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딱지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2
샤를로트 문드리크 지음, 이경혜 옮김,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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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어린이] 무릎딱지 -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알아야 할 내용이기도 해요.



아이들 만화기는 하지만 사실 괴담에 관한 만화가 어느 방송에서 하는데요.
몇 주 전 내용이 기억에 오래 남아요.
주인공 여자 아이는 할아버지랑 굉장히 친해요. 할아버지랑 문자도 많이 주고받죠.
그런데 어느날 비가 내리는 밤에 할아버지는 산에서 내려오시다가 사망을 하시게 되요.
할아버지의 핸드폰은 해지된 상태가 아니었어요. 가족이 안한거죠.
할아버지의 49제가 있던 날 아이가 핸드폰으로 할아버지께 문자를 보냅니다. 편히 가시라구요.
그런데 온 가족이 있던 자리에서 할아버지의 핸드폰이 답문자로 와요.
그리고선 아이는 눈물을 흘리고는 할아버지를 가슴에 새기고 슬픔의 감정을 가지고 있던 지난 시간들을 뒤로 하고, 행복히 가시라고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 만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보면 무서울 수도 있는 제목과 이야기였지만 할아버지와 아이의 정이 더 주된 내용으로 다뤄졌고 죽음 이야기도 다뤘었거든요.
이 만화를 보는 순간에 그 이야기가 생각나더라구요.


굉장히 빨간~ 표지와 무릎딱지란 제목이 너무 인상깊이 다가옵니다.
그 가운데 표지를 들자마자 보이는 문구..

'엄마가 오늘 아침에 죽었다.
사실은 어젯밤이다. ....'
아.. 먹먹하더라구요. 책을 펴자마자 보이는 문구가.. 엄마의 죽음이라니....
밤새 자고 있는 사이에 엄마는 죽은 것입니다.
엄마는 미리 알고 계셨어요. 우는 아이와 엄마의 전날 대화가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남겨진 아빠와 아들.. 엄마의 죽음을 정확히 인지하는 아이의 마음이 그려질때는 정말 슬펐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아빠를 위로하는 아이의 모습...

'나는 어떻게든 다른 소리를 듣지 말아야 하니까.
잘못하면 엄마 목소리가 지워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느 엄마 목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게 귀를 막고, 입을 다문다.
하지만 코는 그냥 놔둔다. 숨은 쉬어야 하니까.'






어느날 마당을 달리다 넘어져서 다친 아이의 무릎 상처.. 그 가운데서도 엄마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게 좋은 아이.. 아파도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딱지가 앉기를 기다렸다가 손톱으로 다시 뜯어 피를 내죠. 아프도록 말이에요.
또 엄마 목소리도 들리거든요.

할머니가 오시고는 집안 분위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할머니까 아이는 소리를 지릅니다.

"안 돼! 열지 마. 엄마가 빠져나간단 말이야."

할머니는 말씀하세요. 아이의 가슴을 가리키며 "엄마는 바로 여기에 있어" 라고요.
아이는 할머니 말을 믿습니다.
가슴에 있는 엄마는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임을요....




일본 영화 중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 란 영화가 있지요.
거기선 아빠가 도저히 엄마를 못잊습니다. 그래서 다시 찾아오길 소망하고 진짜 엄마는 여름 끝에 옵니다.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떠나죠.
참 눈물을 많이 흘리면서 봤던 영화에요.
이 책도.. 아.. 정말 미리 보고서 혼자 가슴에 아련히 남는 슬픔에.. 눈물이 뚝뚝 나더라구요.
나도 아이를 둔 엄마인데, 과연 아이를 두고 떠나는 엄마의 마음이 어떨까.. 그리고 남겨진 아이와 남편은.....
정말 이런 상상은 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닥친다면, 그 슬픔을 이겨내도록 도와줘야겠죠.
죽음이 뭔지,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다독여야 할지 알려주는 책이에요.

근래 들어 점점 종합병동이 되어가는 저나 남편의 몸을 생각하면, 건강이 최우선임을 다시한번 되새겨봅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건강하고 아프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단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강하게 가지게 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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