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 2 -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 2
오정윤 지음 / 창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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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그랬지만 중국을 비롯해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로 지금도 우리나라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고 여전히 논쟁 중심에 역사가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과거 역사를 바라보는 역사적인 개념들은 조금씩 변화해 왔지만 우리가 역사를 바로 알고 배워야 하는 이유는 우리 민족의 뿌리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에 대해 되짚어본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현재 학생들은 정규 교과과정으로 한국사를 배우고 있고, 시중에도 다양한 한국사 관련 책들이 나와 있어 관심만 있다면 한국사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다시 살펴볼 수 있다. 한국사와 관련된 새로운 내용이 뭐가 더 있을지 궁금하던 차에 3권으로 출간된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이하 오정윤 한국통사)> 중에서 2권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를 읽게 됐다. 


p.7

서가에 꽂힌 채 오랫동안 책등만을 보여주는 역사책, 책머리에 먼지만 쌓이는 역사책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손에 손을 거치면서 책표지가 낡아 떨어지는 그런 역사책이기를 소망합니다.



<오정윤 한국통사>는 저자의 4번째 통사로, 그동안 출간했던 책들에서 보여준 역사적 관점은 그대로 지키면서 여러 책들에서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역사 사실을 비롯해 지면에 다 담지 못했던 역사 사건, 부족하고 아쉬웠던 내용들을 보완하고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고려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정통 역사 드라마들이 많이 제작되어 한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는데, 지금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퓨전 형태의 역사 드라마들도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 역사의 어떤 점들을 강조했을지 궁금했다. 


p.32

[한 줄로 읽는 우리 역사]


고려는 고구려의 고토를 회복하는 북진 정책을 추진하면서 발해의 땅에서 건국한 거란과 고구려의 정통계승을 놓고 3차에 걸쳐 여요전쟁을 치렀다. 1차 전쟁에서는 서희의 외교술로 강동6주를 차지했고, 3차 전쟁에서는 강감찬의 귀주대첩으로 100년 전성기의 기초를 닦았다.


p.74

[세계사 속의 우리 역사]

13~14세기경 세계


몽골이 세계사를 주도한 시기이다. 1206년 몽골제국을 세운 칭기즈칸은 세계 정복의 깃발을 들었으며, 그의 손자 쿠빌라이는 동아시아, 유럽, 아랍에 걸친 세계제국을 세우고 200여 년간 팍스 몽골리카시대를 열었다.



개인적으로는 [한 줄로 읽는 우리 역사]가 인상적이었다. 이번 챕터에서 어떤 내용들을 다루는지, 중요한 체크 포인트는 무엇인지 짧은 문장으로 잘 설명되어 있었다. 또 한 가지는 [세계사 속의 우리 역사] 부분이다. 예를 들어, '13~14세기경 세계'에서 보면, 우리나라와 세계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짚어볼 수 있도록 연도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다양한 형태를 활용하여 한국사 교과서와 단행본에서 배우는 역사 공부에 넓이와 깊이를 더하는 한편, 한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과 동시에 역사관을 심도 있게 파악하고 생각할 거리를 제시했다고 소개되어 있는데, 책 곳곳에 과거 역사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과 지도, 도표, 부연 설명 등이 잘 되어 있었다. 


p.206

[한 줄로 읽는 우리 역사]


훈구파에게 패배한 사람들은 향촌에 은거하여 서원을 세우고 성리학적 논리를 체계화하며 후학을 양성했고, 결국 선조 즉위와 함께 중앙권력을 장악했다. 하지만 개혁의 속도, 학통의 차이 등으로 사람은 동서 분당이 되었으며, 이후 동인은 남북 분당을 했다.


p.239

[논술 생각나무 키우기]


임진왜란이 일어난 원인과 조선이 전쟁에서 승리한 요인, 그리고 임진왜란이 조선 사회에 끼친 영향은 무엇일까?


Point 1. 전쟁 당사국인 조선과 일본의 국내 상황과 함께 관련국인 명나라와 여인족의 정세를 분석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쟁을 일으킨 개인적 이유와 다른 요인들도 알아본다. 


Point 2. 일본이 초전에 승리했던 요인과 후반에 조선이 반격에 성공하여 승리하게 된 요인을 알아보고, 임진왜란의 전세를 바꾼 주요 전투도 알아본다.


Point 3. 전쟁이 조선, 명, 후금, 일본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또한 조선과 일본, 명과 후금, 조선과 후금의 국제 관계도 연계하여 알아본다.



학창 시절에는 국영수 위주로 편중되어 있고, 한국사 배점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다양한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이런 역사적 자료들을 충분히 활용해서 수업했다면 더 좋은 점수도 얻고 한국사 교육도 더 잘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튼 이 책은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대입 수능 등은 물론 한국사와 세계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있어 보인다. 한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또다시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뿌리인 역사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되짚어봐야겠다는 생각에 1권과 3권도 읽어보려고 한다.



이 포스팅은 창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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