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면서 속는 줄 모르는 당하면서 당하는 줄 모르는 - 상대방의 속임수를 똑똑하게 역이용하는 15가지 기술
유용 지음, 차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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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속으면서 속는 줄 모르는 당하면서 당하는 줄 모르는




'속으면서 속는줄 모르는 당하면서 당하는 줄 모르는' 의 약자가 속속당당이다.
제법 긴 제목에,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어떤 말을 작가는 해주고 싶었던 것일까..
궁금해서 바로 책을 보게 되었다.
처음 (유용 지음) 이라길래 한국인이 지었나 했지만, 아니었다^^;;;
그래서 내용이.. 타이완에 관한게 많이 나왔구나.. (이 어설픔 ㅠㅠ)
글과 그림도 직접 하는 작가이다. 그림도 풍자적이고 좋던데~~


책 내용은, 작가가 독자에게 해주고픈 말은 단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다.

'세상이 나를 더 이상 속이지 못하게 하라!'

크게 이 타이틀을 선두로 해서.. 총 4장에 걸친 이야기가 나온다.
그 아래 소타이틀로 해서 다양한 예와 규칙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1장 : 사회의 보이지 않는 규칙을 배우라
      규칙 / 조직 / 희생양 / 배반


계약 성사시 사소한 잘못으로 망한 이, 신입사원이 처음 너무 나대서(?) 찍힐뻔 한 일,
근신 중에도 복종하여 나중에 더 잘 된 사람, 배신자는 꼭 처벌받는 일화


이렇게 4가지 일화를 통해서 사회 생활에서도 그 누가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스스로 알게 되거나, 누군가가 이야기해줘서 알게되는..암묵적인.. 하지만 꼭 존재하는 규칙에 관해 말해준다.

사회 생활을 한지 좀 지나면 10년차... 신입때부터 생활하였고 중간 중간 부서도 바꾸면서..
진짜 보이지 않는 뭔가를 경험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또한 업무적으로 내가 잘못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혼을 날때는
변명없이 그냥 받고 있는데 그게 오히려 그래도 상사에게 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니,
또한.. 위에 약간 말을 좀 바치는(?) 사람이 있는데 그닥 주변에선 말이 항상 많다.
아.. 얼마나 공감되던지....

 

2장 : 속임수가 있는 미끼를 물지 말라
      사기, 상술, 포장


이 파트도 너무나 너무나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누구가 다 겪었을법한 이야기들이 주욱.. 나열되어있다.
물건을 사러 갔는데 같은 물건 파는 상점 있을때 당신이라면, 어느 집서 물건을 사겠는가?
처음 간 곳에서? 아님 더 물어보고 젤 저렴한 곳에서?

사실 나도 다 경험이 있다. 힘들거나 지칠땐 가까운곳서 편하게 산다.
어느날은 체력이 남을때 꼼꼼히 비교해보고 젤 저렴한 곳에서 사고....
다 다 속임수가 있는 미끼란다.. 알면서도 당하는.. 그런 속임수...

이 부분은 알면서도 당하는게 맞다고 본다.
'새댁이 이뻐보여 깎아주는거에요~' 이 말에 얼마나 많은 과일을 샀던가^^;;; ㅎㅎㅎㅎ
그냥 알면서도, 당해주는거라고 해야 하나?

또한 돈 있는 사람은 쓰게 해줘라.. 완전 공감..
나야 없으니 망정이지만, 그런 포장이나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미끼에 덥석 물릴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을까..

 

3장 : 치명적인 덫, 약점을 잡히지 말라
      작업, 함정, 유인, 위장


여기서 나온 이야기들은 참으로 좀 씁쓸하기도 하고. 인정머리 없어 보이기도 하고^^;;
안나의 직업이 심히 궁금해지고, 유인의 유장원은 못되어 보이기도 하고^^;;
사소한 실수라 해서 횡령을 하는 직원의 모습을 보니.. 거참...

결론은 약점을 잡히지 않는 것인데...
그걸 역이용 하는 사람들을 보니.. 씁쓸하기도 하다.
그냥 무조건 깨끗해야 좋은거다.

 

4장 : 뒤통수 맞지 말고, 때로는 간교해져라
      오해, 소문, 정보, 기회


정말 살면서 사소한 오해로 인해 여러분도 많은 경험을 했을것이다.
문젠 그게 오해라고 밝혀지면서, 서먹했던 관계의 변화는 생기지 않는다는거^^;;
한번 틀어진 관계는 회복이 힘든게 사실이다.
오해는 정말 내 생각과 관계없이 이뤄질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오해가 생긴거 같을땐 바로 바로 해명을 해주는게 좋다.

기회 부분의 이야기는..
내가 대학 1학년때 알게 된 같은 과 오빠 이야기가 있다.
군대 갔는데.. 오라클은 커녕 컴퓨터에 대해 하나도 모르던 시절..
컴퓨터 잘 하는 사람 손들라해서 손들었다가..
군생활 내내 컴퓨터 공부하면서 아주 편하게 보내다 왔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가 딱 생각나는지..

나도 기회를 좀 잡아야봐야 할텐데~~~ 음..

 

 매 본문마다 {숨겨진 일화 엿보기}가 있고 단락별로 소제목들이 눈에 잘 들어온다.
그리고 이야기 끝에 4~6줄로 간결 요약~

들어가는 부분에서 저자의 일화도 있고 정말 있을법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 읽는 내내..
아하, 으음, 오호~, 또 짜증, 성질 등 다양한 반응이 일어났다.
공감과 또 진짜 겪었던 일은 실제 화도 났고...

 이 책으로 모든 속임수에 안 당하고 살 수 있으리란 법을 기대하진 않는다.
알고도 당하는 것도 있기에.. 대부분 누구나 다 알고 있고 경험 했던 내용들일 것이다.
단지 세부 디테일만 짐작을 못할 뿐이지....

하지만 모르고 당한다면, 차라리 몰랐다고 생각하고 속 편할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얻어 몰랐던 부분에 대해 미리 대처할수 있다면,
100을 당할것을 알게 되서 95개만 당해도, 기쁠거 같다.


 상대방의 속임수를 똑똑하게 역이용하는 15가지 기술인데^^;;
역이용은 못하겠고.. ㅠㅠㅠ 그냥 알아둬야지..
책이 어렵지 않아 읽기 좋고, 완전 감정이입이 되어 아주 제대로 읽어볼수 있는 책이다.




※ 맘에 둔 구절

누구를 만나더라도 긴장을 늦추지 말라.
당신에게 당연한 것이 상대에겐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
처세의 기본은 다른 사람에게 괜한 오해를 사지 않는 것이다.



부정한 짓을 하면 부정한 자들이 냄새를 맡고 몰려든다.
그들은 일이 커질 때까지 부정한 짓을 알고도 모른 척할 뿐이다.
욕심이 없고 잘못이 없다면 아무도 당신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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