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을 만났습니다. 자그마한 강아지가 나와서 말을 합니다. '내가 이 집을 지켜줄게. 이 집을 말이야. 언제나, 나는 이 집을 안전하게 지킬거야.' 다람쥐가 나타나면 싸워서 지키고, 괴물이 못오게 막고~ 장남감이 쏟아지는 것도 막아주고~ 적들과 싸우고~ 덮고 자는 이불도 지켜주고~ ...... 왜냐하면,????? 때문이지..(자세한건 책으로~) 그림도 내용도^^ 읽는 내내 가슴도 따뜻해지고 웃음이 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 세상 모는 것으로부터.. 널 항상 지키겠다는 귀여운 강아지..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다시 한번 전 엄마라고 느꼈습니다. 이 강아지도 강아지가 아니라 부모처럼 느껴졌구요. 아이들에게.. 강아지가 누구 같아? 하니.. 큰 아이는 대답하네요. 아빠 엄마 같다고~ 우리네 부모님은 물론 우리들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합니다. 그게 뭐가 되었든 간에 말이지요. 물리적인 것부터 정신적인 것까지... 최근엔 신종플루가 유행인데.. 이것도 막아야지요. 최대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다 찾아서 말이지요. 앗.. 무거운 분위기^^;; 책은 자고 귀엽고 글밥도 적어서.. 읽기 부담없습니다. 그림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책...작지만 따스한 책.. 너무 맘에 들어요^^ 아이들에게도 지켜야 할 게 뭔지.. 우선 큰 아이에게는 동생을 지켜야 해~ 동생에겐 형을 지켜야 해~ 라고 말해주었어요. 더 크고 점점 자신의 생각들이 많아지면,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만 아직은 가족이 소중하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자라나면 또 달라지겠죠? ^^ 하지만 기본이 되는 가족은 항상 지켜야 하는 1순위가 되게 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