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이블 -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곳곳을 넘나드는 새로운 부의 공식 7
조 풀리지 지음, 강혜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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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콘텐츠가 돈이 되고 콘텐츠로 유명 인사가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2019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팬데믹과 함께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각종 플랫폼 서비스와 마케팅 수단들이 더욱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이제 누가 뭐래도 온라인이 대세이고, 온라인 중심의 콘텐츠가 주목받는 시대다.'콘텐츠 마케팅'이라는 용어를 전 세계 처음으로 퍼뜨린 주역이라는 <콘텐츠 바이블>의 저자인 조 풀리지는 제품 없이 사람들의 관심을 먼저 모으라고 주장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제품이 있어야 사람들을 모으고 홍보도 하고 판매도 하는 게 아니었나? 경제적 자유를 추구해온 마케팅 구루이자 성공한 콘텐츠 기업가로 불리는 그는 팬데믹 시대에 콘텐츠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과 노하우를 한 권의 책으로 전하고 있다. 즉 콘텐츠가 기본인 시대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콘텐츠를 차별화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일회성 방문자를 팬으로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40

평균적으로 새로운 행동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습관이 되기까지 66일이 걸렸다. 우리가 자신의 성공 목표를 장기간에 걸쳐 매일 검토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자신의 정신을 길들여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게끔 해야 한다.


p.82

스위트 스폿 공식을 완성하려면 오디언스가 '누구인가'를 알아야 한다. 누가 여러분 콘텐츠의 오디언스인가?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이 작동하려면 특정 틈새시장에 놀라운 콘텐츠 경험을 전달할 엔진을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가능한 한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오디언스와 그들의 니즈를 규정해야 한다.





<콘텐츠 바이블>은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7개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즉 스위트스폿, 콘텐츠 틸트, 토대 쌓기, 오디언스 모으기, 매출, 다각화, 매각 혹은 키우기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책을 잘 살펴보면 경제적 자유를 위해 어떻게 수익모델을 만들 것인지, 콘텐츠를 다각화할 수 있는 시도는 무엇인지 등 그동안 궁금했던 콘텐츠 활용법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IT 분야에서 기자로 일하면서 인터뷰, 탐방, 리뷰, 테마기획 등 수많은 기획 기사를 작성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블로그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에 콘텐츠를 알리고 홍보하는 일을 병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콘텐츠 혹은 마케팅이라는 말만 들리면 눈을 크게 뜨고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이 책이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많은 가이드를 제시해 주었다.


p.121

재조합은 성공적이고 독립적인 개념 두 가지를 택한 뒤, 이 둘을 합쳐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이것이 좋은 콘텐츠 틸트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수집이라는 한 가지 지식 분야를 택하고 이것을 짓이겨 암호화폐라는 또 다른 분야를 섞어라. 이런 일이 최근에 암호화폐 분야에서 대체 불가 토큰(non fungible token)인 NFT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p.208

콘텐츠 유형과 플랫폼을 선택했으므로 이제 한 가지 단순한 측정지표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 바로 구독자다. 밤에 잠자리에 들 때 어떻게 하면 구독자를 끌어모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도 구독자를 머리에 바로 떠올려야 한다.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은 시간이 흐르면서 충성도 높은 구독자를 모을 수 있어야만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특히 백만장자 대열에 올라 인생 역전을 이룸으로써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는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들과 콘텐츠 마케팅 사업가, 관련 기업들의 사례 등을 통해 동기부여와 함께 자신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만들고 알릴 것인지에 대한 팁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콘텐츠로 자신만의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과 성장세가 멈춰 콘텐츠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기업, 이미 콘텐츠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마케터들을 위해 세심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팬데믹 시대는 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려 놓고 있지만 자신만의 강점을 살리고 오디언스(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시청자, 청중, 구독자)들의 진짜 욕망을 파악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여준 이들은 막대한 부를 거머쥐고 있다. <콘텐츠 바이블>은 수많은 콘텐츠들 사이에서 어떻게 자신의 콘텐츠를 오디언스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콘텐츠를 통해 사업의 규모를 늘려 거대한 부를 얻을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콘텐츠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다면 2022년 새해에는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포스팅은 세종서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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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 차, 강남에 내 집이 생겼습니다
쿠오오 부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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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그것도 강남에서 10년 차에 내 집을 마련했다고 하면 양손 엄지 척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집 한 채 마련하려면 맞벌이 부부로 부지런히 살아야 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거나,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으로 살거나, 일찌감치 자립해서 스타트업으로 성공하거나, 초임 연봉 5~6천만 원 이상 받는 대기업에서 월급쟁이로 시작하지 않고서는 10년 동안 맞벌이를 한다고 해도 내 집 마련을 그것도 강남에서 가능할까?


<결혼 10년 차 강남에 내 집이 생겼습니다>의 제목을 봤을 때부터 들었던 의문이다. 도대체 저자는 어떤 재테크 노하우를 가졌기에 이런 일을 가능하게 만들었을지 궁금했다. 무엇보다 결혼해서 아이라도 키우기 시작했다면 투자를 위한 시드머니라 불리는 종잣돈을 마련하기란 더더욱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마다 물가는 오르지만 월급은 몇 년째 제자리이고,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줄 도산하고 있다면 뭐라도 해보기 전에 한숨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p.4

부부가 함께 힘을 모아 목표를 갖고 끈기 있게 재테크를 실천하다 보니 어느새 결혼 후 10년, 투자를 시작한 지 7년이 지나 있었다. 그러게 2021년, 결혼 10년 차를 맞이한 우리 부부는 강남에 집이 생겼다.


p.5

이 책에서는 우리 부부가 투자를 시도할 때 어떤 고비가 있었고, 그때그때 그 고비를 어떻게 넘기려고 노력했는지에 초점을 맞춰볼 생각이다. (중략) 그래서 우리 부부의 이야기가 직접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아이디어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


p.26

결혼 생활이 시작된 후 우리 부부의 목표는 일단 친정에서 빌린 금액을 상환하는 것이었다. 친정에서 빌린 돈은 원금을 저축해 상환하기로 하고, 매월 적정 수준의 이자를 꼬박꼬박 드렸다. 남편과 나는 맞벌이를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돈이 이자로 나가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이 책은 10년 전 2억 5천만 원의 빚을 안고 신혼 생활을 시작한 맞벌이 부부가 10년 후 강남권 내 집을 마련해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한 이들 부부가 성공하기까지 재테크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대방출했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업다. 이 책의 저자는 '행동은 생각을 바꾼다'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고 공부한 것을 실천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녹물이 나올지 모르는 집에서 전전긍긍하며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또 긍정적인 시각이 자신감을 주고 힘든 상황을 버텨나가는 힘을 주지만 작게나마 지금 하나라도 시작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재테크를 시작하는 맞벌이 부부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재테크 지식을 자신만의 재테크 방법으로 다시 바꿔나가거나 꾸준히 해나가다 보면 조금씩 돌파구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종잣돈은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부동산 혹은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은퇴 후 수익금 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저자인 쿠오오 부부의 '부부 재테크'를 엿볼 수 있다.


p.41

우리 부부는 결혼 후 4년 만에 세입자 생활을 마감하고 '내 집'을 마련했다. 두 번째 임차계약 만기를 맞이하면서 또 한 번 계약을 연장할지 내 집을 마련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4년 동안 살았던 집은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좋지 않은 일도 좀 있었던 집이었다.


p.103

무조건 많이 모아서 종잣돈을 형성해놓는 것이 제 1단계다. 이 단계가 준비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본인이 여윳돈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금이 충분히 마련되어야만 리스크가 동반되는 투자라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p.172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기에도,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에도 청약제도를 손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인 것이다. 따라서 청약제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우리는 바뀌는 내용을 꾸준히 따라가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많은 재테크 관련 책들을 읽어본 경험을 비춰볼 때 이 책이 뭔가 더 특별한 것을 제공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진 않는다. 다만 이 책의 가장 핵심 포인트는 쿠오오 부부의 말속에 담겨 있다. 손실이 두려워 아무 도전도 하지 않기보단 손실이 나더라도 그 이상의 수익을 거둘 때까지 계속해서 도전해 보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결혼해서 부부가 되었다면 하루빨리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


이 책에서도 부부의 종잣돈 마련이 첫 재테크의 수단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책에선 쿠오오 부부가 마이너스 2.5억 원이라는 재정 상태에서 어떻게 빚을 갚고 종잣돈을 불려갔는지, 실제 부동산 투자에 앞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동산 기초 지식 및 주의할 점, 그리고 부동산 입지 분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상가와 오피스텔 등 부동산 물건별 장단점과 쿠오오 부부의 실제 투자 사례를 분석한 설명서도 유용하다. 우리나라보단 돈을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미국 주식과 살펴보고, 수익을 보장해 주는 배당금 재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조기 은퇴를 위한 준비 과정 및 수익금 관리 방법, 그리고 쿠오오 부부가 세운 재테크 5대 원칙을 통해 재테크 노하우를 실천하는 비법을 배워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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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큐레이터 - 박물관으로 출근합니다
정명희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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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으로 출근합니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한번쯤, 큐레이터>는 19년 차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정명희 씨의 에세이다. 박물관에서 하는 그녀의 일과 전시, 그리고 소소한 일상을 기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지난 2013년에 만났던 학예연구사 혹은 큐레이터들과 만나 인터뷰를 했던 때가 생각났다. 취재기자로 일하면서 IT 분야는 물론 애니메이션, 게임, 디자인,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전시기획자이면서 박물관 혹은 갤러리 큐레이터로 일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는데 최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송한나 뮤지엄큐레이터연구소 대표, 이일수 전시기획감독 겸 미술서 작가, 그리고 최근까지 인연을 맺고 있는 정유선 큐레이터(현재 비트리 갤러리 대표)까지.


당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꽤나 열정적으로 살고 있었다. 또한 박물관이나 갤러리가 큰맘 먹어야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었던 기억들이 새롭다.


p.8

큐레이터로 산다는 것은 환상과 거리가 먼 매우 현실적인 하루하루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고 꿈꿨던 모습과는 매우 다를 수 있고 예상치 못한 돌출 상황에 조심하기 바란다는 주의사항만 잔뜩 적을 수는 없지 않나.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것이 거의 다 환상이라며 이 직업군을 꿈꾸는 이들을 만류하지만, 혼자서는 못할 것 같은 일을 함께 끝냈을 때의 뿌듯함은 묘한 중독성이 있다.


p.10

같은 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비슷한 느낌은 전시를 준비할 때와 내가 기대하는 따뜻한 광경이다. 느낌의 세계를 공유할 때면 어떤 대화도 필요하지 않다.

전시를 보고 있으면 자잘한 걱정이나 고민거리, 뭔가에 쫓기던 불안감을 내려놓게 된다. 적어도 바라보는 순간은 그냥 그대로 있어도 괜찮다는 마음이 든다.





<한번쯤, 큐레이터>의 저자인 정명희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는 자신은 매일 출근하는 곳이지만 박물관은 큰맘 먹어야 간다거나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다는 말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 말에 나 역시 공감한다.


취재차 갔었던 워싱턴 DC에 위치한 스미소니언박물관의 엄청난 규모에 압도되었던 적이 있는데, 정말 어디서부터 뭘 먼저 봐야 할지 난감했던 기억도 여전히 생생하다. 큐레이터와의 인연이 있었던 때문인지 몰라도 은퇴한 유물의 오래된 이야기를 수집하고 이들을 빛나게 만드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는 박물관 큐레이터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디지털복원전문가로 활동 중인 박진호 박사와 인연이 있는 장소로, 이촌역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멀지 않아 10여 년 전에는 꽤 많이 갔었다. 기자가 아닌 큐레이터로 일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던 기억이 있다. 어떻게 생각해도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p.31

입사 후 3년 동안은 사수를 따라다니며 여러 업무를 맡았는데, 그중 가장 오랜 시간 담당한 일이 유물 등록이었다. 발굴된 후 국가에 귀속된 유물, 구입 절차를 밟아 새 식구가 된 유물, 기증자의 손을 거쳐 박물관으로 들어온 유물, 문화재 사범이나 도굴꾼 손에 넘어갔다가 우여곡절 끝에 박물관 소장품이 된 유물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유물을 박물관 식구로 등록하는 일이었다. 사람으로 치면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는 절차다.


p.88

어떤 전시 주제를 맡든지 간에 큐레이터에게 '연결'은 중요한 관심사다. 어찌 보면 공부하는 이유뿐 아니라 살아가는 이유도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것도 비슷하다. 위대한 예술은 매번 새롭게 태어난다. 유물 앞에 오래 서 있는 이들이 무엇을 경험할지는 단정할 수 없다. 전시를 기획한 이의 관점이나 의도에 갇히지 않는 만남의 자리를 기대한다.





<한번쯤, 큐레이터>는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우아한 모습의 큐레이터가 아닌 오래된 유물들이 모여 있는 박물관에서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의 실제 삶은 어떻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박물관의 일상은 관람객이 없는 휴관일에 더욱 바쁘고, 박물관 큐레이터는 전시 기획뿐 아니라 행정 업무도 해야 하는 공무원이라는 점, 일반인에게 전시되는 유물은 수장고 유물의 극히 일부일 뿐이라는 점 등 큐레이터의 시선을 따라 박물관의 이모저모를 엿볼 수 있는 재미난 책이다.


그녀의 다양한 이야기 중에서도 '혼자일 때 더 좋은 곳에 누군가와 함께했고 그 시간이 편안했다면, 그는 당신과 주파수가 비슷한 사람일 것이다'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좋아하는 사람과 가봤던 곳이나 가보고 싶었던 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은 오래도록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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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 글쓰기 수업 - 논픽션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잭 하트 지음, 정세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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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에서 취재기자로 일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의 이야기를 글로 써 왔다. 지금은 블로그에 서평을 쓰고 있고, 유튜브에 서평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지만. 누가 봐도 매력적이고 끌리는 이야기를 쓰고 싶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으로 어떤 글이든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지만 글 쓰는 일은 매번 쉽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로 더 빠르게 변모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짧은 몇 마디로, 혹은 장문의 글로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글도 종류에 따라 일정한 틀에 맞춰 써야 하지만. 에세이나 수필, 소설은 특별히 정해진 틀이 없이 다양하게 스토리 전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p.31

지금까지 개발된 첨단 뇌 분석 기술은 인간이 스토리텔링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이론에 힘을 실어 준다. 과학 저술가 스티븐 홀은 이야기를 만드는 동안 자신의 뇌를 MRI로 찍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실제로 오른쪽 전두엽에서 각설탕만 한 구역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재미와 감동을 주는 멋진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는데 이번에 읽게 된 <퓰리처 글쓰기 수업>에서 논픽션 글쓰기에 대한 갈증을 조금 더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35년 글쓰기 코칭 스킬을 전부 녹여내 초보에서 전문 작가들까지 모두에게 인사이트를 줄 만한 내용을 풀어냈다고 소개했다.


이 책에는 취재나 인터뷰, 글 구성 등 자료조사 시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과 함께 글쓰기 테크닉과 관련된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잘 소개되어 있다. 특히 수집한 수많은 재료들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잘 팔리는 내러티브로 요리할 것인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요즘엔 SNS를 통해 수많은 자료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슈나 테마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설명하려면 큐레이팅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173

최고의 논픽션 작가는 일화 사용에 고수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즉 이야기 속 이야기는 토막 내러티브를 가미해 전체 스토리에 맛을 내고 흥미를 더해 독자를 붙잡아둔다. 더불어 일화는 스토리 전개에서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하기도 하고, 인물에 대한 작가의 태도를 보여주는 매우 설득력 있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존재 자체를 파고들지 않고 행위만으로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은 어떤 소재를 만나더라도 거기서 적합한 스토리를 입혀 독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글쓰기 비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문장력보다 스토리가 중요하다'며, 낱말과 문장을 다듬는데 엄청난 시간과 공을 들이기보단 스토리텔링에 더 많이 신경 쓰라고 조언했다.


특히 주위에서 평범하게 찾을 수 있는 소재에 생명력을 입히고, 독자들이 열광하고 끝까지 한눈을 팔 수 없게 만들어, 같은 사건이라도 독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사건을 배열하는 기술들에 대해 소개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소재가 평범하고, 글솜씨가 부족하다고 해도 좋은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평범한 직장인들이 기획안을 작성할 때 어떻게 하면 자신만의 내러티브로 녹여 내 눈에 띄는 기획안과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는지 등 실제 활용도가 높은 스토리텔링 팁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유용하다. 글쓰기를 위한 스토리텔링 비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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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 직장에서 바로 써먹는 72가지 심리 기술
완자오양 지음, 이지은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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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은 일을 잘 하는 사람, 이른바 '일잘러'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분석해 정리한 심리학 책이다. 이 책에서는 보고서를 아무리 잘 써도, 발표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진정한 일잘러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직장에서 일을 잘한다는 평가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국 결과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일을 처리하는 기술과 요령을 익혔다고 해도 자기가 맡은 일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일잘러로 불리지 못한다. 특히 실제 업무 성과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따라 다르고, 언제까지 일을 마칠 것인지에 대한 보고를 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직장마다 존재하는 특유의 사내 문화가 있는데, 그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에 따라 더 좋은 일잘러로 성장할 수도 있고, 다른 회사로 옮겨야 하는 빌미가 되기도 한다.


p.9

직장 생활에서는 타성에 젖는 일이 가장 위험하다. 20년간 일했다고 모두 전문가가 되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일은 오래 했지만 사실 비슷한 일을 반복한 것에 불과하다. (중략) 일을 오랫동안 잘하고 시다면 늘 생각하면서 일을 해야 한다. 이 일이 무슨 일인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일을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론은 명확하다.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일을 하려면 내가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 압도적인 전문성을 가지고 '직장의 고수'로 거듭나야 한다.


p.49

게가 바구니를 벗어나려고 싸우다가 아무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게 바구니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직장에서도 '게 바구니 증후군'을 볼 수 있다. 하나의 직위를 놓고 여러 사람이 경쟁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공정하게 경쟁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투쟁'으로 변질되고 결국에는 비열한 행위까지 일삼는다. 상대방과의 과거 오점을 드러내거나 서로를 비방하다가 아무도 승진하지 못한 채 처벌만 받는 경우도 있다.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은 직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72가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심리적인 요인에 대해 분석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랜 직장 근무 경험을 통해 팀워크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어 타인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을 독학했다고 말했다. 직장에서 체득한 실전 경험과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심리 기술을 접목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다.


오랜 경험이 있다고 해도 직장 생활은 여전히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 처리 기술도 잘 익혀야 하지만 다른 동료로부터 업무 협조를 잘 받아야 주어진 시간 안에 업무 보고를 하고 퇴근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야근을 해야 하거나 주말 특근으로 집에서 밀린 업무를 처리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저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p.102

직장에서 신입 사원이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능력은 없는데 눈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목표와 능력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중략) 큰 포부를 품고 단시간에 최고봉에 오르고자 하지만 평상시에는 공부하는 것을 게을리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자신을 최고의 전문가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도 있다.


p.207

먼저 큰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그다음 소소한 요구사항을 제안하는 방식을 심리학에서는 '도어 인 더 페이스 테크닉(Door in the face techinque)'이라고 부른다. (중략) 도어 인 더 페이스 테크닉은 특히 비즈니스 협상에서 자주 활용된다ㅣ 협상자는 처음부터 상대가 받아들일 수 없는 터무니없는 조건을 제시한다. 물론 협상할 마음이 없거나 협상을 끝내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협상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중략) 보통은 터무니없는 조건을 제시한 쪽이 협상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한다.



저자는 직장 생활에 잘 적응하려면 심리학을 배워 타인을 생각을 잘 알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는 직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들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 소개된 심리학적인 요소들을 잘 골라 쓴다면 수많은 변수들에 잘 대처할 수 있게 돼 일잘러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직장에서 성장해나가는 시간 축을 기초로 인지, 도구, 감정, 관리 등 여러 관점에서 직장 생활을 분석해 소개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또한 72가지 심리학 법칙을 통해 프로 일잘러가 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들이라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따라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부터 부서를 이끄는 팀장, 그리고 기업을 운영하는 최고경영자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이 포스팅은 현대지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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