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7분 드라마 - 스무 살 김연아, 그 열정과 도전의 기록
김연아 지음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중앙출판사] 김연아의 7분 드라마



작년 여름, 큰 아이와 신랑과 함께 아이스쇼를 처음 보았다.
볼쇼이 아이스쇼 - 메리포핀스, 눈의 여왕, 갈라쇼...
사전 예약을 통해 저렴히 보았음에도 가격이 상당해서 놀랐던 경험이...
하지만.. 보고 나선.. 아. 하게 되었다는......
한여름에 아이스링크 위에 무대를 준비해서 그 위에 앉아서 보는데...
상당히 추웠다....
그리고 빙판위에서 각종 쇼를 하는 모습에.. 난 넋을 잃고 보았다....


사실..잘 몰랐다. 그냥 하나의 겨울 스포츠라는거 외에는...
농구 배구 야구 등은 참 좋아라 했고, 월드컵 덕분에 축구를 더 좋아하게 된 계기는 되었지만...
내가 아는 다른 종목의 규칙들은 알아도 난 피겨는 처음 알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김연아 선수 덕분이다.
하지만 아직도 마찬가지다. 그냥 눈으로 보는 것일뿐이지 상세하게 기술적인 요소에 관해서는 잘 모른다....^^;;



이 책은 우리의 자랑, 김연아 선수가 쓴 책이다.
어린 나이에 책을 쓰잔 권유에 많이 고민했을 흔적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자세하게 적은 내용들이.. 진실되게 다가왔다.
순수하게 너무 좋아서 시작했고 자질이 보여 선수의 길로 들어섰지만...
아픔과 고통을 통해서 몇번이고 그만둘 생각을 했던 김연아~
하지만 그 순간을 이겨내고 진정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선수다.
세계챔피언이 되는 그 후였을거 같다.
말로만 들었던 죽음의 무도, 세헤라자데.. 아직도 난 제대로 본적이 없다.
기사를 통해서만 사진을 통해서만 보았지...
007도 마찬가지.. (언제 한번 보고 싶다.)


실수를 잠시 해도 그 실수는 잊고 전체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
다른 사람도 신경 쓰이지만 나를 생각하며 나를 믿고 노력하는 선수,
내성적인 모습에서 좋은 코치와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많이 활발하게 변한 선수....
이 책을 통해 김연아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1등을 하고 세계기록을 갱신할수록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 엄청난 부담감을 어떻게 견뎠을까나....
하지만 순위도 중요했을 테지만 그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녀 모습이 너무 이뻐보였다.
여러 시즌을 거치면서 자신을 더 알게 되었을테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터득했고,
무한한 발전을 했던 선수가 아닐런지.... 앞으로도 더 발전하겠지?


훌륭한 선수가 탄생하기 위해 정말 고통은 기본이요, 주변에 좋은 선생님들도 필요하고,
그들과의 관계가 중요할 터인데,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자질을 일찍 알게 되고 지원해준 부모와 꾸준히 노력하고 자신을 믿은 그녀가, 
지금의 김연아의 위치에 오르게 된 핵심적인 이유가 될것이다.


앞으로도 그녀의 경쟁자는 있을것이고 본인도 사람이기에 실수를 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또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우리의 김연아 선수는 정말 오래도록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띠동갑 차이 좀 더 나는 어린 친구지만... 참 맘에 드는 친구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주기를...  응원하련다.. 김연아 선수의 팬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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