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여섯 남녀가 북유럽에 갔다 -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여섯 남녀의 북유럽 캠핑카 여행기
배재문 글 사진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처음 만난 여섯 남녀가 북유럽에 갔다



해외.. 딱 세번 가봤다.
일하면서 출장으로 미국 달라스로, 신행으로 스위스로, 아이들과 말레이시아로~
업무, 부부, 또 가족으로 함께한 여행이었다.
항상 여행을 떠나고픈 욕구가 넘치지만, 언어는 물론 금전적인 상황과 시간이 항상 걸렸다.
몇몇 여행은 없었지만 기억에 남는 여행은 스위스에서의 신행이다.
워낙 성격이 그래서 가기 전 만반의 준비를 다 세우고 그리고 꼭 일정에 맞춰서(세부적인건 변해도 상관없고~) 보냈다.
가기 전의 일정, 금액, 준비할 자료 등등 세우는것부터
가서도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계획세우기부터가 참 어렵다.....
하지만 짜여진 일정보다 내가 가고싶은 곳으로 계획을 짜고 하는게.. 어찌나 재미나던지^^
이왕이면 가장 알차고 멋지게 다녀오는게 좋을테니 말이다.
그때 여행하면서 한국인을 만난 기억이 난다.
인터라켄에서 만난 교민과 체르맛서 만난 언니,
이름과 이멜을 적어놓고 잃어버려 너무 아쉽다는....
외국에서 만난 한국인은.. 참 반갑다. ^^

아.. 신행 다녀오고 인천에 왔더니.. 우리만 오고 짐은 안 왔다지..
다음날 택배로 받아보았다^^;; 그 때의 그 당혹스러움이란..
하지만 지나고 나니, 그것도 추억이더라...(but 만약 짐이 안 왔으면..
각종 선물하며 옷들.. 재앙이 될 뻔한 아찔한 기억이다.)
그리고 인천에 내리자마자 스위스의 청정하늘이 너무나 보고팠던 기억도~~~




이 책은 제목 그대로인다.
처음 만난 사람들.. 남녀 여섯명이서 여행을 가는 책이다.
여행서..... 그런데 형식이 참 맘에든다.
혼자서 준비하기 힘든 여행을 솔직한 심정으로 묻어가는 입장에서...
함께 갈 사람을 찾아서 간 여행이었겠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과 무려
한달간의 여행이라.. 쉽지많은 않았던 장단점이 있던 여행이었을것이다.

여행사를 통한 일관된 여행이 아니라 완전 자유여행을 한 이들... 부럽다..
용기와 열정, 그리고 낯선 이들과의 함께한 여행이....
난 시도조차 못해봤는데^^;;;;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등...
북유럽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적은 에세이면서 정보집인 책... 알차다.
너무나 부러운 캠핑카 여행을 시작으로
멋진 사진들과 그 나라에서 맛난 여러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각종 사건 사고들의 에피소드....
각종 아주 유용한 정보들까지.. 없는게 없는 책이다.
오히려 생판 모르는 이들이 함께한 여행이라.. 지루할 틈이 없었을거 같다라는 생각도 든다.
안정적인 느낌 보단 새로운 느낌이 강했던 여행이었을듯^^

여기저기 들어있는 여행 수첩... (N양 S양 등 각각의 수첩을 기록해 놓은 듯 하다.)
요거이가 너무 맘에 든다^^ 꼭 가보고 싶게 만든다니까~




솔직히 내가 아는 이들과의 여행이 아닌 낯선 이들과의 여행이 어렵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어려움은 둘째치고.. 재미날거 같다^^
여행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뭉친 그들일테니,
자신들이 가보고 싶던 곳에서 보게되는 세상이 얼마나 좋아 보였을꼬~
주변이야 그렇다치고^^;;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러운게 사실이다. 음냐~
어느 책에서도 봤는데 아이들과 1년 세계일주 한 가족들 이야기도 나오더라...
학교도 쉬고, 일도 쉬고, 모은 돈 다 털어서 다녀왔던 가족 이야기....
그 이야기도 보면서 완전 부러웠었는데....
이 책도 만만치 않다.. 캠핑카 캠핑카...



결혼 10주년에 유럽을 한번 다녀오자 했다. 남편과 한 결혼초의 약속~~~
대신 아주 아주 빠듯한 생활을 살고~
돈도 모아야 한다는거.... 출산, 양육, 집 등등.. 여러 현실적인 상황들로 인해
몇년 안 남은 10주년.. 실현 가능성이 점점 어려워지지만.. 그래도 꿈은 버리지 않고 있다.
신행에서의 스위스 모습과 책을 통해 본 유럽 여행기 등이 다시 한번 가슴에 불을 붙여버렸다.
아이들과 함께 할 여행이기에 책 처럼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가게된다면.. 아니 갈거다.
갈때 일관화된 여행사의 스케쥴보단 유명한 관광지 보단~ 물론 보고~
여기저기 그 나라 일반적인 모습과 자연스런 그들의 일상을 많이 보고 오고 싶다.
긴~ 일정이 아니라 아쉽긴 하겠지만.. 대신 한두나라 정해서 제대로^^
아.. 여행가고프다..
해외는 못가니 가까운 국내에서 여름 휴가라도 제대로 즐겨봐야겠다. ~~~~~
그나저나 회사 휴가일정이 어떻게 되더라? 아이들의 유치원 방학도 맞춰봐야 할텐데..
그래도 떠나고 싶다..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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