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수학책 - 복잡한 계산 없이 그림과 이야기로 수학머리 만드는 법
최정담 지음, 이광연 감수 / 웨일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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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수학을 만나야만 하는 이유



<발칙한 수학책>은 수학이란 학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수학의 논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해 수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이라도 수학을 해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인 감수성을 키워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수학은 주어진 사실로부터 새로운 사실을 추론하는 능력, 여러 개념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능력, 문제의 핵심을 꿰뚫고 이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찾아내는 능력까지, 이 모든 능력이 수학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칙한 수학책>의 저자는 누구일까 궁금했다. 그는 자신을 수학과 언어학, 코딩을 좋아하는 대학생이라고 소개했다. 중학교 때부터 논리적 사고를 좋아했고, 답을 기억해 내는 학문보다 답을 찾아내는 학문을 더 좋아했다고 이야기했다.


저자의 프로필을 보니 수학을 꽤 좋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종과학예술영재고등학교 수학 수석 졸업에 프리스턴 대학교 물리대회 은상, 미국수학경시대회에서 상위 2~5%라니... 마치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말처럼 들리지 않는가?


p.25

수학은 신이 우주를 적기 위해 사용한 언어다.


갈릴레이가 수학에 관해 남긴 말입니다. 정말 낭만적이죠? 갈릴레이도 수학이라는 언어가 후대 학자들에게 얼마나 정교하게 발전할지는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이제 수학은 우주를 기술하는 언어를 넘어, 인간의 모든 논리적 추론을 적어낼 수 있는 언어로 발전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겐 국어, 영어 시험 보다 수학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학년도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더 많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들을 양산할 것으로 우려된다. 영어도 그렇지만 수학도 시험문제 풀이에만 집중하다 보니 정작 수학이 어떤 학문인지,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수학은 어떤 학문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있다. 그러고 보니 수학을 시험 대비를 위해 문제를 풀기 위해 공식을 외우고 풀이 과정만 공부만 했지,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진 않았다.


그는 수학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수학을 지루한 계산이나 어려운 숫자로 가득 찬 학문으로 생각하게 만들게 되었고, 기피의 대상이 되는데 한몫했다고 말했다. 또, 수학은 실용적인 학문이란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수학은 현실과 매우 동떨어져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수학계에서는 '세상의 모든 대칭성을 분류하는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유한 단순 대칭성(처음 듣는 말이다)'을 완전히 분류한 업적이 21세기 수학의 가장 큰 쾌거라고 설명했다. 물론 순수수학은 여전히 제대로 된 지원을 받고 있진 못하지만, 오직 논리라는 무기만으로 예상치 못한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도저히 해답이 보이지 않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학문이 바로 수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설명에도 수학이 가깝게 느껴지진 않는다. 또, 수학이 어떤 학문인지 알기 위해 책장을 넘기는 것도 쉽진 않았다. 그동안 시험을 보기 위해서만 수학을 공부해 왔기 때문에 수학이란 과목에 흥미가 떨어졌기 때문이지 않을까. 시험을 보기 위해 수많은 문제풀이를 했지만 근의 공식이나 삼각함수, 미적분 등. 지금은 어떤 수학 공식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나라 수학 교육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p.105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적 아르센은 한 박물관에 수억 원을 호가하는 보물이 들어왔다는 기사를 읽고 곧바로 보물을 훔칠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전 조사 결과 보물은 보라색 상자 안에 보관되어 있었고,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경보음이 울리는 파란색의 최첨단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는 정보까지 얻게 됐습니다.



그는 수학은 논리를 바탕으로 추상적인 진리를 찾는 학문이라고 말했다. 수학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잡아 주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보따리를 준비해 두고 있다. 특히 수학의 개념을 '엄밀함, 추상적, 논리적'이라는 3가지에 초점을 맞춰 설명했다. 1부에서는 수학의 엄밀함을 조명하는데 집중하고, 러셀의 역설과 괴델의 불안정성 등 수학의 언어를 규정하는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2부에서는 수학의 추상적인 측면을 조명했는데, 21세기 수학의 최대 쾌거로 추상화가 좋은 예시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학의 힘을 이용해 고차원과 무한 등 현실을 초월하는 개념을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고차원이나 무한 같은 초현실적인 대상은 직접 만져보거나 실험할 수 없으며, 오로지 추상적인 사고를 통해서만 탐구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3부에서는 수학의 논리적인 측면을 조명했다. 복잡한 수식이나 계산이 없어도 논리적 추론을 통해 다양한 문제에 적용해 봄으로써 수학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4부에서는 수학의 실용적인 측면을 조명했다. 즉, 실생활에서 수학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17세기 후반에 발견된 미적분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물리학과 화학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하는데, 고등학교 때도 그랬지만 대학에서도 미적분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던 시절이 떠오른다. 수학을 싫어해 수포자가 되진 않았지만 학창 시절에 이런 책 한 권 읽었다면 수학을 다르게 봤을 것 같다.


p.263

두 번째 숲은 커피의 숲이었습니다. 우리는 고정점이 없도록 커피를 휘젓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물음으로 커피의 숲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슈페르너 색칠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했었죠. 그런데 알고 보니 우리가 한참 이야기한 슈페르너 색칠은 커피 문제를 푸는 비밀 병기가 되었습니다. 색칠놀이로 브라우어르 고정점 정리를 증명하는 과정은 무척 아름다웠죠.



<발칙한 수학책>은 그동안 쓰지 않아 굳어졌던 논리적 사고를 자극함으로써 사라졌던 수학머리를 되찾는 데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서는 복잡한 계산을 하고 이에 대한 설명 대신, 그림과 수학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되도록 책장을 천천히 넘기면서 책 읽기를 추천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수학은 결코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복잡하고 난해해 보이는 문제 속에 감춰진 원리를 찾는 것이 수학의 진정한 목적이라는 저자의 말이 그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의자의 다리가 4개인 이유, 종이를 끼지 않고도 흔들리는 의자를 바로잡는 일 등 수학의 개념을 이용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흥미롭게 소개되어 있다. 또한 삼각형의 3개 내각의 합이 180도라는 사실만으로도 지구가 둥글다는 실험과 그 결괏값으로 우주가 평평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하니, 수학의 심오한 세계에 놀라게 될 것이다.


학창 시절에 수학 교과서를 공부하는 대신, 이런 책으로 수학의 개념을 잡고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알게 해줬다면 수많은 수포자들이 생기진 않았을 것 같다.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지금이라도 수학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웨일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27346067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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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 - 우리가 결정해야 할 11가지 거대한 이슈 10년 후 세계사 2
구정은.이지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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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출간되었던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책이 새로 나왔다.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에 대해 전망하는 새로운 10년에 대해 짚었다.


이 책은 크게 3개로 나누어져 있다. 1부 '기계와 일'에서는 노동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플랫폼 노동과 긱 경제 등 새로운 노동 형태는 어떻게 일과 일자리의 변화를 가져오는지, 여기에 테크놀로지들의 발전 과정과 그로 인한 사회적인 이슈들을 함께 묶어 소개했다.


2부 '사람과 지구'에서는 유전자 편집기술 등 발전하고 있는 인간의 기술력에 숨겨진 자신감과 오만함을 들여다보고,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문제 등에 대해 전망했다. 3부 '자본과 정치'에서는 이주, 격차, 민주주의라는 세계 공통의 사회적 난제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움직임이나 소비 패턴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고, 자율주행이나 메타버스 등에 AI(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면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장밋빛 낙관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반면에 지난해부터 1년 반이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지구온난화, 태풍, 황사 같은 자연재해 들은 자연을 개발 대상으로만 생각해 온 인간의 이기심과 자만심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세상은 경쟁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아마존의 인공지능 채용 프로그램이 논란 끝에 폐지됐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집권을 비롯해 AI(인공지능)가 추천해 주는 뉴스 서비스 노출에 대한 불공정성 논란 등이 큰 이슈를 모았다. 이러한 문제를 놓고 AI의 기술적인 문제만 탓할 수는 없다.


AI는 인간 사회의 편견과 차별 등의 사회, 문화적인 관습을 그대로 학습해 왔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문제라는 시각이다.


p.94

늘 그렇듯 신기술에 투자하자고 하는 쪽은 상대적으로도 돈 많은 기업이나 교육받은 사람들, 미래가 '기회'로 연결되는 사람들이다. 반대로 지금의 낙후된 현실부터 고치자고 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덜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일 공산이 크다. 아마도 이들은 정치적 발언권이나 영향력이 훨씬 적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팬데믹 상황으로 몰아넣고도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7월에는 방역조치를 완화하겠다고 했지만,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낮고 알파에 이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확장되면서 4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서울과 수도권은 주말 이후부터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 책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간에 상호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2002년 사스부터 2014년 재발된 에볼라 메르스는 박쥐에서 비롯됐는데, 코로나19도 박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집중 발생한 신종플루도 조류, 돼지 등에서 시작되어 조류독감 또는 돼지독감 등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보다 더 풍족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가축을 대량으로 생산 및 도축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과 무역을 하는 시대로 넘어오면서 전염병은 더 자주, 빠르고 폭넓게 인류의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인간이 자연환경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킨 데서 비롯된 전염병을 '에코데믹'이라고 부르고 있다.


p.147

언제 어떤 바이러스가 어떻게 지구를 덮칠지 모르는 질병 X의 시대. 전염병은 인간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인간은 약자를 더 보듬고, 연대하고, 지구를 공유하는 생태계의 동료들과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됐는가. 이제 우리가 답할 차례다.



이 책의 저자들은 지난 10년 사이 지하철에서 신문을 읽는 사람들이 사라졌듯, 세계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지만 10년 전에 맞닥뜨렸던 뉴스들이 지금 되풀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전히 1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고민과 문제들을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는 지금이 10년 후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그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10년 후를 맞이하기 위해 바로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주제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세계 전망서라기보단 미래를 예측하고 바꾸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 예견했던 플랫폼 노동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고, 전 세계에 팬데믹을 불러온 코로나19나 자연재해 등도 무분별한 난개발을 계속할 경우 자주 발생할 거란 예측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 책은 10년 치의 현재를 정리해 10년 후를 고민했다. 최근 읽었던 어떤 미래 전망 책보다 우리의 일상의 변화들을 꼼꼼하게 잘 짚었다. 이 책,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추수밭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26580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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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선물입니다
장길섭 지음 / 창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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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선물입니다>에서 장길섭 작가는 '가족을 제대로 알아야 나를 바로 알게 되고 그래야 진정한 나로 살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생애 최고의 선물'이라고 이야기하는 가족에 대해 그동안 난 어떻게 생각해 왔을까 하는 생각을 새삼 해보게 됐다.


자식을 낳고 키워 보니 부모 된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됐지만 한 가정을 온전히 지키고 성장시키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직장을 다니다 프리랜서로 지낼 땐 살림이 팍팍했다. 지금은 마케팅을 주로 하는 기자로 일하고 있지만 6년째에 접어들면서 안정권에 들어섰다. 직장을 옮기고 새로운 일에 적응하기까지 가족이 없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늘 곁에서 함께 있어 준 가족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p.45

자식들을 얕보거나 함부로 대하면 안됩니다.

내가 자식들을 그렇게 대하면 자식들이 배워서 세상에 나가

사람을 그렇게 대하고, 나중에는 자기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대합니다.

군림하는 자세는 나를 분리시킵니다.

동등하게 대하는 자세는 서로를 하나 되게 합니다.



<가족은 선물입니다>는 고도원의 [아침편지]처럼 저자가 1만 3천여 명의 벗들에게 매일 아침 [아침햇살]이라는 제목으로 메일을 보냈던 내용들 중에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묶어 펴냈다고 한다. 저자는 21년 동안 유치원생부터 80대 노인까지, 글을 모르는 사람에서 해외박사까지, 평사원에서 사장까지, 동네 반장에서 장관까지, 1만 3천여 명의 사람을 만났다고 하는데...


집단 상담 치유 프로그램에 기반을 둔 평생 학습 공동체 ‘삶을 예술로 가꾸는 사람들’을 이끌고 있는 장길섭 작가는 많은 삶과 다양한 사람을 만난 가운데서 무슨 일을 한다고 해도 일관되게 흐르는 중심축은 바로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p.108~109

부부는 서로를 동등하게 대해야 합니다.

한편에서 일방적으로 지배하고

다른 한편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가족은

우선은 평화로울지 모르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나 같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가족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사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족을 알아야 하고, 제대로 가족을 알아야 자신을 바로 알게 되어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은 [아침마당]에서 다양한 삶의 굴곡들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와 닮아 있다.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읽기 쉽고, 공감 가는 이야기가 많다. 때로는 철학적인 이야기도 섞여 있고, 이렇게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삶의 방향등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는 '가족은 선물입니다, 부부, 자녀, 결혼, 부모'까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91편의 단짠내 나는 진솔한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어느 페이지를 먼저 읽어도 좋다. 책을 읽는데 부담은 없지만 가족에 대해 많은 생각거리를 준다.




이 포스팅은 창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26455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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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감춰라 - 인공지능 시대의 신神의 알고리즘
윌리엄 에이머먼 지음, 최경남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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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보이지 않게, 한 발 물러서서,

스며들어 마케팅하라!



브랜드를 감추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브랜드를 감춰라>에서는 디지털이라는 무대 뒤에서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AI(인공지능)가 자동화, 빅데이터, 기계 학습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마케팅 시장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시 말해 AI를 활용한 마케터의 숨은 손이 '보이지 않는 브랜드'라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제조 분야를 넘어 전 산업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는 4가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전망이다.


디지털 마케팅 전략가인 윌리엄 에이머먼은 <브랜드를 감춰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마케팅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수많은 디지털 정보들이 AI를 거쳐 마케터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와 전술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4가지 혁신(개인 맞춤형 정보, 설득의 과학, 기계 학습, 의인화된 음성 대화)를 어떻게 활용해 디지털 마케팅에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의 요지다.



이 책은 크게 2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첫째 파트에서는 디지털 마케팅 혁신을 위한 4가지 전략에 분석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맞춤형 마케팅 전략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둘째 파트에서는 4가지 전략이 하나로 통합되어 나타나는 '심리 공학'이 무엇인지 어떤 분석과 활용법이 있는지 소개했다. 심리 공학은 금융이나 교육, 의료 등의 분야에 새롭게 적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새로운 개념이라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려면 몇 번 읽어보는게 좋다.


이 책에는 저자가 수년간 디지털 광고를 진행하면서 경험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어떻게 온오프라인에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디지털 마케팅은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테스트 단계에서부터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에 도입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등이 결합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맞아 모든 비즈니스의 핵심에 디지털 마케팅이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심리 공학은 마케터가 고객을 설득하는 힘을 키워주는 역할과 같다. 앞서 이야기한 4가지 혁신이 융합하면 '심리 공학'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분야가 탄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브랜드를 누가 조종하고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좀 더 정확히 알고자 한다면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디지털 광고 산업의 뿌리를 살펴봐야 한다.



한편 디지털 TV나 유튜브 영상을 볼 때 무작위로 광고가 나오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개인의 영상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누군가 나를 스토킹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광고가 우리를 스토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보게 되는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특정 사이트를 검색해 보면 홈페이지가 열리면서 쿠키가 활성화된다는 메시지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쿠키는 웹사이트가 웹브라우저에 보내는 단순한 텍스트 파일로 이용자의 이전 방문에 대한 정보와 함께 웹사이트 재방문 여부를 식별하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개발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쿠키는 이제 온라인 상에서 한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판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휴대폰으로 이곳저곳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쇼핑 링크를 검색하면 다른 SNS에서 광고나 메일을 통해서 관련 홍보글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바로 쿠키 때문이다. 온라인 공간을 방문한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데이터 분석 기업의 쿠키 분석을 통해 광고주들에게 제공된다. 이것을 이용해 광고주들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이러한 디지털 마케팅의 사례와 전략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으므로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7월 둘째주에 접어 든 요즘 하루 확진자가 1천명을 넘으며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작년말에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브랜드를 감춰라>에서는 TV나 신문, 잡지, 라디오 등 전통적인 매체의 광고가 이제는 디지털 기술의 혁명으로 AI가 주도해 초개인화된 실시간 지능형 광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도 새로운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하게 잘 짜여진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AI를 기반으로. 온라인 주문이 일상화된 요즘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고객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기존의 마케팅 법칙 대신 '보이지 않게', '한 발 물러서서', '스며들어' 정밀한 타깃 마케팅해야 할 때다.




이 포스팅은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25597339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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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스마트 소설 스마트소설 외국작가선 1
주수자 옮김 / 문학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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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나무 출판사에서 라틴 문학의 ‘미니픽션’의 영향을 받아 ‘스마트 소설’이란 짧은 소설 장르를 새롭게 선보였다. 문학나무는 ‘스마트 소설’은 문학으로서의 정체성과 예술작품의 본래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온전히 전하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원작을 다시 번역했다며, 국내 독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작품이지만 좋은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명작 스마트 소설>은 '스마트 소설 외국작가선'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프란츠 카프카, 나쓰메 소세키, 버지니아 울프, 로드 던세이니, 에이빈드 욘손, 오스카 와일드, 조지프 러디아드 키플링, 사키, 셔우드 앤더슨, 에드가 앨런 포우 같은 한 번쯤 들어봤거나 잘 알고 있거나 처음 들어본 외국 작가들의 단편 30개를 책 한 권에 담았다.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는 유대계 독일 작가로 <변신>이란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는 평생 아버지와의 대립을 겪으며, 작가의 길과 생활인의 길에서 방황했는데, <변신>에 실린 9편의 작품들 속에는 카프카 자신의 고뇌가 녹아 있다.


프란츠 카프카의 <법 앞에서>란 작품을 소개한다. 법 앞에 한 문지기가 서 있다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제목만 읽어 보면 법 앞에 평등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몇 줄만 읽어 보면 법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어느 날 시골에서 한 남자가 찾아와 문지기에게 법안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지금은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남자는 몸을 굽혀 안쪽을 기웃거리고 문지기는 자신은 최하급 문지기에 불과하다며 들어갈수록 더 힘이 센 문지기가 버티고 있다고 이야기해 준다. 법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시골 남자는 문 옆에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 여러 해를 보낸다. 그는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수많은 시도를 하고 애원하며 문지기를 지치게 하지만 그에게 아직 들여보내 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게 여러 해를 보내고 죽음을 앞둔 그의 머릿속에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부터 지금껏 물어본 적이 없는 하나의 의문이 떠오르는데...


문에 대해 죽음이 가까워진 시골 남자에게 문지기가 하는 대답을 듣고 나선 일순간 허무해졌다. 어쩌면 우리는 쓸데없는 걱정과 근심, 남들의 시선 따위에 신경을 쓰며 자신만의 미로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빠져나갈 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문하게 된다.


<법 앞에서>의 평설에서 법이란 어떤 것을 의미하고 지칭하는 것일지 묻고 있다. 자신 외에는 아무도 그 문을 들어가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아채고 허망한 죽음을 맞는다. 그는 누구란 말인가? 법은 왜 있는 것이고 문지기는 또 누구란 말인가?


프란츠 카프카는 현대 사회 속 인간의 존재와 소외, 허무를 다룬 소설가로 알려져 있다. 짧은 이야기인 <법 앞에서>는 작가의 삶 속에 스며든 인간이란 무엇인지 소외되고 허무한 공허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이 책에는 <독수리>, <일상의 당혹>, <황제의 어떤 전갈>, <자칼과 아랍인> 등 프란츠 카프카의 또 다른 흥미로운 단편이 소개되어 있다.



아일랜드 시인, 소설가 겸 극작가이자 평론가 등 여러 가지 수식어가 붙어 있는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는 '예술을 위한 예술'의 개념을 주장하는 유미주의 운동의 초기 리더로 알려져 있다. 그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문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일찍부터 문학과 사회단체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


그는 동화집 <행복한 왕자와 다른 이야기들> 외에도 희곡 '원더미어 부인의 부채'를 비롯해 다양한 단편을 썼다. 그는 단편소설 <나일팅게일과 장미>에서 진정한 사랑은 무언인지 진지하게 묻고 있다. 나일팅게일의 희생으로 피어난 붉은 장미가 결국 쓸모없는 것이 되어 버렸을 때, 진정한 사랑은 사라진 것일까?


붉은 장미를 피우기 위해 목숨까지 버렸는데, 그 희생을 모르는 학생의 행동을 어리석다고 할 수 있을까? 또 꽃보다 보석을 원하는 교수의 딸을 보면서 진실한 사랑은 어디에도 없고 물질적인 탐욕만 남았다고 탓할 수 있을까?


이 짧은 소설 <나이팅게일과 장미>를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묻고 또 묻는 오스카 와일드와 만날 수 있다. 누구나 사랑에 빠져 있다면 나이팅게일이 되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사랑의 감정은 금방 식고 쉽게 변할 수 있다. 다른 누군가의 희생이 학생이나 교수의 딸처럼 하릴없는 일이 되거나 꽃보다 보석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


이 소설을 읽다 보니 지난 4월에 서평 영상을 만들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 영상을 만들고 나서 한동안 서평 영상을 만들지 못했다. 유튜브 서평 채널 '책끌'에서 소개한 <나이팅게일과 장미> 서평 영상도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명작 스마트 소설>은 번역 작품에 대한 평설 항목을 추가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작품을 읽는 독자마다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평설을 문제지의 정답처럼 생각하지 말고 또 다른 시각 중 하나로 보시기 바란다.


*** [나이팅게일과 장미] 유튜브 서평 채널 보기



이 책의 번역에 참여한 주수자 번역가는 평설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기본적인 내용이고, 독자 스스로 작품의 세계를 창조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독서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명작 스마트 소설>은 분량이 짧아서 직장인이라면 출퇴근하면서 지하철에서 읽기에 좋고, 학생들이라면 공부하다 짬이 나는 시간에 잠깐씩 읽어 보면 좋다. 목차 순서를 따라 한편씩 읽어도 좋고, 작가나 단편 제목을 보고 끌리는 작품을 선정해서 읽어도 좋다.



이 포스팅은 문학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25256968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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