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을 위한 인문학 - 왜 세계 최고 CEO들은 인문학에서 답을 찾는가? CEO의 서재 33
이남훈 지음 / 센시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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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다 보면 회사마다 다른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어떤 회사는 출퇴근 시간이나 사내 규칙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회사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하지만 맡은 바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분위기는 회사의 오너이자 CEO인 사장이 어떤 마인드로 회사를 경영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사장을 위한 인문학>에서는 성공적인 사업을 일군 사람들의 공통분모를 찾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에 실패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하는 한편, 사업에서 성공하는 핵심에는 시작과 끝에 사람이 있다고 보고 있다.


p. 45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인 사람 마음을 얻는 일이 쉽게 달성될 리 없다. 회사 구성원의 마음에 '좋아요'와 '하트'를 직접 날려주는 일이 앱 속의 버튼을 누르는 일과 같을 리가 만무하다. 하지만 목계의 자태로 경청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사장은 직원의 마음을 얻는 기적을 이뤄낼 수가 있다.



아이폰의 신화를 만든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 2를 출시하면서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Think Different'를 이야기했다.


이 말은 '다르게 생각하라'라고 번역하고 있지만 좀 더 정확하게 번역하면 '다른 것을 생각하라'이다. 사업 성공의 핵심으로 사람에 주목하고, 기존과는 다른 것을 생각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말처럼 들린다.


이 책은 사업 성공을 위해 인문학을 접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문학은 사람과 사람 마음을 공부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인문학을 알면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왜 세계 최고 CEO들이 인문학에서 경영 문제의 답을 찾는가'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p.97

이미 사장의 자리에 오르겠다고 결심했거나, 힘들어도 그 자리를 유지해왔다면 자신감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그 자신감이 '늘 내 생각과 판단은 탁월해.'라는 마음으로까지 이어져서는 안 된다. 늘 자신의 의견보다 더 탁월한 의견이 있으리라 생각할 때 비로소 직원들의 소통 통로가 활짝 열린다.



〈사장을 위한 인문학〉에서는 넓고 방대한 인문학 도서 중에서 사업을 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매출 증가, 인재 채용, 조직 관리, 미래 전략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사업상 문제에 대해 동서양 사상가 40여 명과 인문학 고전 30여 권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물론 이 책에서 짚은 내용들이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사장이라면 혹은 앞으로 사장이 되고자 한다면 사람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사업 경영의 바탕에 인문학을 염두에 둔다면 성공하는 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많은 직장인들은 자신만의 창업 아이템을 개발해 언젠가는 사장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좋은 사장이 되는데 필요한 소스를 제공해 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센시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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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어떻게 아이콘이 되는가 - 성공으로 가는 문화 마케팅 전략
더글라스 B. 홀트 지음, 윤덕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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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브랜딩에 관심이 많았는데, <브랜드는 어떻게 아이콘이 되는가>를 읽으면서 브랜딩에도 문화적인 요소가 가미되어야 하는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유명 브랜드와 새로운 브랜드의 경쟁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IT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가 네트워크망으로 연결되면서 SNS를 중심으로 묶이면서 플랫폼 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휴대폰 시장만 놓고 보면, 2G폰 시절에 인기를 모았던 모토로라 브랜드는 자취를 감췄다. 최근에는 LG도 휴대폰 사업을 접었다. 3G에 이어 LTE로, 이제는 5G로 통신망이 개선되면서 아이폰과 삼성 중심의 양강 체제에 중국의 비보, 오포, 샤오미, 화웨이 같은 스마트폰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애플빠(?)로 불리는 고정팬들은 건재하고 새로운 MZ세대들도 애플에 열광하고 있다. 왜 그런 걸까?


나이키, 아디다스는 여전히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로 남아 있지만 반스(VANS)는 스케이트 보더들이 먼저 선택하면서 오늘날 반스 신발은 스트리트 컬처의 상징이 되었다. <브랜드는 어떻게 아이콘이 되는가>를 읽어 보면 이러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시간이 지나도 영향력이 유효한 브랜드는 바로 '아이코닉 브랜드(ICONIC BRAND)'이다. 즉, 브랜드가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까지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오늘날 마케팅에는 인지심리학과 행동경제학, 뇌과학 등 다양한 학문들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마케터들은 각 상품 또는 서비스에서 중요하게 보는 '이미지 형용사'를 선점해 어떻게 지속적으로 상품(브랜드)와 연계시키는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는 어떻게 아이콘이 되는가>의 저자인 더글러스 B. 홀트는 주류 브랜딩의 전제인 인지심리학 기반의 '마인드 셰어 브랜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어떤 마케팅 계획이나 브랜드 바이블, 창의적인 논문 같은 공식 문서에서조차 문화 브랜드 전략에 대한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한 형용사를 잘 고르고 그 형용사와 브랜드를 잘 연결시켰다고 해서 성공적인 브랜드 관리라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p.11

아이코닉 브랜드는 문서화된 공식적인 브랜드 전략을 통해 강력한 신화를 전달해 왔다. 그런데 본래 이 문서들은 브랜딩을 엉뚱한 방향들로 밀어붙이려 했던 기록들이었다. 매니저들은 브랜드를 '친절하게 안내'하려고 애쓴다. 그래서 심지어 자신들의 브랜딩 활동이 '마인드 셰어'의 원칙에 어긋날 때도 이 용어로 브랜딩 활동을 해석하고 설명하려 했다.



이 책에서 살펴봐야 할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의 브랜드가 어떻게 한 나라의 문화 속에서 가치 있는 포지셔닝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 지에 있다. 아이코닉 브랜드에는 BTS의 팬클럽인 아미들이 열광하는 신화적인 요소들이 숨어 있다. 즉,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그리스∙로마 신화나 마블, 디즈니에 열광하는 것처럼 하나의 스토리가 있고, 문화적인 요소로 확장됐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까지 아이코닉 브랜드는 뚜렷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보단 광고기획자들의 '감'에 더 많이 의존해 왔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고객을 세분화하고, 타깃팅하며, 포지셔닝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만드는 것과 같은 전통적인 마케팅 원리는 마케팅 불변의 법칙처럼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p.51

오늘날 변형된 형태의 마인드 셰여 개념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에 사용되는 사실상 거의 모든 마케팅 전략 문서에서 발견된다. 사실상 동일한 아이디어를 언급하는 브랜드 에센스, 브랜드 DNA, 브랜드 아이덴티티, 유전자 코드, 브랜드 소울은 이처럼 용어는 때때로 바뀌었지만 이 아이디어는 놀랍게도 1970년대 이후로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과거의 마케팅 전략처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단어와 이미지에 어울리는 브랜딩 기법만으로는 지속가능한 브랜딩을 구축하지 어려워졌다. 마인드 셰어처럼 추상적인 면을 추구한다면 더 이상 존재하기 힘들다는 논리다. 잘 생각해 보면 나에게 브랜드는 무엇인가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이제 소비자는 그 브랜드가 얼마나 큰 재미와 의미를 주는지, 그리고 그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내가 얻게 되는 정체성은 무엇인지 등이 브랜드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아이코닉 브랜드의 발전 과정과 연구 사례는 읽을수록 흥미롭다. 하지만 마케팅 관련 용어와 전략, 기술 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지 않다면 이 책을 읽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가능하면 마케팅 관련 기본 서적을 먼저 읽어보고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이 포스팅은 한국경제신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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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과 먹거리를 바꾸면 건강이 보인다 - 아토피를 비롯한 생활습관병의 원인과 치료 그리고 예방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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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과 먹거리를 바꾸면 건강이 보인다>는 아토피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습관병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 주변의 먹거리와 환경, 체질 개선 등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기존에도 자연건강법을 비롯해 각종 불치병들을 치료했다는 방송을 봤고, 관련 책들도 읽었지만 도시생활을 하다 보면 주변에 놓여 있는 수많은 간편 먹거리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토피를 비롯해 원인을 알 수 없는 각종 질병의 이유가 자연을 멀리한 데서 온 당연한 결과라며, 도시화와 산업화로 의식주가 서구화되면서 점점 더 자연식으로부터는 멀어지고 대신 정크푸드 같은 각종 유해 물질이 몸 안에 쌓이면서 예전에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 병들이 생겨났다고 진단했다.


p.25

아토피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체질 즉, 유전적 영향으로 걸리거나 잘못된 음식물의 섭취와 혈액 속의 독소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공기 속의 꽃가루나 해로운 유해 환경물질, 스트레스 등이 피부에 이상반응을 일으켜 발병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는 주로 아토피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천식, 비만,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 고혈압, 고혈당, 골다공증, 간 기능 이상, 암, 백혈병 등 다양한 생활습관병에 적용해도 좋은 자연건강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동안 먹어온 잘못된 먹거리를 바꾸고 유해 물질로 인해 몸 안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것만이 우리 몸을 자연친화적인 건강한 몸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토피는 먹거리 외에도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요즘 태어나는 아이 셋 중의 한 명은 아토피라고 하니 어느 누구도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아토피가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를 시작으로 우리가 아토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소금을 비롯해 설탕, 밀가루, 화학조미료, 라면이나 스낵 등 기호식품 패스트푸드 등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음식들에서도 짚었다.


p.27

아토피는 단기간에 치료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꾸준히 오랫동안 싸워 물리치겠다는 각오를 하고 올바른 지식의 토대 위에서 자연건강법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그러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먹거리와 식습관, 환경에 대한 사고가 달라지며, 아토피에 걸린 자녀들은 물론 나머지 가족의 건강까지도 좋아지게 된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라면이나 컵밥 같은 인스턴트식품이나 햄버거나 샌드위치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자연건강법에서 소개하는 몸에 좋은 음식인 김치나 된장, 고추장 같은 발효식품을 더 많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꼭 생수를 먹어야 하는지도 관심 많았는데, 이 책에 잘 소개되어 있다. 물은 인체에서 순환 작용, 동화 작용, 배설 작용, 체온 조절 작용 등의 기능을 하는데, 물이 몸 안에서 원활하게 순환되고 있다면 건강한 몸이다. 하지만 물이 부족하면 신체에 이상이 나타난다. 기본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물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대목이다.


이 책에서는 끊인 물보단 생수가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생수를 마시는 것은 산소를 마시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생체 효소란 체내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반응의 촉매 작용을 하는 단백질로, 이 효소가 없으면 모든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한다.


p.190

주위를 둘러보면 물은 적게 마시고, 갈증이 날 때 생수 대신 해로운 설탕물인 청량음료와 주스 등의 가공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물을 많이 마시면 살이 찐다며 일부러 잘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물이 몸의 생리현상과 육체 활동의 기본 요소인데 이런 이유로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은 자기 몸을 스스로 병들게 하는 것과 다름 없다.



<습관과 먹거리를 바꾸면 건강이 보인다>의 저자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대로 실천하고 생활화한다면 현대인이 겪고 있는 생활습관병의 치료와 더불어 예방도 되며, 어른은 물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암을 비롯해 무서운 병에 걸리지 않고 평생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번 몸에 밴 습관들을 고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라면이나 음료수, 과자 같은 인스턴트식품은 좀 덜먹고 상추, 무, 감자 같은 채소나 발효 식품들은 더 많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좀 더 강해졌다. 또 그동안 많이 먹고 안 움직이던 습관도 꾸준히 운동을 해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조금씩 바꿔야겠다.



이 포스팅은 소금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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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얼굴에 혹할까 - 심리학과 뇌 과학이 포착한 얼굴의 강력한 힘
최훈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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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 소개팅을 하든 업무 상 미팅을 하든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 얼굴 즉, 인상을 먼저 보게 된다. 이야기를 해보면 처음에는 별로였지만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첫 만남 때부터 별로인 사람도 있다. 친구를 사귈 때도 인상 좋은 친구에게 더 끌리고, 예쁘거나 잘 생긴 사람을 보면 첫눈에 반하는 경우도 있다.


'얼굴이 좀 못생기면 어때 마음이 중요하지~'라고 하지만 잘 생기고 예뻐서 손해 봤다는 얘긴 별로 들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관상학을 비롯해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왜 얼굴에 혹할까>는 제목부터 확 끌렸고, 읽을수록 재미난 책이란 생각이 든다.


p.6

얼굴은 내가 누구인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몇 살인지, 남성인지 여성인지, 얼마나 매력적인지, 얼마나 건강한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상대방은 내 얼굴이 하는 이야기를 부지런히 받아들이고, 해석하며 나와 소통을 이어간다.



<왜 얼굴에 혹할까>는 3부,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나의 바코드, 얼굴'에서는 타인의 얼굴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이야기하며 나의 얼굴에 대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거울과 카메라는 타인이 바라보는 얼굴과는 다르게 본다고 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2부 말보다 강한, 얼굴'에서는 뇌와 마음을 흔드는 매력과 첫인상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러 가지 얼굴을 사용한 심리 실험들을 통해 매력적인 얼굴은 어떤 얼굴인지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또한 심리학적으로 조금이나마 첫인상을 좋게 하고, 매력도를 높이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3부 소통의 기술, 얼굴'에서는 사회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얼굴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얼굴 표정으로 내 마음을 전달하고, 타인의 마음을 읽으며 소통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목소리만으로 노래 실력을 겨룬다. 출연자의 목소리나 노래 부르는 제스처로 그 사람이 누군인지 짚어내기도 한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 블라인드 테스트를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면접에서 비호감인 얼굴보단 호감형 얼굴을 선호하고 있다. 정말 무의식적으로 얼굴에 혹하기 때문일까.


p.29

내 얼굴이 내 얼굴처럼 보이도록 하는 데 눈, 코, 입의 생김새는 중요하지 않다. 눈, 코, 입이 얼굴 내에서 어떻게 배치되었는가가 더 중요하다. 간혹 안경을 쓰거나 화장을 했을 때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안경이나 화장을 통해 눈, 코, 입의 배열이 달라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휴대폰에서 Face ID 즉, 얼굴 인식으로 비밀번호 대신 설정해 두고 사용하고 있는데, 마스크를 쓰고 같은 기능을 사용해 보면 인식하지 못해 비번을 눌러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게 되면서 아는 사람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마스크 위로 노출된 눈만으로는 그 사람이 누군인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업무상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마스크를 쓴 상대방과 마주 앉게 되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이야기를 할 때보단 신뢰도나 호감도가 떨어진다. 사람의 표정은 얼굴 전체에서 나타나는 변화들을 살펴서 알 수 있는데, 마스크를 쓰면 입 모양을 볼 수도 없고, 말소리도 잘 들리지 않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마스크 착용이 2년째 접어들다 보니 자주 보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써도 확실히 알아볼 수 있다.


p.77

우리는 얼굴을 보고 매우 많은 정보를 얻는다. 각각 의미가 있고 생존에 필요한 정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얼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중 가장 강렬한 정보라면 아마도 '매력'이 아닐까? 얼굴이 매력적인 사람은 언제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낸다.



누군가와 마주하게 될 때 얼굴을 가장 먼저 보게 된다. 얼굴을 통해 그 사람이 누군인지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의사소통을 할 때도 얼굴 보지 않고 다른 곳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믿음이 덜 간다. <왜 얼굴에 혹할까>는 얼굴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얼굴이 어떤 정보를 전하는지, 우리가 그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지, 더 나아가 우리는 얼굴로 어떤 정보를 내보여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올해 읽은 책 중에서도 얼굴을 심리학과 뇌과학을 곁들여 재밌게 설명해 책을 덮고 나서도 다시 펼쳐보게 될 만큼 재미난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얼굴만 봐도 인간의 뇌는 0.1초 만에 인상을 형성해 타인을 파악하는데, 이 책에는 얼굴과 관련된 새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타인의 얼굴에서 나의 얼굴로, 얼굴의 강력한 영향력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블랙피쉬 출판사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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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기 - 에리히 캐스트너 시집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정상원 옮김 / 이화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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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중순, 코로나 블루 증상이 심해질 조짐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고 있는 요즘, 올해 하반기 일정이 모두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보통 8월 초중순에 휴가를 내서 며칠 쉬다 업무에 복귀하면 9월에 진행할 새 프로젝트 준비에 바빠야 하는데...


언제 끝날지 모르는 포스트 코로나 세상은 끝없이 펼쳐진 뿌연 안갯속을 걷고 있는 것처럼 답답하고 난감한 느낌을 줄 뿐이다. 잠시 일을 접고 휴식기를 가지면서 책 한 권을 읽고 있다. 에리히 캐스터너 박사가 쓴 시집이다. '시로 쓴 가정상비약'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마주보기>는 수많은 단편의 한 토막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p.5

이 책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겪는 마음의 통증을 치료하고자 한다. 이 책은 유머, 분노, 무관심, 아이러니, 명상, 과장 등과 같은 유사 치료제를 이용해 일상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이겨 내도록 돕는다. 따라서 이 채은 마음의 약이며, 그 역할에 맞게 '가정상비약'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이 책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에 저작권 계약 없이 처음 출간되어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한다. 이후 정식 계약판으로 2004년에 다시 출간된 적이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처음 읽어 보는 에리히 캐스트너의 시집이다.


이전 번역판의 오류를 바로잡고 누락된 시와 구절을 새로 옮겨 원본에 충실한 번역을 하고자 노력했다고 하니, 전보단 더 좋은 구절들이 적혀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한 페이지씩 넘기다 보니 푹 빠져 읽게 됐다. 어느 시대에 살건 어느 곳에서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건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마음을 치료한다는 처방전에는 '나이 드는 것이 슬퍼질 때, 낯선 곳에 웅크리고 있을 때, 행운이 늦게 올 때, 아플 때, 꿈을 꿀 때, 주변 사람들에게 화가 날 때' 등 사용지첨서가 들어 있다. 특이한 시집에, 특이한 사용지침서를 붙였단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첫 페이지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옮긴이의 말에 따라 사용지첨서에 적힌 문구를 골라서 읽어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에는 순서대로 읽어 봤다. 그리고 나서는 사용지첨서에 적힌 문구를 따라 읽어 봤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을 생각해 보니, '문제가 생겼을 때'라는 문구가 좀 더 끌렸다. 이 문구에 해당되는 시 구절을 몇 가지 소개한다.


p.33

숙명


숙명:

임신과 장례식 사이에 있는 건

고난


p.87

인내심을 가질 것!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위하는 삶에서 드러나는 사실은

- 결국 사람들은 이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된다.

사람은 열려 있는 문에도

머리를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이다!


p.183

규칙적인 동시대인


하, 그가 미래를 얼마나 잘 꿰뚫고 있었는지!

그는 죽고 나면

자식과 부인에게 얼마의 돈이 지불될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시는 읽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 그 시를 읽는 때나 장소에 따라 각각 다를 것이다. 내가 읽었을 때는 휴가를 내고 잠시 일에서 손을 뗀 상태라 좀 더 편안하게 시를 따라갈 수 있었다. 이 시집에는 사람 냄새가 가득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그리움, 외로움, 실망, 안타까움 등 사람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시나 소설을 좋아하는데, <마주보기>는 그런 점에서 좋은 시집이란 생각이 든다. 이 시집에 대해 아무리 장황한 설명을 늘어놔 봐야 한번 읽고 느껴보는 것만큼 좋은 건 없어 보인다. 직접 읽어 보시길 추천드린다.



이 포스팅은 이화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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