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첨단기술 교과서 - 테슬라에서 아이오닉까지 전고체 배터리 · 인휠모터 · 컨트롤 유닛의 최신 EV 기술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톰 덴튼 지음, 김종명 옮김 / 보누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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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난 9월 7일 일본의 도요타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전고체 배터리란 내부 전해질이 고체인 차세대 전지를 말한다.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액체 상태의 전해질에서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가며 충전과 방전을 하는 방식인데, 반해 이를 고체 전해질로 바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최근 4년 뒤인 2025년부터 새 자동차 모델을 모두 전기차로 선보이기로 했다. 2030년부터는 휘발유, 디젤 등으로 운행하는 내연기관차 생산과 판매를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모든 자동차 제품군을 전동화하기로 선언했다. 포드, 폭스바겐, GM 등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완전 전동화를 선언했다. 전기 자동차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 핵심으로 부상했다.


p.20

전기 자동차는 특히 도시 환경에서 사용할 때 환경적 편익이 크다. 배터리 전원만으로 작동하는 전기 자동차 이점 중 일부는 다음 네 가지다. ①배기가스가 없다. ②운전이 조용하다. ③가다서기를 반복하는 교통 정체 시 운전이 쉽다. ④가정에서 충전이 가능하므로 주유소에서 대기할 필요가 없다.



어렸을 적에 TV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이야기들이 이제 하나둘씩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요즘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로 떠오른 전기 자동차가 아닐까. <전기차 첨단기술 교과서>는 이러한 전기 자동차에 관해 궁금했던 것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술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를 매일 운전하고 다닌다고 해도 어디가 고장 나서 카센터에 가지 않는 이상 일반 사람들이 자동차에 대해 세부적인 사항들까지 잘 알고 있진 않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에는 내연기관 차와 다른 구조로 되어 있고, AI(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 같은 첨단 기술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흥미롭긴 해도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했다.


p.148

2020년 기준, 리튬을 재활용하는 양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리튬 이온 전지는 유해하지 않으며 재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리튬, 금속(구리, 알루미늄, 강철), 플라스틱, 코발트 및 리튬 염은 모두 회수가 가능하다.



<전기차 첨단기술 교과서>에는 그동안 궁금했던 전기 자동차의 종류나 역사를 비롯해 차의 구조, 작동원리 등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특히 전기차의 모터와 배터리, 기타 제어 시스템과 구성품들에 대한 구조와 원리 등은 전기차 초보자라는 딱지를 뗄 만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이외에도 폭스바겐, 볼보, 테슬라 등 전기차 제조업체에서 제공했다는 각종 데이터와 전기차 관련 사진들도 이 책을 보게 하는 재미 중 하나다.


이 책에는 전기 자동차가 느리고 충전이 불편하다는 기존 선입관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단서들이 제시되어 있다. 전기 자동차의 모터는 구조상 변속기가 필요 없고, 100%에 달하는 토크를 즉시 낼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자동차보다 뛰어난 가속 능력과 함께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를 낼 수 있다. 모터를 종류별로 살펴보면서 전기 자동차의 실제 성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다.


p.224

현재 전기 자동차 대부분은 가정에서 충전하지만 국가가 운영하는 충전 인프라도 발전하고 있다. 충전소의 경우, 여러 기관과 영리 회사가 서로 경쟁 관계에 있다. 따라서 이들이 운영하는 충전소를 이용하려면 각 단체에게 개별적으로 모두 등록해야 한다. 많은 장소에서 직원과 방문객을 위해 충전소를 운영한다. 요금은 선불이나 후불로 지급하고, 월 정기 가입이 필요한 서비스도 있다.



이 책에는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 문제도 짚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제조업체가 보장하는 배터리 수명은 최소 8년으로, 주행 거리는 16만 킬로미터에 달한다. 아직 몇 분의 충전만으로 수백 킬로미터를 운행할 수는 없지만 배터리 성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특히 차량이 이동하면서 무선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적 WPT(Wireless Power Transfer)에 대해 해당 기술의 작동 원리와 구조를 그림을 곁들여 자세히 설명했다.


이 책에는 배터리와 모터 외에도 주전원 MCU와 컨버터, IGBT, 초퍼 회로 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배터리 잔량과 충전량을 관리하는 배터리 제어 시스템의 구성 요소를 비롯해 냉난방 장치와 열펌프, 브레이크, 파워스티어링 등 기타 구성 요소를 제어하는 시스템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달았다. 또한 전기 자동차의 수리와 고장 진단, 긴급 대응과 관련한 사례들도 소개되어 있다.


p.323

일부 전기 자동차는 도로변 응급 지원 및 복구 작업 시에 특별하게 취급해야 한다. 제조업체는 이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앱을 비롯해 PC 같은 디바이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소개할 많은 정보는 최초 응급 대응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테슬라의 웹사이트가 제공한 것들이다.



앞으로 전기 자동차는 빠르게 대중화의 길을 걸을 것이다. 또한 전기 자동차의 유지 보수나 정비법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전기차 첨단기술 교과서>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을 설명하기 전에 전기 자동차의 종류, 현재 시장 규모, 전기 자동차의 역사와 운전 경험, 환경 문제 같은 배경지식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따라서 전기 자동차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보누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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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사용설명서 - 5G부터 메타버스까지, 일상을 바꾸는 IT 상식
김지현 지음 / CRETA(크레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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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AI(인공지능)'이 큰 화두였다면 올해는 '메타버스'가 빅이슈로 떠올랐다. 메타버스를 테마로 내세운 다양한 사업들도 앞다퉈 소개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IT 사용설명서>에서도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의 챕터로 다루고 있는 걸 보면 뜨거운 감자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메타버스가 뭐냐고 누가 물어본다면 뭐라고 답할 것인가?


IT 관련해 뭔가 좀 아는 척하고 싶다면 이 책이 딱이다. <IT 사용설명서>는 말 글대로 친절한 IT 가이드를 표방하고 있다. IT 분야에 대해 누가 '그게 뭐냐고' 물어볼 때 '아~ 그건 말이야~' 하면서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이다. IT 세상은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지만 트렌드를 이해하고 관련 용어를 알면 접근이 쉬워진다.


p.65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여러 분야에서 경쟁 중에 있다. 그중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간편결제 시장이다. 한마디로 핀테크 영역에서 두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평소 IT 분야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런저런 소식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IT 분야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잠깐 넋 놓고 있으면 새로운 기술과 아이템들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IT 사용설명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톡, 유튜브, 페이스북은 물론 배달의민족, 카카오페이, 쿠팡 등 수많은 IT 관련 앱들과 이와 관련된 서비스들이 어떻게 구동되고 있는지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수소에너지, 전기차, 메타버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모빌리티 같은 신기술들이 어떻게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하고 있는지, 이러한 서비스들이 앞으로 어떤 변화들을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짚었다.


p.120

플랫폼은 양쪽을 연결해서 가치를 교환하게 해주는 양면 시장의 특성이 있다. 반면 TV, 라디오, 신문, 잡지 같은 전통 매체는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을 미디어 사업자가 맡아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단면 시장의 특성을 가졌다.



이 책은 수많은 디지털 기술들 중에서도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기술들을 'ABCDEFI'라는 알파벳 몇 가지로 정리했다. 즉 AI(인공지능), Blockchain(블록체인), Cloud(클라우드), Data(데이터), Edge Computing(엣지 컴퓨팅), 5G, IoT(사물인터넷)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거나 이끌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최첨단 IT 기술들이다.


물론 요 정도만 알고 있어도 어디 가서 IT 좀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비롯해 디지털 트윈 같은 새로운 용어들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시장에서는 어떤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는 지도 알고 있다면 세상 변화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디지털 기술들이 구독경제, 공유경제, 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결합해 어떻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지, 플랫폼 비즈니스는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준다.


p.227

메타버스의 구성요소 중 하나가 경제 시스템이다. 즉, 메타버스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자 간에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 중요한 요소의 하나다. 그러니 게임머니나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화폐가 메타버스와 찰떡궁합이다.



오랫동안 IT 분야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기술이 성장하고 산업 전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지만 취재 분야가 한정되어 있다 보면 IT 기술도 아는 것만 잘 알 뿐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경우도 많다. 특히 암호화폐나 비트코인 같은 분야는 다뤄보지 않아서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을 흥미롭게 읽었다.


<IT 사용설명서>는 IT 분야의 전반적인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새로운 기술들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될 것인지 전망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전 세계는 팬데믹 상황에 놓여 있지만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선언할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인터넷과 AI, 자율주행 등은 어떤 비즈니스 모델 결합하고 융합할지 궁금하다. 이 책이 IT 기술 기반의 신세계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크레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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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 2 -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 2
오정윤 지음 / 창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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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그랬지만 중국을 비롯해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로 지금도 우리나라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고 여전히 논쟁 중심에 역사가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과거 역사를 바라보는 역사적인 개념들은 조금씩 변화해 왔지만 우리가 역사를 바로 알고 배워야 하는 이유는 우리 민족의 뿌리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에 대해 되짚어본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현재 학생들은 정규 교과과정으로 한국사를 배우고 있고, 시중에도 다양한 한국사 관련 책들이 나와 있어 관심만 있다면 한국사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다시 살펴볼 수 있다. 한국사와 관련된 새로운 내용이 뭐가 더 있을지 궁금하던 차에 3권으로 출간된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이하 오정윤 한국통사)> 중에서 2권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를 읽게 됐다. 


p.7

서가에 꽂힌 채 오랫동안 책등만을 보여주는 역사책, 책머리에 먼지만 쌓이는 역사책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손에 손을 거치면서 책표지가 낡아 떨어지는 그런 역사책이기를 소망합니다.



<오정윤 한국통사>는 저자의 4번째 통사로, 그동안 출간했던 책들에서 보여준 역사적 관점은 그대로 지키면서 여러 책들에서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역사 사실을 비롯해 지면에 다 담지 못했던 역사 사건, 부족하고 아쉬웠던 내용들을 보완하고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고려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정통 역사 드라마들이 많이 제작되어 한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는데, 지금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퓨전 형태의 역사 드라마들도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 역사의 어떤 점들을 강조했을지 궁금했다. 


p.32

[한 줄로 읽는 우리 역사]


고려는 고구려의 고토를 회복하는 북진 정책을 추진하면서 발해의 땅에서 건국한 거란과 고구려의 정통계승을 놓고 3차에 걸쳐 여요전쟁을 치렀다. 1차 전쟁에서는 서희의 외교술로 강동6주를 차지했고, 3차 전쟁에서는 강감찬의 귀주대첩으로 100년 전성기의 기초를 닦았다.


p.74

[세계사 속의 우리 역사]

13~14세기경 세계


몽골이 세계사를 주도한 시기이다. 1206년 몽골제국을 세운 칭기즈칸은 세계 정복의 깃발을 들었으며, 그의 손자 쿠빌라이는 동아시아, 유럽, 아랍에 걸친 세계제국을 세우고 200여 년간 팍스 몽골리카시대를 열었다.



개인적으로는 [한 줄로 읽는 우리 역사]가 인상적이었다. 이번 챕터에서 어떤 내용들을 다루는지, 중요한 체크 포인트는 무엇인지 짧은 문장으로 잘 설명되어 있었다. 또 한 가지는 [세계사 속의 우리 역사] 부분이다. 예를 들어, '13~14세기경 세계'에서 보면, 우리나라와 세계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짚어볼 수 있도록 연도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다양한 형태를 활용하여 한국사 교과서와 단행본에서 배우는 역사 공부에 넓이와 깊이를 더하는 한편, 한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과 동시에 역사관을 심도 있게 파악하고 생각할 거리를 제시했다고 소개되어 있는데, 책 곳곳에 과거 역사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과 지도, 도표, 부연 설명 등이 잘 되어 있었다. 


p.206

[한 줄로 읽는 우리 역사]


훈구파에게 패배한 사람들은 향촌에 은거하여 서원을 세우고 성리학적 논리를 체계화하며 후학을 양성했고, 결국 선조 즉위와 함께 중앙권력을 장악했다. 하지만 개혁의 속도, 학통의 차이 등으로 사람은 동서 분당이 되었으며, 이후 동인은 남북 분당을 했다.


p.239

[논술 생각나무 키우기]


임진왜란이 일어난 원인과 조선이 전쟁에서 승리한 요인, 그리고 임진왜란이 조선 사회에 끼친 영향은 무엇일까?


Point 1. 전쟁 당사국인 조선과 일본의 국내 상황과 함께 관련국인 명나라와 여인족의 정세를 분석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쟁을 일으킨 개인적 이유와 다른 요인들도 알아본다. 


Point 2. 일본이 초전에 승리했던 요인과 후반에 조선이 반격에 성공하여 승리하게 된 요인을 알아보고, 임진왜란의 전세를 바꾼 주요 전투도 알아본다.


Point 3. 전쟁이 조선, 명, 후금, 일본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또한 조선과 일본, 명과 후금, 조선과 후금의 국제 관계도 연계하여 알아본다.



학창 시절에는 국영수 위주로 편중되어 있고, 한국사 배점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다양한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이런 역사적 자료들을 충분히 활용해서 수업했다면 더 좋은 점수도 얻고 한국사 교육도 더 잘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튼 이 책은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대입 수능 등은 물론 한국사와 세계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있어 보인다. 한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또다시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뿌리인 역사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되짚어봐야겠다는 생각에 1권과 3권도 읽어보려고 한다.



이 포스팅은 창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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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와 소셜 스낵 - 소셜미디어, 연결되지 않으면 불안한 중독자들
최영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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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손안의 슬롯머신이다? 공감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코로나19가 발생되기 이전에도 우리의 일상은 스마트폰과 떼래야 뗄 수 없는 공생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에는 더 많이 친숙해진 느낌이다. 


<카지노와 소셜 스낵>의 저자는 미래의 삶이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종교에 몰입하거나 소확행을 추구하고 소셜 미디어에 기대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손바닥보다 작은 기계인 스마트폰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과 쾌락을 경험하고 있는 동시에 일종의 경쟁과 보상 심리에 탐닉하고 있으며, 소비하고 집착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이유가 카지노에서 고객을 끌어들이고 게임을 지속시키고 돈을 잃어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행동 디자인에 기반을 둔 설득 기술이 스마트폰 인터페이스에도 녹아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p.5

문제는 우리가 고객으로서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가 '주목'을 생산하는 상품으로 이용되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의 자극은 카지노의 자극과 매우 유사하다. 카지노의 과학은 소셜미디어에서도 그대로 실현된다.


저자는 습관적인 메일 체크에서부터 카톡이나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살펴보는 것처럼 아무런 목적 없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 경우에는 되도록 알림 기능은 되도록 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문자 메시지나 메일, 카톡 등 알림 문자가 수시로 화면에 나타난다. 그러다 보면 무심결에 메시지를 확인하고 페이스북이나 카페 알림 문자를 살펴보곤 한다. 


그는 이러한 행위를 통제하지 못하면 행위 중독에 이르게 된다고 했는데, 꽤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그는 또 중독은 목적 없는 병리적 인터넷 사용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중독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특히 중독 사회의 병리 현상으로 외로움과 고립으로 개인은 파편화되고, 공동체가 사라지면서 전체주의가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p.68

실제로 매우 다양한 상황에서 인간은 비이성적, 비합리적인 결정을 많이 내린다. 어떻게 질문하는지에 따라 장기기증 의사가 180도 달라지는 사례는 인간의 비합리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또 스마트폰의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통한 상호작용의 편리성과 활성화 이면에 중독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고 봤다. 스마트폰 중독이 이제는 약물이나 도박, 게임 중독을 넘어서는 하나의 팬데믹 현상, 기술 중독의 대표적인 징후이자 스마트폰 중독의 결과인 '노모포비아'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무관심하게 혹은 무분별하게 빠져 있던 소셜미디어를 새롭게 바라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고 소비되는 수많은 메시지와 콘텐츠들을 카지노에 빗대는 한편, 오늘날 사람들이 보이고 있는 중독적인 행위와 관계의 변화가 소셜미디어의 확산에 있다고 보고, 이를 통제하고 유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p.115

인터넷 게임이 되었건, 소셜 미디어가 되었든 간에 다양한 보상 기제는 우리를 병리적 인터넷 사용이라는 테두리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치명적 요소로서, 기술 중독의 핵심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강조하는 점은 소셜미디어가 주는 새로운 소식과 정보에 눈이 먼 나머지 현실에 대한 자각을 게을리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는 무엇에 홀려 있고, 어떻게 해야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온라인 게임 중독에 대한 폐해를 지적하는 뉴스 기사는 많았듯이 이제는 매 순간 실시간으로 빠져 있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폐해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과 직접 만나는 대면 접촉이 크게 줄면서 온라인을 통한 연결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과거에도 여럿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수시로 휴대폰을 들여다보거나, 가족들과 밥을 먹을 때도 휴대폰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는 말들을 하곤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어딘가에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불안한 것일까? 이 책에서 그 이유와 해답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이담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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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에 대한 10가지 환상 - 뿌리 깊은 사회적 편견에 맞서기
쿠보타 류코.지영은 지음, 손정혜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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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중고 공교육만 놓고 봐도 12년을 영어에 쏟아붓고, 사교육에서는 유치원 시절부터 대학, 혹은 대학원 등에서도 영어 잘 해보고자 쏟아부었던 수많은 시간과 돈, 노력 대비 영어 실력은 20~30년 전과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은 여전히 수능시험을 목표로 한 영어 시험에 매달리고 있다. 따라서 길을 묻는 외국인에게 프리토킹 영어 실력을 선보일 기회는 별로 없다. 손사래를 치고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기 바쁘고, 영어 뉴스 사이트에서 뭐라고 하나 찾아보려면 구글 번역기의 도움 없이는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물론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10년 넘게 공교육에서 영어를 배웠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 실력은 다른 비영어권 나라들과 비교할 때 여전히 답답해 보인다.


p.10

보다 현실적인 영어 학습 목표를 세워 영어 사용 기회를 점차 늘리고, 꾸준히 연습하면 영어 실력이 아주 뛰어나진 않더라도 영어에 익숙해질 수 있다. 그 과정이 빠르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익히면 영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영어 교육에 대한 10가지 환상>을 읽다 보니, 일본인들도 우리나라 사람 못지않게 여전히 영어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일본인 저자가 우리나라처럼 비원어민 영어 학습자인 일본 사람들을 위해 현실적인 영어 학습법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영어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데,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시험 영어 위주의 영어 교육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 영어로서의 영어는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영어를 어느 정도 잘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늘 찬반이 갈리고 있다. 번역가나 통역가처럼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우리의 영어 교육은 그런 사람들처럼 되고자 하는 환상에 빠져 있다. 하지만 우리의 영어 교육 역시 영어 잘하는 사람들과 비교되거나 비현실적인 영어학습 목표에 매달리게 하고 있진 않은가?


p.48

대학입시에 영어가 시험 과목으로 들어 있기 때문에 수험자의 영어 능력을 수치화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교육계가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이자 그동안 규범으로 여겨진 미국과 영국의 표준 영어가 다시금 기준으로 받아들여진 이유이다.





<영어 교육에 대한 10가지 환상>은 일본이나 우리나라처럼 오랜 시간 동안 영어를 공부하고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개선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우리가 영어에 대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통념을 ‘환상’이라고 지칭했다.


비판적 응용언어학의 입장에서 영어에 관한 10가지 환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내외 영어 관련 학술 연구를 기반으로 살펴보고 있다. 따라서 연구 논문처럼 딱딱한 느낌도 있지만 우리가 늘 고민해 왔던 영어 교육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잘 지적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가 정통 영어이다', '언어는 원어민에게 배워야 한다', '영어권 문화가 더 우월하다', '영어는 사회적, 경제적 성공을 가져다준다' 등과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에게 뿌리 깊게 박힌 영어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영어를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p.219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하면, 외국어 습득이 나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실증 연구를 통해 증명된 적이 없다. 오히려 나이보다는 학습의 양(학습 시간)과 집중도, 교육의 질이 학습 성취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책은 영어와 관련된 문제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인 부분에 숨어 있는(?) 여러 가지 이해관계를 짚고 있다. 특히 '환상'이라고 표현한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영어 교육에 대한 오래된(?) 환상이 깨지지 않는 한, 시험 위주의 영어 교육 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우리의 영어 교육 현실은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다.


여전히 영어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크고, 사교육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할 것이며, 그로 인해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아이의 교육 수준이 달라지듯이 영어 교육에서도 차별적인 요소가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했듯이 보다 평등한 인간관계를 구축하는데 영어 교육의 방점이 찍히길 기대한다.



이 포스팅은 글로벌콘텐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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