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교사가 만든 가장 쉬운 미리캔버스 수업 활용! MiriCanvas(미리캔버스)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 교사를 위한 미리캔버스 수업 활용 진짜 AI 2
김동은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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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광문각출판미디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한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크게 달라졌다. 단순한 지식 전달자를 넘어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에듀테크 전문가로서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광문각출판미디어의 '진짜 AI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MiriCanvas(미리캔버스)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단순한 디자인 도구 설명서를 넘어, 교실 안에서 디지털 도구가 어떻게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전 가이드북이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집필진의 구성에서 드러난다. 에듀테크 교사 연구회 미리캔버스팀 소속 다섯 명의 현직 교사가 공동 집필했으며 국어, 영어, 역사 등 다양한 교과 수업을 운영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수업 시간표 작성부터 학급 운영에 필요한 소품 제작까지, 교사들의 실제 업무 흐름에 맞춘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디자인 도구 책들과 차별화된다.


미리캔버스의 기초 인터페이스 활용법부터 시작해 수업 강의안, 홍보 포스터, 활동지 제작은 물론 E-book 제작과 학교 굿즈 디자인까지 상세히 다룬다. 특히 53만 개 이상의 템플릿을 교실 상황에 맞게 변형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여, 디자인 비전공자도 책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직교사가 만든 가장 쉬운 미리캔버스 수업 활용! MiriCanvas(미리캔버스)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진짜 AI 시리즈'라는 이름에 걸맞게 미리캔버스에 탑재된 최신 생성형 AI 기능을 비중 있게 다룬다. 텍스트 입력만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 발표 개요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슬라이드를 구성해 주는 AI 프레젠테이션 생성 기능, 복잡한 개념을 학생 수준에 맞춰 쉽게 풀어주는 AI 라이팅 기능 등이 실제 수업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한 시간 이상 걸리던 수업 자료 작업을 10분 내외로 단축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교육적으로 어떻게 수정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비판적 관점까지 담아냈다. 이 책을 통해 교사들은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미리캔버스의 애니메이션 효과와 오디오 삽입 기능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수업 자료,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캐릭터와 아이콘이 배치된 맞춤형 활동지와 학습지, 학급 게시판 포스터부터 학교 축제 안내장, 학생 명찰, 학급 기념 티셔츠나 머그컵 같은 굿즈, 그리고 디지털 포트폴리오 및 E-book까지 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MiriCanvas(미리캔버스)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교육과정의 디자인'을 꿈꾸는 교사들에게 필수적인 안내서다. 디지털 도구 활용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초보 교사부터 더 효율적인 수업 준비를 원하는 숙련된 교사까지 모두에게 유용하다.


특히 저작권과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학교 환경에서 미리캔버스의 안전한 라이선스 정책과 활용법을 명확히 안내한다는 점은 교사들이 안심하고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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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AI, 실전으로 뛰어든 3년의 기록 - 공공기관 팀장이 전하는 AI 정책·기획·활용의 시간
심형섭 지음 / 프리렉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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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프리렉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인공지능(AI)이 일상의 공기처럼 스며든 시대다. 우리는 어느새 스마트폰에 의존하듯 AI에 많은 것을 맡기기 시작했다. 문제는 전문가적 지식이 아닌, '나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분석하던 사유의 과정조차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에게 일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다. 이러한 시점에 출간된 <어쩌다 AI>는 단순한 기술 활용서를 넘어, AI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인간의 주체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대한 실전적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시중에 넘쳐나는 AI 기술 찬양서나 공학적인 전문서가 아니다. 문과 출신의 공공기관 팀장이 AI 융합기획팀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갑작스럽게 맡으며 마주했던 3년간의 치열한 고군분투기다. 저자는 스스로를 개발자나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아닌 ‘비전공자’로 규정한다. 그는 현장에서 모르는 용어 때문에 무시당했던 기억, 자격증 열풍이 가진 허상, 그리고 최근 화두가 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종말 등을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저자의 조언은 명확하다. “AI 전문가가 되려 하지 말고, AI 시대의 현명한 활용자가 되라”는 것이다. 이는 기술 그 자체를 공부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AI를 내 삶과 업무의 도구로 부리는 ‘사용자 복무’의 관점에 집중했기에 가능한 통찰이다. 이러한 태도는 AI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수많은 직장인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실질적인 방향타가 되어준다.



이 책은 저자가 3년간 기록 앱 ‘옵시디언(Obsidian)’에 쌓아온 4,117개의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쓰였다는 점이다. 저자에게 AI는 단순히 숙제를 대신 해주는 대리인이 아니었다. 그는 감사 일기, 루틴 체크리스트, 수면 패턴, 독서 기록, 심지어 투자 내역까지 모든 개인적 삶의 궤적을 AI와 함께 분석했다.


이를 통해 구축된 ‘세컨드 브레인(Second Brain)’은 AI가 한 개인의 사고를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5부 ‘데이터와 분석’ 파트에서 묘사된 행복 패턴의 발견과 투자 포트폴리오 재구성 과정은 흥미롭다. AI가 거창한 산업 혁명의 도구이기 이전에, 개인의 삶을 얼마나 정교하게 복기하고 개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 연구이기 때문이다. 이는 독자들에게 ‘나의 데이터’가 AI와 만났을 때 어떤 마법을 부릴 수 있는지 시각화해 보여준다.


책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 거시적 관점까지 확장된다. 1부에서는 AI가 가져온 디지털 계급사회와 사회적 변화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2부와 3부에서는 공공기관 팀장으로서 바라본 국가 정책의 현실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특히 영국 AI 플레이북(Playbook)의 교훈이나 ‘국가대표 LLM(거대언어모델)’의 필요성, 그리고 데이터 주권을 지키기 위한 ‘소버린 AI(Sovereign AI)’에 대한 논의는 진지하게 논의해 볼 시사점을 던진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매일의 기록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이라며 글을 맺는다. 결국 AI 시대에 가장 강력한 무기는 최신 버전의 AI 모델이 아니라, 그 모델에 주입할 ‘나만의 고유한 데이터’와 ‘축적된 경험’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AI라도 사용자의 경험치가 빈약하다면 그 결과물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이 책은 AI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기술을 통해 어떻게 더 나은 자아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AI 앞에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실무자, 팀을 이 이끌어야 하는 리더, 그리고 기록을 통해 삶을 정교화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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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자가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 - 16개의 결정적 장면으로 읽는 500년 화학사
후지시마 아키라 외 지음, 정한뉘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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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동아엠앤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학창시절에 배웠던 화학은 어려운 화학 기호와 공식을 암기하고 어떤 공식이 누구의 것인지, 어떤 결과들을 도출했는지 외우기에 바빴다. 덕분에 그닥 재밌게 공부했던 과목은 아니었다. 이번에 보게 된 <화학자가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는 화학을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당대 과학자들이 마주했던 ‘결정적 질문’과 그에 대한 ‘응답의 역사’로 정의해 흥미를 끈다.


특히 이 책은 광촉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후지시마 아키라를 비롯한 현역 화학자들이 집필한 이 책은 500년 화학사를 16개 테마와 60여 명의 인물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과학적 원리가 탄생한 현장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질문-인물-원리’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구조에 있다. 저자들은 화학의 기초부터 열역학, 광화학, 심지어 현대의 양자화학까지 방대한 영역을 다루면서도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각 장은 "왜 화학이 정량적인 학문이 되어야 했는가?", "연소란 무엇인가?"와 같은 근원적인 질문으로 시작한다.


예를 들어, 보일과 돌턴, 아보가드로의 에피소드에서는 단순히 법칙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어떤 실험적 한계를 극복하려 했는지, 왜 이전의 가설을 부정해야 했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다 보면 '보일의 법칙'이나 '아보가드로의 법칙'이 단순한 암기 대상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치열한 사유의 산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일본 현역 과학자들의 시선이 담겨 있어, 성과 위주의 요약보다는 사고의 경로와 한계, 그리고 수정된 가설까지 가감 없이 담아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기존의 과학 독해 도서들이 주로 지문 분석이나 정보 습득을 목적으로 한 ‘텍스트 중심’의 접근을 취했다면, 이 책은 ‘맥락과 비주얼 중심’의 입체적 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단순한 비문학 지문 읽기가 아니라, 과학자의 생애와 그들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을 결합한 서사 구조를 취한다. 이는 독자가 과학적 개념을 파편화된 정보가 아닌 하나의 ‘이야기’로 기억하게 만든다. 본문에 수록된 실험 장치 그림과 개념을 풀어낸 도식, 과학자들의 초상과 관련 도판은 추상적인 이론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변환해 준다.


각 장 끝에 배치된 칼럼은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흥미로운 뒷이야기나 현대 과학과의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 독해 책에서는 보기 힘든, 교양 과학서로서의 깊이를 더해 준다.



책 곳곳에 실린 과학자들의 인용문은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과학 지식에 인문학적 숨결을 불어넣는다. “우리의 지성으로는 한없이 놀라운 것들을 자연은 최고로 간단하고 단순하게 해낸다”라는 갈릴레이의 말처럼, 복잡한 수식 뒤에 숨겨진 자연의 질서를 찾아내려 했던 과학자들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구성은 청소년들에게는 교과서 속 개념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계기를, 성인들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Scientific Literacy)을 제공한다. 특히 전문적인 배경지식 없이도 술술 읽히는 친절한 문체는 ‘화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하다.


<화학자가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는 지식의 양을 늘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지식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주는 책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학 기술은 필수적이지만, 그 기술의 근간이 되는 '과학적 사고법'을 익히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화학자들이 보이지 않는 원자와 분자의 세계를 어떻게 증명해냈는지 그 집요한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독자 스스로 질문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힘을 길러줄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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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인싸이츠 - 통찰력을 기르는, 사회과학 핵심 개념 70
최병찬 지음 / JH Press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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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바른영어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현대 사회는 정보의 과잉 시대다. 단순히 글자를 읽고 해석하는 ‘리터러시(Literacy)’를 넘어, 행간에 숨은 의도를 파악하고 복잡한 사회 현상의 이면을 꿰뚫어 보는 ‘통찰(Insight)’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어, 영어 독해와 사회과학적 지식을 결합한 융합형 교재 <리딩 인싸이츠(Reading Insights): 사회과학 편>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 책은 기존의 영어 학습서들이 가진 한계를 명확히 짚어내며, 지식의 습득과 논리적 사고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 정치, 사회·문화, 심리, 철학 등 현대 지성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70가지 핵심 개념을 엄선했다는 점이다. ‘프레이밍 효과(Framing Effect)’부터 ‘앵커링 편향(Anchoring Bias)’,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에 이르기까지, 뉴스나 일상 대화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웠던 개념들을 영문 텍스트를 통해 깊이 있게 다룬다.


단순히 단편적인 지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유닛은 ‘개념 설명 → 현실 사례 → 연습문제 → 글쓰기 및 면접 대비 표현’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는 학습자가 개념을 머리로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의 언어(영어 및 한국어)로 출력할 수 있는 실무적 역량을 기르도록 돕는다.



<리딩 인싸이츠(Reading Insights): 사회과학 편>은 시중에 넘쳐나는 일반적인 영어 독해 책과 비교했을 때 세 가지 측면에서 뚜렷한 차별화를 보인다.


첫째, ‘도구로서의 영어’를 넘어선 ‘콘텐츠 중심 학습’이다. 기존 교재들이 문법 구조나 구문 해석 등 ‘기술적 숙련’에 매몰되어 있었다면, 이 책은 영어를 사회과학적 통찰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다. 학습자는 영어를 공부하면서 동시에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배운다. 이는 학습 동기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SAT, TOEFL, 공인영어시험 등 고난도 독해 지문에서 요구하는 배경지식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할 수 있도록 이끈다.


둘째, 최첨단 기술과 전문가의 협업으로 완성된 신뢰도다. 이 책은 ChatGPT를 활용해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교사와 전문가 집단이 세밀하게 감수하는 과정을 거쳤다. 인공지능의 효율성과 인간의 전문성이 결합하여 문장의 세련미와 내용의 정확성을 동시에 잡았다. 이는 최신 시사 트렌드를 반영함과 동시에 교육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수준 높은 텍스트를 보장한다는 점이다.


셋째, 실전형 ‘출력(Output)’ 기능의 강화다. 부록으로 수록된 ‘세부능력 특기사항(세특) 예시’와 ‘보고서 문장 예시’는 이 책의 백미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탐구 활동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취업 준비생이나 직장인들에게는 논리적인 글쓰기와 면접 답변 구성의 템플릿을 제시한다. 읽기(Reading)에서 멈추지 않고 쓰기(Writing)와 말하기(Speaking)로 확장되는 구조는 이 책이 단순한 수험서를 넘어 실용서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저자 최병찬은 머리말을 통해 “사회과학은 인간과 사회의 겉모습이 아니라, 그 뒤에서 작동하는 힘의 구조를 읽어내는 학문”이라고 강조한다. <리딩 인싸이츠(Reading Insights): 사회과학 편>은 이러한 철학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왼쪽 페이지에는 핵심 개념을 설명하는 수준 높은 영문 텍스트를, 오른쪽 페이지에는 이를 시각적으로 보조하는 이미지와 핵심 어휘(Voca & Collocation)를 배치하여 좌우 페이지의 유기적 학습을 유도한다.


특히 ‘앵커링 편향’ 유닛에서 볼 수 있듯이, 추상적인 이론을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 정책이나 연봉 협상 같은 구체적인 현실 사례와 연결하는 방식은 학습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이러한 연결은 독자로 하여금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렌즈’를 장착하게 만든다.


이 책은 입시를 앞둔 수험생은 물론, 대학생과 성인 학습자에게도 인문학적 소양을 넓혀주는 지적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영어 실력 향상과 사회과학적 통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더 유용하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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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전집 2 다시 읽는 우리 문학 2
이효석 지음 / 가람기획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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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가람기획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가람기획에서 새롭게 선보인 <이효석 전집> 시리즈는 한국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심미주의의 길을 걸었던 작가 가산(可山) 이효석 작가의 궤적을 온전히 복원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2권 '단편 소설' 편에서는 이효석 문학의 황금기라고 불릴 만한 주옥같은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100년의 시간을 넘어 되살아난 이효석의 문학적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집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한 '원문 존중'과 '현대적 가독성'의 조화에 있다. 1930년대 특유의 방언과 구어체, 작가가 의도적으로 사용한 문체적 장치들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 독자들이 읽기에 이질감이 없도록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정교하게 다듬었다. 또한, 한자어를 한글로 병기하거나 각주를 통해 어휘 풀이를 덧붙임으로써 중고등학생부터 성인 독자까지 누구나 이효석의 유려한 문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이 전집에 실린 작품들은 이효석이 초기 '동반자 작가'로서 가졌던 사회적 관심에서 벗어나, 어떻게 '순수 문학'과 '예술성'의 극치로 나아갔는지를 보여준다. 수록작인 「낙엽기」, 「성찬」, 「하얼빈」, 「라오콘의 후예」 등은 단순히 자연을 노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욕망, 그리고 서구적 근대성에 대한 동경과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문학평론가 김우종 교수의 해설처럼, 이효석의 문학은 프로 문학의 현실적 공리주의를 배제하고 예술의 순수 본질에 집중함으로써 오히려 한국어의 미적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문장은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예술 작품이라는 점에서 독자의 오감을 자극한다.



2권 전집의 문을 여는 이효석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은 한국 단편 소설 중 서정성의 정점으로 꼽히는 걸작이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으나 한 번 더 요약해 소개한다.


장돌뱅이 허 생원은 평생을 길 위에서 보낸 고독한 인물이다. 어느 날 밤, 그는 젊은 장돌뱅이 동이와 함께 봉평 장에서 대화장으로 가는 산길을 걷는다. 달빛이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밭을 지나며, 허 생원은 젊은 시절 봉평 물레방앗간에서 성 서방네 처녀와 보냈던 단 하룻밤의 강렬한 추억을 회상한다. 대화가 깊어질수록 허 생원은 동이의 출생 배경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결정적으로 왼손잡이인 동이의 모습에서 자신과의 혈연적 연결고리를 직감한다. 작품은 세 사람이 달빛 아래 메밀 꽃길을 따라 다음 장터로 향하는 여운 어린 뒷모습으로 마무리된다.


디지털 문명과 속도 경쟁 중인 요즘 시대에도 이 작품이 주는 울림은 여전히 강력하다. 소금 뿌린 듯 하얗게 피어난 메밀꽃밭과 달빛의 묘사는 인간의 감정이 자연의 풍경 속에 녹아드는 경지를 보여준다. 이는 파편화된 도시 삶 속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갈구하는 현대인에게 정서적 정화(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장돌뱅이로 대변되는 '길 위의 삶'은 오늘날 부유하는 현대인의 삶과 닮아 있다. 정착하지 못하는 존재가 혈연이라는 본능적인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은, 관계의 단절 속에서 진정한 유대감을 갈망하는 우리에게 깊은 위로를 건넨다. SNS 상의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이효석이 빚어낸 정갈하고 아름다운 한국어 문장들은 언어 본연의 힘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이외에도 「산협」은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인간의 '종족 번식 본능'과 '대지의 생명력'을 다룬다. 자식을 낳기 위해 첩을 들이는 주인공 공재도의 행위는 도덕적 잣대를 넘어, 대지가 열매를 맺듯 인간 역시 생명을 이어가려는 원시적인 몸부림으로 묘사된다.


「하얼빈」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뒤섞인 다국적 도시 하얼빈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부유하는 개인의 고뇌를 그린다. 이는 단순히 이국적인 풍경 묘사에 그치지 않고,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근대인의 근원적인 고독과 정체성의 혼란을 예리하게 포착한 수작이다.



이처럼 가람기획에서 선보인 이효석 전집은 단순히 과거의 작품들을 모아 놓은 기록물에 머물지 않는다. 1930년대라는 엄혹한 시절에도 예술적 순수성을 잃지 않았던 한 천재 작가의 영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포장한 '문학적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효석의 문학은 100년 전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내면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을 건드리는 살아있는 문장들이다. 고전의 가치를 아는 독자라면, 서재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꽂아두고 마음이 척박해질 때마다 꺼내 읽어봐야 할 필독서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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