 115가지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 하이든, 멘델스존, 헨델, 슈만, 비발디, 쇼팽, 생상스 등.. 많이 들어본 작곡가들은 물론이고,
알레그리, 브루크너, 말러, 보로딘, 쇼스타코비치 등 조금은 생소한 작곡가들의 이야이와 명곡이 소개된다.


매독을 앓던 시기에 한계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화려한 피아노의 기교를 통해 한계를 실험하고자 했던 곡 : 환상곡 C장조 작품번호 15 ' 방랑자 환상곡' - 프란츠 피터 슈베르트

아름다운 여행지인 이탈리아를 다녀온 멘델스존이 그 느낌 그대로 살려 아름답고 경쾌하고 밝게 그려낸 '풍경화' : 교향곡 제4번 A장조 작품번호 90 ' 이탈리아' - 야코프 펠릭스 멘델스존





위와 같이 모든 곡은 작곡가들의 생전에 살았던 방식, 그 시대의 역사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각각의 특징들이 담겨 있다. 이야기들이 어렵지 않게 쓰여있고 읽기 수월하게 되어 있는 편이라 지루하지 않다.

각 이야기마다 악장의 자세한 소개와 곡에 대한 설명도 나오고, 마지막엔 들을 만한 음반이 소개된다. 이 책에 담긴 CD가 하나 같이 있다면 더 금상첨화겠지만...
찾아봐서 듣는 재미도 있으므로^^ 들을만한 음반과 함께 들어본다면 좋을 듯 하다.


안그래도 아이들과 클래식의 세계에 돌입을 해보려 하는데...
우선은 듣는 것으로 시작해보려한다. 아기때는 잘 듣더니 최근엔 영어 동요에만 빠진 아이들..
클래식 음악의 놀라운 효과들은 많이 접해봤다. 좋은 점이 너무 많은 클래식 음악 듣기....
일상에서 자주 접하게 틀어주고 종종 음악회나 뮤지컬 등을 관람하여 아이들과 함께 그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자 한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클래식의 세계.... 굉장히 기분이 UP!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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