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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감춰라 - 인공지능 시대의 신神의 알고리즘
윌리엄 에이머먼 지음, 최경남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보이지 않게, 한 발 물러서서,
스며들어 마케팅하라!
브랜드를 감추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브랜드를 감춰라>에서는 디지털이라는 무대 뒤에서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AI(인공지능)가 자동화, 빅데이터, 기계 학습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마케팅 시장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시 말해 AI를 활용한 마케터의 숨은 손이 '보이지 않는 브랜드'라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제조 분야를 넘어 전 산업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는 4가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전망이다.
디지털 마케팅 전략가인 윌리엄 에이머먼은 <브랜드를 감춰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마케팅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수많은 디지털 정보들이 AI를 거쳐 마케터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와 전술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4가지 혁신(개인 맞춤형 정보, 설득의 과학, 기계 학습, 의인화된 음성 대화)를 어떻게 활용해 디지털 마케팅에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의 요지다.
이 책은 크게 2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첫째 파트에서는 디지털 마케팅 혁신을 위한 4가지 전략에 분석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맞춤형 마케팅 전략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둘째 파트에서는 4가지 전략이 하나로 통합되어 나타나는 '심리 공학'이 무엇인지 어떤 분석과 활용법이 있는지 소개했다. 심리 공학은 금융이나 교육, 의료 등의 분야에 새롭게 적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새로운 개념이라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려면 몇 번 읽어보는게 좋다.
이 책에는 저자가 수년간 디지털 광고를 진행하면서 경험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어떻게 온오프라인에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디지털 마케팅은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테스트 단계에서부터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에 도입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등이 결합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맞아 모든 비즈니스의 핵심에 디지털 마케팅이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심리 공학은 마케터가 고객을 설득하는 힘을 키워주는 역할과 같다. 앞서 이야기한 4가지 혁신이 융합하면 '심리 공학'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분야가 탄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브랜드를 누가 조종하고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좀 더 정확히 알고자 한다면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디지털 광고 산업의 뿌리를 살펴봐야 한다.
한편 디지털 TV나 유튜브 영상을 볼 때 무작위로 광고가 나오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개인의 영상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누군가 나를 스토킹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광고가 우리를 스토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보게 되는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특정 사이트를 검색해 보면 홈페이지가 열리면서 쿠키가 활성화된다는 메시지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쿠키는 웹사이트가 웹브라우저에 보내는 단순한 텍스트 파일로 이용자의 이전 방문에 대한 정보와 함께 웹사이트 재방문 여부를 식별하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개발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쿠키는 이제 온라인 상에서 한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판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휴대폰으로 이곳저곳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쇼핑 링크를 검색하면 다른 SNS에서 광고나 메일을 통해서 관련 홍보글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바로 쿠키 때문이다. 온라인 공간을 방문한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데이터 분석 기업의 쿠키 분석을 통해 광고주들에게 제공된다. 이것을 이용해 광고주들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이러한 디지털 마케팅의 사례와 전략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으므로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7월 둘째주에 접어 든 요즘 하루 확진자가 1천명을 넘으며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작년말에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브랜드를 감춰라>에서는 TV나 신문, 잡지, 라디오 등 전통적인 매체의 광고가 이제는 디지털 기술의 혁명으로 AI가 주도해 초개인화된 실시간 지능형 광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도 새로운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하게 잘 짜여진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AI를 기반으로. 온라인 주문이 일상화된 요즘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고객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기존의 마케팅 법칙 대신 '보이지 않게', '한 발 물러서서', '스며들어' 정밀한 타깃 마케팅해야 할 때다.
이 포스팅은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25597339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