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라이프 - 카모메 식당, 그들의 따뜻한 식탁 Life 라이프 1
이이지마 나미 지음, 오오에 히로유키 사진 / 시드페이퍼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LIFE

사람은 누구나 오감을 가지고 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요리를 할때 이 다섯가지 감각은 정말이지 제대로 정확히 쓰인다.
아마도 요리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듯~~~
이 책은.. 시각적으로 먼저 다가오지만, 레시피대로 따라하면 바로 이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멋진 책이 된다. 책으로 오감을 만족시키다.. 아고~ 멋져라^^

일본, 고등학교때 제 2외국어를 독일어가 아닌 일본어를 선택했었다.
선생님이 좋으셔서^^ 열심히 해서 3년동안 일본어는 90점대가 한두번? 빼고 다 백점을 맞은 기억이..ㅎㅎㅎㅎ(지금 영어를 그렇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ㅠㅠㅠ)
그때 울 선생님은 일본 여행을 방학때 자주 하고 오셨다.
그리고 이야기해주시곤 했는데.. 그때부터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나라..
일본은 싫어했지만, 어떤지는 궁금했기에 말이다.

책을 보면서 요리책이라곤 생각을 못했다..
카모메 식당.. 처음 들어봤다. 일본? 못 가봤다...
그럼 책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은 있을까?
당근 있다. 바로 먹는것에 관한 내용이니까^^
얇고 작은 책이지만, 레시피가 다 들어있다. 자세한 사진과 설명까지..
다른 생각없이 그냥 적혀있는 레시피를 따라해보라는 문구가... 너무 인상적이다^^

* 일단 자기 나름의 연구는 접어둑,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보세요.
* 여러분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서 함께 드세요.




현직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작가가 쓴 책이라 그런지 사진하며 음식 셋팅이.. 차원이 다르다.
목차의 음식을 보면, 자주 접하던 음식부터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요리까지 다양하다.
스파게티, 카레, 영양밥, 오므라이스, 고등어 조림 등은 우리도 해먹는 음식들이니까...
하지만 오하기, 돈지루, 아야코동 등은 첨 접해보았다.
스파게티는 요즘 아이들과 주말에 주로 자주 해 먹는데, 요 책 레시피대로 해볼 생각이다.
튀김 요리도 맛나보이고, 샌드위치는 이제 날씨가 좋아지면 나들이깔때 도움이 될 레시피~

요리에 대한 음식 소개, 레시피 외에 중간 중간 유명 작가 4인의 신작 에세이가 들어있다.
음식에 관한 추억 이야기....각기 다른 작가의 글을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영화 속 음식이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사진과 글로 뿐 아니라,
유명 작가의 글까지 볼 수 있는 이 책, 재미나다^^ 즐거운 요리책이다.


개인적으로 음식에 관한 에피소드 중..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을 하나 적어보면~~
대학 신입생일때, 그러니까 1학년...
수업 중간에 배가 고파서 건물 내 식당서 라면을 사먹었다.
그 매점의 라면 맛은 최고였다는...
그날은... 계란도 시켜서 같이 먹었는데, 그 당시 만나서 남자친구, 다른 친구들도 함께 먹고 있었다. 계란을 까서 먹으려고 하는데.. 헉스.. 이 남자가 노른자만 남기고 흰자를 다 먹어버렸다.
그때, 난 분노에 차서 이 친구랑 대판했던 기억이..ㅠㅠㅠ
분명 난 노른자보다 흰자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었기에 말이다.
(물론 난 모든 음식을 가려먹진 않는다. 그 날은 몸도 안 좋았고, 굳이 흰자를 먹겠다고
말했는데도 그 친구가 다 먹어버려서 무쟈게 속상했었다. 이상하게....-.-
이 남자가 말로는 날 좋아한다면서 실제로는 아닌거 아녀?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서 헤어졌나? ^^;;)
10년도 더 전에 기억인데 아직도 그 상황이 생생하다....
지금은?......
아이들이 노른자를 잘 안 먹어서(후라이 말고 삶았을때~) 내가 다 먹고 있다..
뻑뻑한 노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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