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선생님, 6개월 안에는 뵐 수 있을까요?
니콜 드뷔롱 지음, 박경혜 옮김 / 푸른길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푸른길] 의사 선생님, 6개월 안에는 뵐 수 있을까요?  - 처음엔 어리둥절..




자그마한 책에 표지의 뭔가 익살스러운 그림...
제목을 보곤.. 6개월간 병원 기다리는 내용인가? 하고 들여다 본 책...
하지만.. 이런 류의 책을 안 읽어봐서 그런가??
처음에 읽는데 엄청난 적응을 필요로 했다.
꿈? 현실?? 도대체 책 내용 중 어느게 진실이고 꿈인 것일까?
하지만 읽어나가면서.. 익숙해지니..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뭔가 이야기가 잡혀나가게 되었다.


주인공인 당신, 작가이자 엄마인 당신은 어느날 사고로 다치게 되고,
그때부터 기나긴 병원 생활이 시작된다.
책에서 나오는 병원과 의사 선생님들만 해도... 도대체 몇명인지^^;
또 다리를 다쳤는데 왜 심장하고 상담사도 나오고.. 와..
정신없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녀가 오고가는 상황들, 왠지 낯설지 않다.
우리도 흔히 경험하는 일들이지 않을까 싶다.
병원에 아파서 가면, 보통은 잘 진찰을 받고 오지만...
가끔은 정말 별별 검사며, 병원마다 기다리는 시간은 얼마나 길고~
간호사 의사들과의 만남, 질문 대답 등은 얼마나 힘든지...
특히나 유명하고 큰 병원일수록 예약부터 험난하다는.. 사실...

작년 초, 작은 아이가 아팠을때,
원인을 찾지 못해 이 검사, 저 검사 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대답을 속시원히 해주는 모습들을 볼때 얼마나 애가타고 속상하고 화나던지..
걱정속에 기다림이란....


하지만, 당신은.. 쿨~ 하다..
그렇게 온 몸이 아픔에도 단순 타박상이라 하니 믿고..(아.. 어떻게 믿지? ^^;;)
수많은 의사, 병원을 오가고, 수술도 몇번 하고.. 우아...
나라면 아마도 못 견뎠을 듯^^;; 다리에 심장에.. 아고.. 
가족들도 힘들텐데.. 이 책에 나오는 가족들은.. 음.. 뭐랄까.. 좀 다른거 같다.
하긴, 주인공부터도 달라보이니~~~
우리나라는 가족이 병원에 있으면 최소 1명은 항상 같이 있어주는데..
책에 나오는 당신의 가족들은 크게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이는 느낌도 든다.
문화가 달라서 그런가? 
툭툭, 중간 중간 나오는 과거 이야기들은.. 무슨 콩트같다~
주인공의 어린 시절이 주가 되는데....
시금치 이야기는 정말 대박... 진짜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정신없게 본 책이지만,
확실히 그녀의 자세는 배울게 있는거 같다. 

웃음이 병을 낫게 해준답니다.

이 말이 정답이다.
이번주도 내내 야근을 하고 와서 스트레스 정점을 찍고 있는 나...
없던 병도 생겨서 병원에 갈 판이다.
하지만, 조금만 힘내고 웃어보면.. 아픔이 사라짐을 느낀다..
특히 집에 와서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때^^

비록 내 처한 상황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 일을 피할 수 없다면 즐겨보자.
나도 나도..그런 마인드를 갖는게 참 힘들지만.. 그렇다고 안 할수도 없는 일...
일하면서 웃어보자구...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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