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기 훔쳐보지 마 동글이의 엽기 코믹 상상여행 1
야다마 시로 지음, 오세웅 옮김 / 노란우산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내 일기 훔쳐 보지마 - 귀여운 그림과 기상천외한 아이들의 발상이 돋보이는 책





제목과 표지가 완전 귀여운 책..
아이의 표정이 너무 귀여웠어요. 받아보자 마자 든 생각이 바로 그거였답니다.
뽀루퉁~~~ 해 있는 입이..ㅎㅎㅎ



동글이는 3학년이에요.
일기는 매일 매일 씁니다. 선생님께 칭찬도 받고 매일 쓰라고 격려도 받아요.
꾸준히 쓰고 있다죠. 그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세요.
'일기는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려고 쓰는게 아니야. 대신 진짜 있었던 일을 써야 해~'

하지만, 헉.. 비밀들을 알고 있는 엄마가 사실은 일기장을 보고서 그랬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글이.... 동글이는 내일 일기를 쓰기로 합니다.
거짓말은 아니지만, 미리 쓰는 일기요.
미리 예상해서 쓰는 일기..
그런데 쓸땐 기분좋게 썼는데, 그 이상한 일들이 다 일어납니다.
연필 튀김도 나오고 엄마 목이 늘어나고...
결국 동글이는 놀래서 오늘 일기로 써요.
진짜로 있었던 일, 좋았던 나빴던 간에 말이지요.
하지만 그래도 동글이는 자신의 일기장은 다른 사람이 보는게 싫어요^^;;




내일 일기라.. ㅎㅎㅎㅎ 기발한 생각입니다.
사실 그렇잖아요. 내 다이어리를 누가 본다면?
아마 저도 싫을거 같아요. 으~ 특히 비밀이야기는요.
하지만, 학교 다닐땐, 특히 초등학생때는 꼭 도장이란 코멘트를 적어주시죠.
저는 아직도 초등학교 때 일기를 가지고 있거든요^^
글씨는 완전... -.-
그 맘에 내일 일기를 쓴 동글이는... 제법 똑똑하네요~ ㅎㅎㅎ


저희 아이도 올해 조금씩 일기를 쓰고 있어요.
다 비슷해요. 하지만, 그래도 적는다죠.
그리고서 말해요.
"아빠, 엄마, 틀린 글씨 알려주세요~"
하고 말이지요. 내용보단 글씨를 봐달라..ㅎㅎㅎ
글자, 국어, 한글에 관심이 많아서요.
이제 서서히 내용도 봐야겠죠? 크면.. 달라지겠지만요. (안 보여줄텐데~~ 분명히~)




선생님의 말중에 이 말이 와 닿네요.
"잘못 쓴 글자는 지우개로 지우면 되지만, 한번 일어났던 일은 없앨 수가 없잖아."
저도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하고, 아이들 육아 일기를 씁니다.
거짓말은 안되죠. 사실을 써요.
매일 일기 인데, 앞으로도 아이들이 커서도 계속 써보렵니다.
한번 일어난 일은 없앨 수 없지만, 또 다시 완전 똑같이 안 일어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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