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젖 이야기
츠치야 마유미 글, 아이노야 유키 그림, 계일 옮김 / 계수나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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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젖 이야기 - 둘째가 너무 좋아하는 책~



"엄마 찌찌다"
이 책을 보자마자 작은 아이가 한 말입니다. 그러면서 제게로 달려옵니다.
엄마 찌찌 만지러요. 울 작은 아이는 4살이에요.
아직도 자기 전에, 또 낮에도 잘때 제게 옵니다. 찌찌 만지면서 자려구요.
아프거나 할때도 말이지요.
큰 아이는 모유 수유를 2달도 못했고, 작은 아이는 18개월을 직장을 다니면서도 완모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엄마 찌찌에 대한 반응이 두 아이가 다릅니다.
표지에 풍성한 엄마 젖이 나오는 이 책.. 어떤 내용일까요.




"나도 엄마 젖을 먹고 컸어요?"
란 아이의 질문에 엄마는 젖을 첨 물리던 때,
아이의 젖 먹는 모습에 대한 기억,
먹일때의 엄마 기분
등을 기억해 내어 아이와 대화를 합니다.

여자 아이는 자신도 커서 그렇게 되는지, 엄마가 자세히 설명을 해줘요.
그림을 통해 유관과 유선엽도 소개를 합니다.
어떻게 해야 젖이 나오고, 맛은 어떤지 등을 세세하게 이야기해줘요.
소중한 젖에 대한 책이랍니다.





여자의 가슴은 성적 매력을 주는 동시에 아이에겐 일용할 양식을 주는 마법과도 같은 가슴입니다.
여자 아이들을 위한 아주 소중한 책이기도하면서,
젖을 먹고 자란 아이들에겐 엄마가 어땠을까, 자신은 어떻게 젖을 먹고 자랐을까..
등을 생각하게 하고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책이에요.
저도 수유할때 생각들이 참 많이 납니다.
안고 먹이면서 같이 잔 일, 팔이 아파 누워 먹인 일, 아이가 젖 먹는 모습을 볼 때
어찌나 행복한지, 오물오물 대는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죠....
수유할때 깨물리기도 하지만..ㅎㅎㅎ
일하면서도 모유 먹이겠다고 시간마다 유축했던 기간들,
지하철 내에서 외출시 배고프다고 우는 아이 덕에 수유티 입고 가리고 수유하고,
그래도 큰애때는 젖병과 물이 외출용품에 다수를 차지했는데
모유 수유시엔 짐은 팍 줄더라구요. 그런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아이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엄마도 행복한 기분으로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아이가 크면 말해주고 싶어요.
"네가 행복한 표정으로 엄마 젖을 먹을때 엄마도 이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 들어~" 라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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