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왓? 12 동물들은 어떻게 겨울잠을 잘까? WHAT왓? 자연과학편 12
고수산나 지음, 김건표 그림, 박시룡 감수 / 왓스쿨(What School)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동물들은 어떻게 겨울잠을 잘까? - 3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해요~


왓스쿨 시리즈의 자연과학편입니다. 12번째 이야기에요.
총 3가지 이야기가 나와요.



그 중 비버는 집짓는 선수 이야기입니다.
아빠 비버는 아기들에게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해줘요.
그러면서 이야기하죠, 비버들에게도 집을 짓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구요.
차근 차근 제대로 지어야 한다고 말이지요.
아기 비버들은 잔소리로 생각하고 그 야기를 듣기 싫어해요.
다른 동물들은 굴만 차지하면 되는데 자기들은 집을 아주 어렵게 짓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막내비버는 불평만 하다가 이쁜 비버를 만나서 열심히 집을 짓습니다. 청혼하려구요.
그런데 수달이 비버의 집을 다 망가뜨리고 갑니다. 대충 지은 집을 말이지요.
그리곤 아버지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아주 튼튼하게 기초부터 다시 만들어요.
정말 튼튼하게 말이지요. 근사하면서 멋진 집을요..
성같은 멋진 집을 만들고 이쁜 비버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삽니다.





                                                          

동물들도 집을 지어요. 아래와 같이 집을 메고 다니느 소라게도 있구요.
호리병벌은 진흙을 빚어 항아리 집을 지어요.
사람도 동물도 다 마찬가지에요. 삶의 터전인 집을 지을땐, 대충 지으면 안되요.
아기 돼지 삼형제의 이야기처럼, 짚으로 만들고 나무로 만든 집은 무너지고, 벽돌로 만든 집은 튼튼해요.  모래 위에 세운 집은 무너지고, 반석위에 세운집은 튼튼하게 견디죠.

아빠의 말을 대충 듣던 막내 비버의 이야기인데요.
잔소리로만 생각하다가 자기가 직접 경험해보니.. 아 아버지 말씀이 사실이었구나 깨달은 비버랍니다. 늦었지만 깨달아서 그 누구보다 멋진 집을 짓죠.
집을 대충 지으면 외부의 위협에 너무 쉽게 무너지지만 튼튼하게 지었더니~
주변에서 칭찬도 받도 튼튼한 성처럼 멋지게 만들었네요^^



두번째는 새끼 가시고기는 아빠가 키워요~ 라는 이야기에요.
몸에 날카로운 가기사 여러개 있어서 가시고기라 불리는 물고기...
수컷 가시고기는 이쁜 색시를  맞이하기 위해 멋진 집을 지어요.
이쁜 암컷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아요. 같이 행복하게 키우려고 하지만, 암컷이 말해요.
"새끼들을 돌보는 일은 당신 몫이에요. 나는 이제 먼 길을 떠나야 해요."
하고는 암컷 가시고기는 멀리 떠답니다.
하지만 암컷은.. 알을 낳느라 몸속의 기운은 다 써버려 죽음을 맞이하려고 떠난 것이랍니다.
하지만 아빠 가시고기는 몰랐죠. 아기들을 키우느라구요.
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이 상하는 줄은 모르는 아빠 가시고기...
아빠는 말해요.
"자식들이 알아 달라고, 나중에 은혜를 갚으라고 이렇게 키우는게 아니에요.
내 새끼들이니까 키우는 거지요.
나는 그냥 이 알들이 잘 깨어나서 건강하게 자라 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아빠의 기운은 다해하고 알을 낳은지 일주일만에 아가들이 알에서 깨어나요.
새끼들은 아빠의 말을 끝으로 세상으로 나갑니다.
이틀뒤에 새끼들은 집으로 오는데 죽어 있는 물고기를 먹어요.
자신들을 위해 다른 물고기들에게 잡히느니, 아가들을 위해 먹이가 된 아빠 가시고기란 것을 아기 가시고기들은 모른답니다.









                                                             

가시고기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자식들을 위해 한평생 희생하고 결국 죽어서도 자식들을
위하는 아빠 가시고기.... 너무 슬픈이야기지요.
동물들도 새끼를 낳고 죽는 어미들이 많습니다.
적에게서 보호하기 위해 많은 동물들이 열심히 노력합니다.
작은 곤충들은 물론 큰 동물들도요.
하지만 몇몇 동물들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 남을 희생시키기도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잖아요.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위해 정말 먹는거 입는거 생활하는거를
엄청 조심하고 아끼고 다 해주는....

가시고기 이야기를 보고 아이들이 많이 슬퍼했어요.
그리고 아빠 엄마의 마음도 조금은 알게 되었답니다.

 


마지막 이야기, 동물들은 어떻게 겨울잠을 잘까?
청설모 다솔이와 다람쥐 아람이는 봄에 태어난 동갑내기 친구에요.
가을엔 겨울 준비를 위해서 무지 바빠요.
아람이는 굴속에 집을 만들어 겨울 내내 살 준비를 합니다. 다솔이는 신기해해요.
다솔이는 비밀 장소에 먹이를 놓아두고요.
드뎌 아람이는 봄에 보자며 인사를 하고 긴 잠을 자러 갑니다. 다솔이를 위한 먹이를 남겨두고서요. 제비네도 이사하고, 개구리와 곰도 자러 갔어요.
다솔이도 겨우내 변화를 겪어요. 털도 많이 나고, 추위에 견딜수 있게 되었습니다.
멧돼지도 노루도 색이 변하고 털옷을 입었어요.
다솔이는 외로웠지만 아람이는 겨울을 못 견디니까 깨우지 않았어요.
참나무 줄기엔 애벌레가, 나뭇잎 속엔 무당벌레가 모여서 잠을 잤어요.

다솔이가 찾아놓은 먹이를 멧돼지가 다 먹어 다솔이는 슬펐습니다.
그때 아람이가 한 말을 생각하며 가보니, 아람이가 다솔이를 준비한 먹이가 있었어요.
다솔이는 겨우내 토끼와 친구도 하고, 놀이도 하고, 동물과 식물이 어떻게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는지 배우고 지켜봅니다. 그리고 아람이가 깨어나자 겨울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동물들 중엔 겨울잠은 자는 동물, 깨어서 견뎌내는 동물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청둥오리는 따뜻한 남쪽나라로 이사가구요. 박쥐는 매달려 겨울잠을 자요.
토끼는 털이 길게 자라 겨울을 견디게 해준답니다.

다솔이가 겨울을 어떻게 견디는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동물과 식물의 겨울나기를 알려주는 책이라, 아이들 호기심이 많이 충족되었습니다.^^
소재도 내용도 재미나고 지식도 알려줘서 너무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