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나뭇잎, 이로도리 - 칠순 할머니들이 나뭇잎 팔아 연 매출 30억!
요코이시 토모지 지음, 강지운 옮김 / 황소걸음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황소걸음] 기적의 나뭇잎 이로도리

제목만 보고.. 칠순 할머니들이 나뭇잎을 팔아 연 매출 30억을 올린다고?
놀래서 보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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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전, 가미카츠 농협에 지도원으로 파견 온 저자는...
가미카츠 마을 사람들이 다 외지로 떠나고, 생계도 어려워지는 등..
그런 현상들을 파악하며
어떻게 하면, 또 무엇을 하면 수익을 얻을까, 어떤 사업을 해야 이윤을 남기고~
모든 사람들이 마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일을 할까..등을 고민한다.


물론 처음부터 잘 되는 일은 없는 법....
반대에도 부딪히고, 동조를 안해주니 혼자서 발로 뛰며 현장을 통해 배우고,
자비를 털어가며 요정을 다니고, 무모하게 들이대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어떤 일을 했을때 이윤이 나며,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상품으로 인정 받고,
유통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등등을 경험을 통해서 축적해가고, 마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게 된다.

각종 채소, 열매 에서 산나물, 나뭇잎까지..판매하게 되면서,
나뭇잎 상품화 사업을 이로도리라 부르면서 현재까지 엄청난 매출을 일으키며 지속시키고 있다.
요리에 장식하는 잎을 츠마모노라고 하는데 그 상품이 주력이 된 것이다.


책 중간 중간에, 리더십에 관한 좋은 글들도 추가되어있다.
[이로도리에서 배우는 리더십], 그 외에도 박스로 된 리더십에 관한 글귀들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에 나오는 이로도리가 전하는 성공법칙 9가지와 가미카츠의 제언 5가지는.. 눈여겨볼만 하다.
: 현장의 중요성, 기 살리기, 시스템 구축, 문제 핵심 파악, 인연의 소중함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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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보면서.. 성공은, 기적은.. 그냥 이루어지는것이 아니구나.. 하는 거였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1. 저자의 세심한 관찰(식당에서 여대생이 단풍잎을 보고 아하! 하게 되는 상황),
물론 그 전에 계속된 고민과 생각들이 먼저라고 본다. 미리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면 기회를 놓쳤을 터..
저자의 열정과 무모함, 자비를 털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점, 가족의 이해....
(나라면 급여도 안 가져다 주면.. 어땠을지....)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점 등


2. 마을 사람들이 잘 따라와준 점...
아무리 리더가 발버둥쳐도, 밑에 사람들이 안 따라와주면, 개혁이던 혁신이던 모든 일들은 물거품이 된다.
마을 사람들이 처음엔 다들 시큰둥 했을지 몰라도 바로 보여주니 따라왔고,
적극적으로 임했기에 현재와 같이 성공하지 않았을런지..


3. 그중에서 단연은 단순히 생산활동이 가능한 청장년층 뿐 아니라,
신체적 약자인 여성,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힘들이지 않고,
모두 함께 할수 있는 사업을 창출해냈고, 성공시켰다는 점이다.
부럽기도 하고, 우리도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춰서 말이다.


저자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는.. 대목에선,
얼마전에 본 '킹콩을 들다'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이범수씨가 쓰러지는 장면이 오버랩되었다.
말 그대로 완전 쓰러지는데, 저자는 그 상황에서도 연락을 할수 있어서 살수 있었다니...
그리고 현재 가슴 속 혈관에 튜브를 달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건강하다 믿고 활동하는 요코이시 토모지(저자)...대단한 분이신거 같다.


책은 작지만 정말 알찬 내용이 담겨 있다. 찌릿한 느낌이 오는 책이다.


인상적인 한마디 : 섬기는 리더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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