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 직장에서 바로 써먹는 72가지 심리 기술
완자오양 지음, 이지은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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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은 일을 잘 하는 사람, 이른바 '일잘러'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분석해 정리한 심리학 책이다. 이 책에서는 보고서를 아무리 잘 써도, 발표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진정한 일잘러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직장에서 일을 잘한다는 평가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국 결과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일을 처리하는 기술과 요령을 익혔다고 해도 자기가 맡은 일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일잘러로 불리지 못한다. 특히 실제 업무 성과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따라 다르고, 언제까지 일을 마칠 것인지에 대한 보고를 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직장마다 존재하는 특유의 사내 문화가 있는데, 그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에 따라 더 좋은 일잘러로 성장할 수도 있고, 다른 회사로 옮겨야 하는 빌미가 되기도 한다.


p.9

직장 생활에서는 타성에 젖는 일이 가장 위험하다. 20년간 일했다고 모두 전문가가 되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일은 오래 했지만 사실 비슷한 일을 반복한 것에 불과하다. (중략) 일을 오랫동안 잘하고 시다면 늘 생각하면서 일을 해야 한다. 이 일이 무슨 일인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일을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론은 명확하다.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일을 하려면 내가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 압도적인 전문성을 가지고 '직장의 고수'로 거듭나야 한다.


p.49

게가 바구니를 벗어나려고 싸우다가 아무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게 바구니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직장에서도 '게 바구니 증후군'을 볼 수 있다. 하나의 직위를 놓고 여러 사람이 경쟁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공정하게 경쟁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투쟁'으로 변질되고 결국에는 비열한 행위까지 일삼는다. 상대방과의 과거 오점을 드러내거나 서로를 비방하다가 아무도 승진하지 못한 채 처벌만 받는 경우도 있다.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은 직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72가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심리적인 요인에 대해 분석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랜 직장 근무 경험을 통해 팀워크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어 타인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을 독학했다고 말했다. 직장에서 체득한 실전 경험과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심리 기술을 접목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다.


오랜 경험이 있다고 해도 직장 생활은 여전히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 처리 기술도 잘 익혀야 하지만 다른 동료로부터 업무 협조를 잘 받아야 주어진 시간 안에 업무 보고를 하고 퇴근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야근을 해야 하거나 주말 특근으로 집에서 밀린 업무를 처리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저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p.102

직장에서 신입 사원이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능력은 없는데 눈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목표와 능력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중략) 큰 포부를 품고 단시간에 최고봉에 오르고자 하지만 평상시에는 공부하는 것을 게을리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자신을 최고의 전문가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도 있다.


p.207

먼저 큰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그다음 소소한 요구사항을 제안하는 방식을 심리학에서는 '도어 인 더 페이스 테크닉(Door in the face techinque)'이라고 부른다. (중략) 도어 인 더 페이스 테크닉은 특히 비즈니스 협상에서 자주 활용된다ㅣ 협상자는 처음부터 상대가 받아들일 수 없는 터무니없는 조건을 제시한다. 물론 협상할 마음이 없거나 협상을 끝내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협상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중략) 보통은 터무니없는 조건을 제시한 쪽이 협상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한다.



저자는 직장 생활에 잘 적응하려면 심리학을 배워 타인을 생각을 잘 알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는 직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들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 소개된 심리학적인 요소들을 잘 골라 쓴다면 수많은 변수들에 잘 대처할 수 있게 돼 일잘러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직장에서 성장해나가는 시간 축을 기초로 인지, 도구, 감정, 관리 등 여러 관점에서 직장 생활을 분석해 소개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또한 72가지 심리학 법칙을 통해 프로 일잘러가 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들이라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따라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부터 부서를 이끄는 팀장, 그리고 기업을 운영하는 최고경영자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이 포스팅은 현대지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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