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향한 탑 그림책은 내 친구 23
콜린 톰슨 지음, 이유림 옮김 / 논장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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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향한 탑 - 판타스틱한 그림의 책...





태양을 향한 탑이라....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바벨론의 탑을 생각해 내지 않을까 싶다.
제목과 표지를 보면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물론 종교적인 색채를 풍기는 책은 아닐테지만,
표지와 제목으론.. 신에게 대항했던 바벨론 사람들의 도전,
그리고 그들의 최후가 눈에 겹쳐진다.




논장..
몇권의 책을 통해 독특하면서 참으로 인상을 받았던 출판사였다.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을 말하고자 한 것인지 완전 궁금했다.





이야기는 지금과 다른 먼 미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부자 할아버지와 손자는 옛 지구에 대해서, 즉 밝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현재는 어두운 안개만 가득한 지구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할아버지는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의 옛 모습을....
그리곤 구름을 뚫고 나가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지 않을지 기대를 해본다.
그래서 손자는 말한다.
'기구를 만들어서 하늘로 가봐요~' 하고~
직접 만들어서 가보지만, 막혀서 돌아온다.
'탑을 세워 봐요~'

손자의 또 다른 제안에 솔깃하며 만명의 사람이 모여 탑을 쌓는다.
10년 20년이 지나 완성된 탑은.. 드디어 해를 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오고~
할아버지는 증손자와 함께 태양을 쬐며, 생명의 따뜻함을 느낀다.






판타스틱한 이 책의 그림엔 숨은 그림 찾기가 나온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주인공인 소녀 아키가 소년 사쿠와 함께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세게에서 가장 큰 바위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울룰루, 세계의 배꼽이라고도 불린다. (만명의 사람이 탑을 짓기 시작하는 바위)
탑이 완성되는 끝부분에 나오는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그리고 표지를 보면, 풍차, 이슬람 사원 모양, 금문교, 불상, 파리의 에펠탑, 그리스 신전 등..
다양한 세계 건물들이 나온다. 신기해라~

책을 보면서, 몇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째, 미래가 정말 이와 같으면 어떻게 할까..
점점 더 상황이 악화되는 지구의 모습이 이런 미래로 향해가면 안된다는 그런 절실함과 대책에 대한 생각이 든다.
둘째, 바벨론의 탑은 인간이 하나님을 안 믿고 동등한 위치에서 맞서려다, 도전하려다 노여움을 받아 탑 쌓는게 중단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선 맑은 하늘을, 태양을 보고 싶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자 하는 열정으로 도전하여 결국 태양을 보게 된다.
뭔가 차이점이 느껴지는 듯 하면서도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라는.. 아직도 여운은 있다.
셋째, 역시 돈이 많으면^^ 가능하구나...ㅎㅎㅎ 라는 생각도 든다.

아이들 책인데, 어른도 함께 보면 좋을 책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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