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바닷속 집 - 추억 속으로 제목과 그림을 보고는 도대체 어떤 내용의 책일까 상당히 궁금했어요. 표지의 서정적이고 이쁜 그림이 맘에 들고, 바다가 보이고 집이 보이는데.. 바닷속 집이라.... 일본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단편 애니메이션까지 받은 책이라 합니다. (많은 나라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의 책이길래.. 이렇게 이슈가 많을까요.. 어느 마을이 있는데 그곳은 물이 차는 곳이랍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집 위에 겹겹이 집을 짓고 살아요.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서 살고 있는 할아버지, 다른 이들은 떠나지만 당신은 떠나지 않고 계세요. 그러던 어느날 또 물이 차올라 집을 짓습니다. 그러다 연장이 떨어져요. 할아버지는 잠수복을 입고 내려갑니다. 아래 3층 집으로 가서는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에 잠기고 한층 한층 내려갈때마다 딸의 결혼식, 아기의 탄생, 그리고 맨 아래 물이 안 들어오는 뭍이었을때의 추억까지... 그곳에선 할아버지와 할머닌 소년 소녀였고, 결혼하고 쭉 살아온 것이랍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집을 새로 다 완성하고 웃으면서 지내요~ 다 읽고 나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이 잠기는 마을이란 설정은 참으로 암울합니다. 집을 그 위에 층층이 쌓고 사는거잖아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 집을 떠나지 않고 살고 있어요. 왜일까요?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이 깃든 집이기 때문이랍니다. 어렸을때부터 사랑하는 할머니와 결혼 후 아이도 낳고 키우고 결혼시키고 살던 아름다운 추억이 가득한 집.. 층마다 다 추억이 있죠. 그 할아버지의 추억 속에서 행복과 사랑을 발견할 수 있어요. 파스텔 톤의 그림과 할아버지의 행복한 추억이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하는 책입니다. 짠해요..... 눈물도 날라 합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있다 하던데, 꼭 한번 보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