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 3 - 상업지도 상도 3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상도3



드디어 마지막 3권..
2권에 이은 계영배의 비밀을 밝히려는 임상옥은..
계영배가 만들어진 분원으로 찾아가게 되는데..
그 안에서 어떻게 이 잔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를 듣게 된다.
노쇠한 지 외장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어느날 자신이 거둔 소년 우명옥은 지 외장의 뒤를 이어, 아니 그보다 더 높은 단계의
자기들을 굽는 이가 되기를 바랬다. 또 그래서 그에게만 자신의 기술을 물려주었고~
하지만 그는 어느날 동료들의 시기에 의해 유혹에 빠져, 헤어나질 못한다.
기생이 떠나고 한동안 넋을 잃고 지내다가.. 백색의 자기를 만들게 되고~
다시 찾아온 계향과 아들을 데리고 멀리 떠나는데..
그 가운데 행복을 5년도 채 누리지 못하고 아들을 떠나보내고,
아내도 놓고 다시 지 외장 곁으로 온다.
인간의 욕망, 그 한계를 깨우쳐주는, 곁에 두고 보는 그릇, 유좌지기를 만드는게 최종목표..
우명옥은 마침내 그 잔을 만들었고, 그 잔이 바로 계영배이다.
그리고 우명옥은 사라졌다.


임상옥은 우명옥이 석숭 스님임을 간파하며 금강산을 찾지만,
계영배가 깨진 시간, 석숭 스님은 입적을 하신다..
잔에 쓰인 그 글귀대로, 너와 함께 죽겠다 라는 글귀대로...
그리고 절에서 절을 하며 스승의 말을 깨닫는 임상옥...
그리하여 내려가자 마자 3가지 일을 강행한다.
지은 집을 부수고, 송이를 놓고, 속세를 떠난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한도, 상업지도 이야기, 송이의 순교, 임상옥의 마지막 깨달음들이..
3권의 이야기...



책 내용은 역시나 명언 인용, 고사 인용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상업지도..
소설이란 것을 알고 있지만, 계영배, 상업지도는 왠지 꼭 실제 하는 물건들인거 같다.
한번은 꼭 보고 싶은 물건들...
상업지도를 얻기 위해, 김정희가 임상옥을 위해 그려준 작품..
일본까지 가서 어렵사리 구해 온 작품...
소설을 읽는 내내.. 계영배의 비밀과 상업지도의 비밀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임상옥에게 큰 스승이신 석숭스님이.. 바로 우명옥이었다니...
그리고 그에게 큰 위기 3가지와 마지막을 알려준 위대한 사람..
그리고 임상옥 또한 그런 말을 그냥 듣고 흘리는게 아니라 위기때마다 기억해 내며
다 이겨내고 상불을 이룬 이...
임상옥이란 사람을 알게 해준, 상도... 정말 멋진,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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