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차, 강남에 내 집이 생겼습니다
쿠오오 부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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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그것도 강남에서 10년 차에 내 집을 마련했다고 하면 양손 엄지 척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집 한 채 마련하려면 맞벌이 부부로 부지런히 살아야 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거나,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으로 살거나, 일찌감치 자립해서 스타트업으로 성공하거나, 초임 연봉 5~6천만 원 이상 받는 대기업에서 월급쟁이로 시작하지 않고서는 10년 동안 맞벌이를 한다고 해도 내 집 마련을 그것도 강남에서 가능할까?


<결혼 10년 차 강남에 내 집이 생겼습니다>의 제목을 봤을 때부터 들었던 의문이다. 도대체 저자는 어떤 재테크 노하우를 가졌기에 이런 일을 가능하게 만들었을지 궁금했다. 무엇보다 결혼해서 아이라도 키우기 시작했다면 투자를 위한 시드머니라 불리는 종잣돈을 마련하기란 더더욱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마다 물가는 오르지만 월급은 몇 년째 제자리이고,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줄 도산하고 있다면 뭐라도 해보기 전에 한숨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p.4

부부가 함께 힘을 모아 목표를 갖고 끈기 있게 재테크를 실천하다 보니 어느새 결혼 후 10년, 투자를 시작한 지 7년이 지나 있었다. 그러게 2021년, 결혼 10년 차를 맞이한 우리 부부는 강남에 집이 생겼다.


p.5

이 책에서는 우리 부부가 투자를 시도할 때 어떤 고비가 있었고, 그때그때 그 고비를 어떻게 넘기려고 노력했는지에 초점을 맞춰볼 생각이다. (중략) 그래서 우리 부부의 이야기가 직접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아이디어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


p.26

결혼 생활이 시작된 후 우리 부부의 목표는 일단 친정에서 빌린 금액을 상환하는 것이었다. 친정에서 빌린 돈은 원금을 저축해 상환하기로 하고, 매월 적정 수준의 이자를 꼬박꼬박 드렸다. 남편과 나는 맞벌이를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돈이 이자로 나가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이 책은 10년 전 2억 5천만 원의 빚을 안고 신혼 생활을 시작한 맞벌이 부부가 10년 후 강남권 내 집을 마련해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한 이들 부부가 성공하기까지 재테크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대방출했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업다. 이 책의 저자는 '행동은 생각을 바꾼다'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고 공부한 것을 실천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녹물이 나올지 모르는 집에서 전전긍긍하며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또 긍정적인 시각이 자신감을 주고 힘든 상황을 버텨나가는 힘을 주지만 작게나마 지금 하나라도 시작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재테크를 시작하는 맞벌이 부부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재테크 지식을 자신만의 재테크 방법으로 다시 바꿔나가거나 꾸준히 해나가다 보면 조금씩 돌파구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종잣돈은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부동산 혹은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은퇴 후 수익금 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저자인 쿠오오 부부의 '부부 재테크'를 엿볼 수 있다.


p.41

우리 부부는 결혼 후 4년 만에 세입자 생활을 마감하고 '내 집'을 마련했다. 두 번째 임차계약 만기를 맞이하면서 또 한 번 계약을 연장할지 내 집을 마련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4년 동안 살았던 집은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좋지 않은 일도 좀 있었던 집이었다.


p.103

무조건 많이 모아서 종잣돈을 형성해놓는 것이 제 1단계다. 이 단계가 준비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본인이 여윳돈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금이 충분히 마련되어야만 리스크가 동반되는 투자라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p.172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기에도,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에도 청약제도를 손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인 것이다. 따라서 청약제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우리는 바뀌는 내용을 꾸준히 따라가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많은 재테크 관련 책들을 읽어본 경험을 비춰볼 때 이 책이 뭔가 더 특별한 것을 제공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진 않는다. 다만 이 책의 가장 핵심 포인트는 쿠오오 부부의 말속에 담겨 있다. 손실이 두려워 아무 도전도 하지 않기보단 손실이 나더라도 그 이상의 수익을 거둘 때까지 계속해서 도전해 보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결혼해서 부부가 되었다면 하루빨리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


이 책에서도 부부의 종잣돈 마련이 첫 재테크의 수단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책에선 쿠오오 부부가 마이너스 2.5억 원이라는 재정 상태에서 어떻게 빚을 갚고 종잣돈을 불려갔는지, 실제 부동산 투자에 앞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동산 기초 지식 및 주의할 점, 그리고 부동산 입지 분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상가와 오피스텔 등 부동산 물건별 장단점과 쿠오오 부부의 실제 투자 사례를 분석한 설명서도 유용하다. 우리나라보단 돈을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미국 주식과 살펴보고, 수익을 보장해 주는 배당금 재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조기 은퇴를 위한 준비 과정 및 수익금 관리 방법, 그리고 쿠오오 부부가 세운 재테크 5대 원칙을 통해 재테크 노하우를 실천하는 비법을 배워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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