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국 부자들 - The Good Rich
송승우 지음 / 황소북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미국의 한국 부자들


10년전 회사에 입사해서 처음 출장을 미국으로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본 LA 한인 타운의 모습은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TV나 영화에서 보던 번화한 뉴욕의 거리랑은 거리감이 존재했던 기억이...
그래서, 아메리칸 드림 이런 단어에 불신도 갖게 되었던 계기가 되곤 했다.
그냥 한국에서 열심히 사는게 편하고 좋은거 같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땐 어려서 그랬는지....

그동안 여러 부자이야기 책을 읽어보았는데, 우리 나라 사람이 주인공이 되고,
10명이나 나오는 책은 처음이다.
그리고 실제 성공을 거둔 우리 한국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는, 같은 민족이라 그런지..
같이 성공한거 같고 왠지 기분이 좋다.
그들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다 사연이 있다.
각각 자라온 환경, 시대 등이 다르고, 성공한 분야도 다르지만....
이들이 공통점은 있다. 낯선 나라에서 어려움 가운데서도 도전했고, 성공했다는 점이다.
나라면? 과연.. 도전은 해볼수 있었을까?


사실 이 책은 채동석 사장님과 이경은 사장님 이야기가 가장 궁금해서 보게 된 책이다.
학력도 짧고, 농사만 해오던 채동석 사장은, 누나의 권유로 멀리 미국으로 떠난다.
거기서 완전 처음부터 시작했던 그는, 성실함과 근면함으로 인정받아...
정말 말 그대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다.
식료품 가게서 일도 하고, 청소, 세차장, 배달 등등.. 다양한 일을 했다.
그러다가 튀김집을 하고, 가게를 처분, 고물 트럭을 구입하여 고기 배달을 시작하면서..
기회가 찾아오게 되는데...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사장이 된 그... 사장이 된 후의 그의 행보도 주목할만 하다.
채스푸드의 직원은 50여명, 이들의 연봉 평균이 1억원이 넘는단다.
대신 일도 많지만... 직원들은 불평불만이 없다 한다.
채동석 사장은,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하고, 부하 직원들과도 친하게 지낸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선순환의 경영 마인드를 실천하고 있다.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채동석 사장....
채 사장님처럼 자선과 사회 환원에도 적극 참여하는 미국의 부자들은 존경 받는다고 한다.
정말 인생 역전을 이룬 이야기를 통해 삶에 임하는 여러 자세들을 배울 수 있었다.

이경은 사장 또한 마찬가지다. 어릴때 언니 오빠를 따라 미국에 가서..
모델 활동도 하고(존 트래볼타의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가 뮤지컬로 만들어졌을때 피날레를 장식한 모델의 한 명으로 활약하는 등.. 유명한 모델이었다고 함.)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 고객의 니즈 등을 제대로 파악하여 뷰티 사업을 하여 돈이 따라다녔다고 한다.
그리고는 바이오시 코퍼레이션의 CEO인 그녀는...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승부를 걸라 한다.
맞다. 내가 가장 잘 알고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능률도 오르고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과연 나는 현재 내가 가장 잘 알고 잘 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10명의 한국 부자들을 보면서, 그들의 성공엔 다 이유가 있음을..
그들의 노력에 무한 감동의 박수를 보낸다. 그보다 더 큰 박수는..
성공을 이룬 과정도 좋지만, 그 후의 그들의 마음가짐, 행보들이..참으로 위대해 보인다는거..
부자라도 다 베풀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 쥐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부자가 되어서도 기본 자신의 마인드를 지키고, 더 큰 뜻을 향해 노력하고,
또한 사회에도 기부 및 환원 하는 등..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한국 부자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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