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 메시지보다 메신저에 끌리는 8가지 프레임
스티브 마틴.조지프 마크스 지음, 김윤재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사람의 말은 철석같이 믿고 따르면서도 어떤 사람의 말은 '콩으로 메주를 쓴다'라고 해도 믿지 않으려고 한다. 왜 그런 걸까? 친구든, 동료든, 상대방에게 말을 건네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그들을 관찰해 본 적이 있는가? <메신저>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의 저자인 스티브 마틴과 행동심리학자 조지프 마크스가 함께 집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자들은 우리가 효율적으로 사고하기 위해 정보라는 메시지보단 메신저의 영향력에 의존하도록 진화해왔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이러한 메신저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보다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지금부터라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p.23

엠바디의 연구는 눈을 맞추는 순간 첫인상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리는 종종 찰나의 관찰만으로 누가 자신감 있고 온화하고 열정적이고 자제력 있고 지배력 있고 신뢰할 만하고 호감 가고 권위적이고 전문성을 갖췄는지 추론하곤 한다. 이러한 대인 지각 과정은 새로운 사람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0.5초 만에 자동적으로 일어나며 앞으로 살펴보게 되겠지만 주로 어릴 때부터 발전된다.


이 책의 특징은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는 메신저 프레임을 총 8가지로 구분했다는 점이다. 사회경제적 지위, 역량, 지배력, 매력, 온화함, 취약성, 신뢰성, 카리스마가 바로 그것이다. 다양한 심리 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회사나 온라인 커뮤니티, 사적인 모임 등에서 어떻게 메신저의 지배를 받지 않고도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메신저>는 메신저 프레임을 5가지로 정리한 에드워드 존스와 테인 피트먼의 연구에 뿌리는 두고 있다. 지난 1982년에 수행된 이 연구는 타인의 인식을 관리하는 도구로서의 메신저 프레임을 훌륭하게 정리했다. 즉, 메신저는 역량이 있거나, 도덕적으로 존중할 만하거나, 위협적이거나, 호감을 주거나, 혹은 불쌍한 모습 중 하나의 전략을 취한다는 일종의 프레임워크(개념적인 틀)를 고안해 냈다.


p.147

지배력은 타고나는 것일 수 있지만 의도적으로든 우연히든 개인이 청중을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우서 자신이 신체적 외모를 바꿀 수 있다. 과장되고 지배적인 자세를 취한 남자가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에서 더 많은 '좋아요'와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실험이 기억나는가? 지배력과 관련된 특징들을 강조하도록 사진을 수정하는 방법은 점점 더 쉬워지고(또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에서는 메신저를 크게 두 가지 즉, '하드 메신저'와 '소프트 메신저'로 나뉘어 소개했다. 하드 메신저는 사회경제적 지위, 역량, 지배력, 매력이라는 상대적인 우월함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하드 메신저 프레임은 구성원 간에 계급적 질서를 형성하며, 이 범주의 메신저는 집단 내에서 더 큰 결정권을 부여받고 더 많은 보상을 얻는다. 직장이나 학교 같은 공식 조직뿐 아니라 동료들 사이나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소프트 메신저는 온화함, 취약성, 신뢰성,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유대감을 형성해 영향력을 발휘한다. 어떤 지식이나 경험이 필요할 때 우리가 학자나 CEO의 의견만을 구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들은 하드 메신저의 '있어 보이는' 특성에만 움직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가장 가까운 친구나 신뢰하는 지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데, 이것이 바로 소프트 메신저 효과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타인과 협력하려는 강력한 욕구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p.265

신뢰는 크게 역량 기반의 신뢰와 정직 기반의 신뢰로 나뉜다. 역량 기반의 신뢰는 메신저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전제로 하며, 주로 과거의 성광에 대해 알려진 바에 따라 결정된다. 이를 통해 미래에 메신저가 어떻게 행동할지 알 수 있다고 추측하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일들을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데, 대부분 자신이 생각한 데로 하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우리는 자신의 의지보다는 특정한 메신저 역할을 하는 사람이나 언론 같은 특정 단체에서 내놓는 정보 즉, 메시지에 더 끌린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조차 본인의 의지가 빠져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에서는 수많은 심리학적인 에피소드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사회심리학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대해 통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영향력 있는 메신저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합당한 자격과 협력 지향적인 태도를 모두 갖춘 메신저를 가려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어떤 사람의 말을 들을 것인지, 어떤 사람을 믿을 것인지,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와 같은 선택과 결정에 새로운 가이드를 제시해 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싱크 에디트 THINK EDIT - 편집 사고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바꾸는 기술
노구치 타카히토 지음, 김희성 옮김 / 성안당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는 수많은 정보들이 매일매일 새롭게 퍼져 나가고 있다. 잡지나 신문, 방송에서 하나의 아이템 혹은 뉴스 기사를 만들 때를 생각해 보면 이처럼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쓸만한 혹은 읽을 만한 기사로 재편집하는 것을 '편집'이라고 할 수 있다.


<싱크 에디트>는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서 엮는 편집의 관점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요즘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새로운 소식들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잡지도 여전히 매달 새로운 디자인으로 편집되어 소개되고 있다.


한 권의 잡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획과 편집, 영업, 마케팅, 홍보, 예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그러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광고나 이디엠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이 상품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기업이 성공하려면 사람을 끌어당기는 무언가를 반드시 찾아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도 편집할 수 있다고? 이 책의 저자는 30년에 걸쳐 만 권 정도의 잡지를 만들었다며, 잡지를 제작하면서 얻은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편집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 엮는 '편집 사고'의 관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브랜드 및 서비스가 창출된다. 어쩌면 이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가 주목받게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비즈니스를 편집한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면 될지 궁금했다.


그는 [도쿄 캘린더]라는 잡지를 창간하기 위해 브랜드를 만들었던 시절에 대해 회상하며, 이 잡지가 이제 막 사회인이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맛집 정보를 비롯해 여행, 패션, 문화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대한 정보 전달을 목표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의 성공 요소는 사회에 나와 인생을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잊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 즐거움의 장을 마련해 주는 안내자이자 감독 역할이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잡지를 기획하고 창간했던 일이나 새로운 내용의 이야기를 잡지에서 소개하기 위해 수많은 발품을 팔았던 시간들이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났다. 좋은 기사의 첫 번째 독자는 바로 기자 자신이다.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면서 재미없었다면 그 기사를 독자들이 좋아할 리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다녔다.


지금은 다른 형태의 일을 하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편집과 관련된 일들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기획을 실행으로 옮겼던 일들이 비슷하게 와닿았다. 저자의 경험들은 기획을 하고 새로운 콘셉트를 만드는 입장에 있다면 어느 분야에서 일하건 간에 비슷한 과정을 겪을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한 편집 사고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이러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한 습관들이기는 무엇인지, 이를 통해 어떻게 비즈니스 전략으로 완성할 수 있는지 새롭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편집 사고로 비즈니스에 성공한 사람들과 나눈 대암 형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부분을 먼저 읽고 앞부분도 책을 읽어도 좋다.



저자는 이 책을 꿋꿋이 성장하고 있는 기업의 경영진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는 사물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창출될 수 있다며,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이 책의 아이디어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관심 있게 읽은 대목은 훈련으로 아이디어 체질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해외여행처럼 가본 적 없는 곳에 가보면 낯선 문화와 생활을 접하다 보면 새로운 관점이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으니 조깅을 해보길 추천했다. 달리는 중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실마리가 될 만한 것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만의 판단 기준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평소에도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면서 그것을 일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 보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편집 사고를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성안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을 잘 한다는 건 상대방에게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잘 설명한다는 뜻이다. 요즘 대선을 향한 여야 정치인들의 공방이 뜨거운데, 이처럼 정치인들은 물론 방송가의 아나운서나 사회자, 진행자, 그리고 쇼호스트들도 전달력이 뛰어난 사람들로 손꼽힌다. 대중을 사로잡는 힘은 구독자를 많이 보유한 유튜버들에게서도 볼 수 있다.


<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이란 책 제목처럼 직장인들이라면 부서별로 혹은 같은 팀원들끼리도 의견전달이 힘들어서 똑같은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하거나 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뭔가를 전달할 때 한줄로 깔끔하게 설명해서 이해시킬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도대체 뭔 말을 하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답답함을 이 책에서 해결해 줄 수 있을지 궁금했다.


p.30

이 책에서는 방송에서 사용한 '전달의 법칙'을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살짝 변형해서 소개할 것이다. 이것을 실천하면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상황에서 자신이 원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 영업에 성공해 상품을 대량으로 판매할 수 있다.

■ 면접에서 강하게 어필해 입사에 성공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전달력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유튜브, 단 10분 만에 사로잡는 기술'이란 제목을 관심 있게 읽었다. 아무래도 서평 영상을 제작하고 있어서일 것이다. 저자는 TV와 유튜브의 차이로 방송 시간을 이야기하면서 '구성'과 '연출'에 대해 이야기했다. '구성'은 정보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구조를 말하고, '연출'은 정보나 메시지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여 주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흔들기'와 '받기'는 방송을 구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를 통해 채널을 돌리지 못하게 하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 첫번째 법칙은 '그것은!'이란 한마디로 주의를 끌게 하는 것이다.


p.41

흔들기

회사가 커다란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된 사장의 결단, 그것은!


받기

'전 사원 급여 10퍼센트 인상!'.



대화를 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이 책에서 소개한 '전달의 법칙'을 곳곳에 전략적인 장치해 놓는다면, '상대바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전하고자 하는 정보나 메시지를 상대의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책을 펴고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결국 익숙한 말이 최강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는 무기라는 말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말을 잘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은 '전달력'의 차이에 있다고 강조하며, '올바른 메시지 전달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TV 방송 제작 노하우에서 얻은 생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이와 같은 '전달의 법칙'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통해 자세히 설명했다.


p.123

자랑할 거리나 내세울 만한 점이 도무지 없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당연한 것'을 찾아서 그것을 칭찬하면 된다. 가령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서 나온 요리가 별다른 특징이 없다고 가정하자, 쇠고기 스튜 요리인데 비주얼도 그렇고 맛도 평범하기 짝이 없다. 그럴 때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매력적으로 소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한 것에 주목한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단계별로 정리해서 제시하기,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기, '비법'이라는 말을 활용하기, 다른 각도에서 강한 인상주기, '지금'으로 현장감을 연출하기, '배경'을 살짝 덧붙이기, 익숙한 표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불필요한 한마디를 철저히 배제하기 등 27가지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는 비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한 전달력을 높이는 다양한 법칙에 대해서 책만 읽고 이론적인 지식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


저자도 자신의 일상에 전달의 법칙을 적극 활용해 보라고 이야기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비즈니스 관련한 모든 일들은 일상의 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누가 전달력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느냐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 책이 본인은 물론 비즈니스의 전달력을 높이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밀리언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일 1페이지 조선사 365 - 읽다보면 역사의 흐름이 트이는 조선 왕조 이야기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때부터 역사 책 보는 걸 좋아했다. 남들은 시험공부한다고 국사나 세계사 책을 공부했지만 내겐 역사 소설책처럼 느껴져서 시험공부와는 상관없이 여러 번 읽었다. TV에서 방영하던 역사 드라마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요즘엔 다양한 역사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별로 읽진 않았다. 사극도 판타지에 퓨전적인 요소들이 섞이면서 흥미를 잃었다.

이번에 기회가 되서 읽게 된 『1일 1페이지 조선사 365』는 조선 왕조 500년을 365개의 이야기로 나눠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이 책에는 조선왕조의 27명 왕을 기본 테마로 주요 사건과 주변의 핵심 인물, 나라를 뒤바꾼 제도 등 역사 책에서 봤거나 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숨어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p.15
젊은 시절 이성계는 고려의 앞날을 걱정하며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함경도 안변에서 꿈을 꾸었다. 꿈의 내용이 특별하다고 생각한 이성계는 해몽을 잘한다는 노파를 찾아갔다. 꿈 이야기를 들은 노파는 자신이 해몽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며, 이성계에게 설봉산에서 불도를 공부하는 무학대사를 찾아가라고 알려줬다.



특히 이 책은 중·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이자 역사 기행문 작가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야기들을 간추려 담아 흥미를 더하고 있다. 사실 역사는 후대에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사료들이 밝혀짐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을미사변으로 알고 있던 용어는 을사늑약으로 바뀐 것처럼 용어도 바뀌고 그에 대한 평가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려면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역사학자나 역사 책에 개인적인 흥미가 높지 않은 이상 역사적인 사건들을 연도별로 세세한 부분들까지 알기란 쉽지 않다. 또 시간이 지나면 망각의 늪에 빠져버린 기억력이 샘솟지 않아 처음 보는 것 같은 이야기도 만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와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조선시대의 면면들 중에는 제례 의식이나 한복, 유교 사상처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요소들이 많다.

p. 143
반정 공신들을 견제하기 위해 조광조와 여러 사람을 등용한 중종이었지만, 날이 갈수록 중종은 사림파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 사림파가 장악한 삼사의 잦은 탄핵에 많은 고관 대신이 사직서를 내는 바람에 국정 운영이 어려울 지경이었다. "삼사가 작은 잘못도 용서하지 않아 온전한 사람이 없었다."라는 기록은 훈구파와 사림파의 갈등이 얼마나 심했는지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는 최근 역사는 왕 중심의 특정 인물을 중요시하는 역사에서 벗어나 민중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있고,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하는 당위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조선시대의 주요 사건과 인물, 그리고 제도를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의 기본으로 모든 사건들이 시간순으로 기록되었다는 점이다. 조선의 임금 27명의 중심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왕의 업적, 가계도, 사건, 인물, 제도, 설화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비슷한 주제끼리 엮었고, 특정 왕에게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역사는 업적이 적은 왕편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해시태그를 통해 전반적인 내용을 미리 훑어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이다.


p.321
안동 김씨는 비변사를 통해 인사권을 독점하고 관직을 매매했다. 관직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빚을 내서라도 안동 김씨에게 엄청난 뇌물을 바쳐야 벼슬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관직을 얻었다고 끝이 아니었다. 더 좋은 관직을 얻거나 현재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세도가에게 뇌물을 받쳐야 했다. 그러기 위해 일명 '삼정의 문관'이라 불리는 방법으로 백성을 수탈해 재물을 마련했다.



조선의 건국은 어떻게 시작됐고, 주변 정세에 비해 얼마나 번성했으며, 어느 시점에 들어서 망국의 길로 접어들었을지 궁금했다. 이 책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매일 한 편씩 읽어 보면 방대해 보이는 오백 년 조선의 역사를 시간 순서로 이해할 수 있고, 주요 사건과 그로 인한 파장들이 선명하게 그려질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나오는 조선의 모습은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른 점들도 있고, 작가나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조명되기도 한다. 따라서 『1일 1페이지 조선사 365』를 통해 전반적인 조선의 방대한 역사를 되짚어 보시기 바란다. 요즘 여야 대선 경쟁이 한창이다. 조선의 왕들을 통해 어떤 지도자가 좋은 나라를 이끌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데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믹스커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망할 멍청한 셈법을 당장 때려치워라 - 1에서 10, 100, 1000을 만드는 비즈니스 연금술의 비밀
댄 S. 케네디 지음, 안종설 옮김 / 해의시간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비즈니스 연금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셈법을 바꾸면 비즈니스가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고 설파했다. 그는 우리가 투자한 마지막 1달러에서까지 최대한의 가치를 뽑아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