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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하다 - 이기적이어서 행복한 프랑스 소확행 인문학 관찰 에세이
조승연 지음 / 와이즈베리 / 2018년 8월
평점 :
시크하다 : 이기적이어서 행복한 프랑스 소확행 인문학 관찰 에세이
* 저 : 조승연
* 출판사 : 와이즈베리
시크하다...라는 말은 참 많이도 쓰는 것 같습니다.
영어로는 'chic', 사전적 의미는 세련되고 멋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보통 멋지면서도 뒤끝이 없고 쿨한 성격일때도 자주 쓰곤 합니다.
이제는 책 제목으로도 이렇게 등장합니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게된 조승연 작가시네요.
작가이면서 예능도 출연하고 7개 국어를 한다고 합니다.
세계문화전문가라고 하는데, 쉽게는 인문학자? 라고 해야 할까요? 이게 편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요즘 '소확행'이라는 단어도 많이 듣죠.
일상에서 느끼는 작으면서도 확실하고 실현 가능한 행복들.
최근에는 아이들이 커서 안그런데 조금 더 어릴때는
자기 전에 온 가족이 한 침대에 붙어서 있으면서 이야기하다 잠들었거든요.
그때 꼭 엄마는 행복해~ 오늘은 0000 해서~
라고 하면 아이들도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가족들이 웃다가 잠들곤 했지요.
(이제 날도 선선해지니 다시 모여야겠죠? ^^ 좁더라도 불 다 끈 침대위가 그래도 좋을듯요^^)
한동안은 아이들도 크고 피곤해서 바로 잠드는 바람에 못했는데...
다시 스타트 해봐야겠습니다....
소확행이라는 신조어를 안 썼을 뿐이지 계속 매일매일 있었고 나누었었는데 말입니다.
이 책의 부제에도 이 단어가 들어갑니다.
<이기적이어서 행복한 프랑스 소확행 인문학 관찰 에세이>
프랑스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본 이야기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그런데 이기적이다~ 음..
왜 그럴까? 궁금하긴하면서도 왠지 짐작도 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얇은 책이기도 했고 표지도 시크해 보이고~
손에 잡히면 쭉~ 읽어나갈 수 있는 책입니다.
편안함 vs 편리함
우정 vs 차가움
성공 vs 즐거움
오래되어 불편하지만 옛 것은 소중하게 생각하고
온수가 안나와서 새로 사면 쓰레기가 되니 고쳐서 쓴다던지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식자재를 어떻게 다루는지 배우고
어떻게 보면 차가워 보이지만 그 안에 담겨진 깊은 생각들
어릴때부터 철학적인 사고로 무장한 사람들
인문학 에세이라 그런지 재미나게 술술술 잘 읽히는 책입니다.
프랑스에서 저자가 만난 여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여러 다른 생각, 생활 모습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공감되는 내용도 있었어요.
타인도 중요하지만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그 무엇보다 내가 중심이 되고 내가 행복하게~ 즐겁게 사는 것...
작년 부터~ 시작된 워라밸 실행도 소극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최근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4개 따고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굳이 이번 뿐이 아니더라도 이런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과 그 이하의 메달을 딸때의 반응들이....
항상 비교해서 나오죠. 은메달은 딴 우리 선수는 우울한 표정, 동메달을 딴 외국 선수들의 환한 표정 등
읽으면서도 최근 기사들이 몇개 떠오르더라구요.
뻔한 말이지만, 행복은 그리 거창한게 아니잖아요...
그 행복 때문에 사람들의 피로도가 포화 상태인듯 합니다.
찾아보면 정말 사소한거 하나부터 행복하게 많은데... (저도 종종 안될때도 있지만^^;;)
거창한 성공이나 성취가 아니라 말 그대로 소확행~을 향한다면?
조금씩 웃음이 얼굴에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프랑스를 잠시 여행 차 다녀온적 있는데, 이 책 보니 꼭 다시 길게~ 한번 가보고 싶단 생각을 해봅니다.
#조승연#프랑스#인문학#에세이#소확행#여행#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