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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암살 미스터리 3일 1
이주호 지음 / 예담 / 2010년 7월
평점 :
사도세자 암살 미스터리 3일 1
어릴적 M 방송에서 하던 조선왕조 500년 이란 드라마가 있었다.
그때 최수종씨가 정말 처절하게 뒤주 안에서 죽을 맞이하던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사도세자, 영조, 정조.. 사극에서 많은 소재가 되어 우리들은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다.
조선시대.. 안타까운 왕세자들의 죽음 가운데.. 소현세자와 사도세자의 죽음이 있다.
이들은 모두 조선을 당시 정세를 제대로 파악했고, 주변의 힘에 휩쓸리지 않았던...
또한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던 공통점들이 있다.
이들이 만약 사망하지 않고 왕이 되어 나라를 다르렸다면, 조선의 역사가 지금하고는
좀 다르게 변화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 책 3일은 사도세자에 얽힌 이야기다.
신분이 낮은 후궁에게서 태어나 왕이 되고, 평생을 어머니의 신분 때문에 , 또한 형을 독살했다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시달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50여년을 집권했던 왕 영조,
그의 아들이자,
조선의 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하지만 젊은 나이에 사망한 왕 정조, 그의 아버지...
자신의 어미에게서도 배신 당하고, 당을 더 소중히 했던 아내에게서도 배신을 당한
아들이자 지아비였던 사도세자....
그의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 같은 사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762년 5월 20일, 날이 밝아오는 새벽에 세자의 측근인 내시부 우부승직 최헌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다. 이에 어느 당파 색도 없는 중립의 병조 좌랑 유승문이 위관이 되어 조사를 하게 되는데~
입에 있던 꽃가지, 시신의 모습과 이상한 점들이 많은 사건들...
그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만난 해부의 달인 유생 이정균...
유승문은 사건을 깊게 파고들수록 각종 의문에 빠진다.
그리고 시신 속에서 나온 의문의 암호들...
그 암호들을 해석하면서 점점 이 사건이 큰 일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그리고 이어 터지는 두번째 살인 사건과 세번째 살인사건...
결국 이 세 사건은 모두 한 사람에 의해 일어난 연쇄살인이 되고 만다.
유승문은 과연 이 사건의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책 한권이, 모두 하루에 일어난 일이다. 만 하루...
새벽에 사건이 터져 꼬박 하루를 날새다시피 범인을 찾는 이들....
범인을 찾으려는 과정 및 암호 해독, 해부 등...을 보면서 얼마전에 읽은 00의 흔적이란 책이 떠올랐다. 또한 미국드라마 CSI도 언뜻 언뜻 생각나는..
영조의 병환이 위급한 상황에서 노론은 자신들이 살고자 사도세자를 죽이려 하고,
사도세자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의 한 가운데 서있다.
도대체 당파가 뭐기에 아비와 어미가 아들을 오해하게 되고, 아내가 배신하고,
또 아들은 억울한 죽음을 당해야 했을까....
노론의 대신들이 모여 왕세자를 제거하는 음모를 꾸미는 모습들이 정말 무섭다.
왕세자보다 더 강한 군사력으로 궁을 차지하는게 과연.. 정상적인 일들인지...
시간의 흐름순으로 나열되어 있고, 뒤의 내용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2권에서 범인을 찾을 수 있을지, 이 음모의 뒤엔 누가 있는지 밝혀질 것인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