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많은 아이 당당하게 기르기 - 사회불안장애 아이들을 위한 두려움 극복 훈련 클리닉
바버라 G. 마크웨이, 그레고리 P.마크웨이 지음, 이애리 옮김 / 알마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부끄러움 많은 아이 당당하게 기르기


제목은 아이를 위한 책이지만, 나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난 유난히 부끄럼이 많았다. 아니 지금도 많다.
초등학교(그땐 국민학교) 반장 선거에 나가, 거의 울먹울먹하며 뽑아주지 말라고 간신히 말하고 내려왔던 나...
발표나 이런거 하면 꼭 한번도 안 들고 시키면 모기만한 소리도 하던 나..
발표나 앞에 나가서 이야기 할때, 평상시 목소리와는 다르게 완전 목이 갈라지고
간신히 말하곤 했던 나.. 지금도 그렇다. 회사에서도 발표할때 많이 떤다.
나이 먹고 그래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주 어릴땐 안 그랬는데 목소리가 굉장히 허스키하게 변하고 서울로 이사오면서 성격이
확 ~ 변했다고 어렴풋이 기억한다. 거의 남들앞에서는 사시나무 떨듯이 떠는거...
이거 병이라고 어디서 본거 같다. 발표할때 정상적인 목소리가 아니고 변하는거 말이다.
그래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말하던 친구들이 항상 부러웠었는데..
그런데 친한 친구들 하고 있을땐 전혀 떨지않고 리드하며 논다는 사실.. -.-


내가 그렇기 때문에,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안그랬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아직은 어린 울 아들들.. 완전 나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이지도 않다.
이중적인 생활이라고 해야 하나???
엄마 아빠가 같이 없는 시간인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는 엄청난 적극성으로 발표는 물론
모든 일에 앞장서서 한단다. 발표할때도 무조건...
하지만 아빠 엄마가 같이 있으면 등떠밀어도 안 한다^^;; 이건 부끄럼과 또 다른 문제인가?
우리 부부가 봤을때, 딱 중간인거 같다.
당당하지는 못한 단계..... 부끄럼을 더 많이 느끼는 단계 수준..
어떻게 하면 당당하게 키울수 있을까?? 부모가 도와줘야할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이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준다.
부끄러워 하는 것의 원인 분석부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이야기 한다.


※ 사회 불안 장애 극복을 위한 일곱 가지 기본 원칙
1. 인정하느 ㄴ마음가짐에서 시작하라
2. 부모와 아이의 문제를 분리하라
3.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라
4. 아이의 긍정적인 면에 관심을 가져라
5. 부끄러움 많은 아이 라는 꼬리표를 달지 마라
6. 스스로 부끄러움을 이겨낼 시간을 주라
7. 아이를 모든 고통에서 보호할 수는 없다

책에 나온 요 일곱가지 기본원칙을 지키면서, 노력해보고자 한다.
나도 어릴때 이런 책이 있어서 도움을 받았다면, 내 삶이 변화 되었을까??? 아마도~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당당하고 자신감이 충만하게 자라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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