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산책 - 살아있는 책 산책
노경의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책 읽는 유튜버라고 자신을 소개한 노경의 작가의 <책 읽는 산책>은 좀 특이한 책이다. '살아있는 책 산책'이라는 유튜버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는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담아 40권의 서로 다른 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책 소개를 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책 본문에 있는 QR 코드를 휴대폰으로 찍어 보니 작가의 유튜버 채널로 연결된다. 영상은 글로 읽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내 경우에도 1년 전에 무작정 '책끌(책에 끌리다)'라는 서평 채널을 열었다. 그리고 1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다. 지난 2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블로그와 독서 카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서평을 남겼다. 그에 비하면 서평 영상은 20개가 조금 모자란다. 하지만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노경의 작가는 <거장들과의 저녁 만찬>이란 책에서 '첫 제품을 출시하고 창피하지 않다면 너무 늦게 내놓는 것'이라고 말한 리드 호프만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이 유튜브 채널을 시작할지를 놓고 고민하던 때를 떠올렸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출시해야 하는 것들이 물론 있지만 일정 수준으로 분비가 되었다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라는 리드 호프만의 말에 나 역시 공감한다.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좋겠지만 세상 일이란 게 일단 시작하고 나서 부족한 것들을 보완해 나가는 것도 고민만 하다 시작도 못하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아무튼 2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매일매일 꾸준히 읽어 왔지만 작가처럼 고민도 많다. 뭔가에 시간을 들이면 꼭 성과로 이어져야 하나? 물론 쓸데없이 낭비하는 시간보다야 책을 읽고 사색도 하는 시간이 의미가 있겠지만 의미 있는 행동과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작가는 책을 읽는다고 해도 성숙해지거나 긍정적으로 변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바로 체감하진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끈기를 가지고 꾸준하게 책을 읽으면 자신의 행동과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는 책 읽는 시간을 좀 줄이고 다른 것을 해보려고 하는데, 커피를 끊지 못하는 것처럼 쉽진 않다.


이 책은 책을 왜 읽고 있는지, 책을 읽음으로써 무엇을 하고 싶은지, 책을 읽지 않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같은 생각들을 하게 한다. 전체 분량이 100페이지가 안 되고, 1권의 책을 2페이지씩 나눠 소개하고 있어 어느 페이부터 읽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신년 계획으로 책 읽기를 선택한 분들은 꼭 참고해 보시고, 책 읽기가 부담스러운 분들도 이렇게 책을 읽으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포스팅은 바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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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맥북 & 아이맥 : 맥OS 몬터레이 판 구체적으로 도와주는 책: 잘 된다! 시리즈
김기백 외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해 여름부터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파이널 컷 프로'를 사용하기 위해 맥북을 쓰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휴대폰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을 번갈아 사용해 봤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지만, PC나 노트북은 OS가 윈도우인 제품만 써왔기 때문에 맥OS가 낯설게 느껴졌다. 맥OS는 윈도우 환경과는 인터페이스가 많이 다르지만 꽤 직관적이어서 사용법을 익히는데 크게 어렵진 않았다.


그렇지만 여전히 모르는 기능이 많아서 매뉴얼 책을 찾아보다가 새로운 책을 발견했다. 지난해 맥OS는 '몬터레이'로 업그레이드됐는데, 이지스퍼블리싱이 출시한 <된다! 맥북 & 아이맥> 개정판은 새로운 맥OS 몬터레이를 기반으로 사용법과 주요 기능들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었다. 특히 이 책은 맥OS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초보 사용자 관점에서 꼭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을 중심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참고로, 맥북 사용자라면 다들 알고 있겠지만 휴대폰을 사용할 때처럼 굳이 전원을 끄지 않고 화면 닫기만 해도 문서 작성이나 인터넷 정도만 사용한다면 자체 배터리로 최대 30일까지 유지된다. 하지만 파이널 컷 프로 같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리소스를 많이 쓰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 자주 충전하거나 전원 선을 연결한 뒤 사용하는 게 좋다. 키보드에 있는 Option 키나 Command 키는 맥 환경의 대표적인 키 설정으로 처음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용법을 익히면 정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책의 부제처럼 소개된 '1시간 만에 맥 기초를 끝낼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 자신감에 살짝 의문이 들었지만 6개월 넘게 파이널 컷 프로를 독학으로 배우다 보니 맥OS 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되어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매뉴얼 책이 그렇듯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보면 한 달 정도는 봐야 한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목차를 살펴보고 필요한 기능이나 설명들을 찾아서 읽었다. 맥을 처음 사용한다면 첫 페이지부터 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새로운 개정판은 맥OS 최신 버전인 '몬터레이'에 맞춰져 있는데, 인터넷 기사를 광고 없이 보는 법이나 여러 메일 계정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법,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에어드롭(AirDrop)' 기능을 사용하는 법 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들은 에어드롭이 얼마나 편리한 기능인지 단박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맥북이나 아이맥으로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바로바로 전송해서 편집하고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송 속도도 엄청 빠르다.


참고로 맥OS에서만 구동되는 프로그램들 몇 가지는 이 책에서 간략히 소개되어 있으니 해당 페이지를 잘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영상 편집하느라 많이 쓰고 있는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파이널 컷과 호환되는 모션(Motion)이나 음향 전문 프로그램인 로직 프로X(Logic Pro X), 다양한 악기를 터치 형태로 구현한 개러지밴드(GarageBand), 파워포인트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키노트(Keynote) 등도 사용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맥을 처음 사용한다면 ‘첫 번째 이야기’에서 맥의 기초를 잡아야 한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 사용법이나 한/영 키, 한자 키 전환 방법, 독특한 맥 환경 중 하나인 독(Dock) 설정법, 파인더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맥의 필수 앱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화면 캡처나 캘린더 사용하기, 단축키 등 맥 사용을 위한 필수 기능들을 소개해 기본적인 맥 사용법을 충분히 익힐 수 있다.


맥을 어느 정도 사용해 봤다면 ‘세 번째 이야기’ 부분부터 봐도 좋다. 메모 앱을 비롯해 키노트, 넘버스, 페이지 등 업무 능력을 향상시켜 줄 응용 프로그램과 관련 팁들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유튜브 영상 같은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다면 ‘네 번째 이야기’에서 사진, 동영상, 음악 등 멀티미디어를 제작하는 대표적인 앱 7가지를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퀵타임, 아이무비, 파이널 컷 프로, 개러지밴드 등 맥용 프로그램의 간략한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다섯 번째 이야기’ 윈도우 설치, 단축키 설정 등 맥을 사용하고 관리할 때 편리한 기능들에 대해 소개되어 있고, ‘여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맥과 연결해서 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 이야기’에서는 맥 사용 시 발생하는 상황별 문제해결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 책의 특징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기능을 써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주므로 암기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몇몇 기능 및 단축키는 알아두면 사용하기 편리하다. 기본 앱도 사용하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맥 환경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브라우저인 사파리의 실용적인 17가지 기능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다. 이 기능을 잘 익혀두면 방문한 웹 사이트를 PDF로 저장하거나, 방문 기록 지우기, 읽기 목록에 추가하고 공유하기, 광고 없이 뉴스 보기 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제 맥에서 아이메시지를 보내고 페이스타임을 해보는 방법도 배워보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함께 사용법도 배워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맥을 처음 시작한 사람은 물론 나처럼 조금 알고는 있지만 좀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살펴보시길 추천드린다. 또한 이 책의 저자인 김기백 씨가 운영하는 맥가이버 홈페이지나 유튜브 등도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

Macguyver.co.kr


[동영상 강의 모음]

http://bit.ly/easys_mac



참고로 파이널 컷 프로로 만든 종이접기 영상 하나 추가로 소개한다.

https://youtu.be/33KPhkK7cto




이 포스팅은 이지스퍼블리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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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기 힘든 아이 문제는 따로 있다 - 산만한 내 아이에게 필요한 실천적 인지 기능 트레이닝
미야구치 코지 지음, 이광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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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비행 청소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계신지 궁금하다. 소위 문제아로 취급되는 비행 청소년은 난폭하거나 반항심이 많고 시비가 붙으면 폭발하거나 화를 자제하지 못하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만약 아이들이 이런 아이들과 어울리기라도 한다면 큰일 날 것처럼 생각할 것이다.


<다루기 힘든 아이 문제는 따로 있다>의 저자인 미야구치 코지 박사는 오랜 기간 소년원에서 아동정신과 의사로 근무하면서 많은 청소년들과 상담해 왔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만난 아이들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말했다. 솔직하고 붙임성도 좋았지만 모든 일에 조금 서툰 아이들이라고 이야기했다.


코지 박사는 소년원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행동이나 생활방식'이 서툴러서 문제가 된 경우가 많았다며, 그런 점들이 용인되지 않아 사회적인 질타와 처벌을 받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우리의 교육은 일본의 교육과 많이 닮아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일들과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청소년 문제들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p.11

아이들이 서툰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먼저 IQ 70~84 정도면 이전에는 '경도 지적장애'라고 인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기준에서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경계선 지능(그레이존)'이라고 불리지만 보통의 지능 레벨을 가진 아이들과 같이 일상생활을 강요당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일반적인 사람들과 똑같이 과제를 해낼 능력이 부족하며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로 인해 갈등이 촉발되지요.


p.12

아이들을 이해하고 개개인의 역량이 발휘되도록 돕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3개의 고리'를 이어주어야 합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이지만 심오한 결과로 이어지는 방법입니다. 첫 번째 고리는 아이의 개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A, 본인의 특성'이 존중받아야 합니다. 두 번째 고리는 아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B, 지지해 주는 어른의 존재'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다양한 것에 도전할 수 있는 'C, 본인의 안전한 환경'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 결과 아이는 자기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는 이런 아이들에게 반성할 기회를 주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해도 '잘못을 자각하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면 자신이 한 일이 왜 나쁜지 깨닫지 못한다며, 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지 박사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소년원에 있는 아이들을 비롯해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데 어떤 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연구해 '인지 기능 트레이닝'을 개발했다. 이것은 신체와 정서적 성장을 꾀하는 인지 능력, 대인관계 능력, 신체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지 박사는 아이들에게 종이에 그린 원을 케이크로 생각하고 똑같이 3등분 해 보라고 했는데, 대부분 아이가 제대로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셈을 못 하고 짧은 문장조차 외우지 못했다고 한다. 이들은 인지 기능에 문제가 있어 정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왜곡해 부적절한 언행을 반복했다고 하는데, 우리 주변에 이러한 인지 기능이 약한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코지 박사는 전체 학생의 14% 정도가 인지 기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주로 초등학교 2학년 전후에 이런 모습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는 지적장애가 아니므로 일반 학생과 같은 교육을 받게 되면서 문제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p.50

인지 능력의 취약함에서 나타나는 특징


· 보고 이해하는 능력, 듣고 이해하는 능력, 상상하는 능력이 약하고, 공부를 잘하지 못함

· 몇 번이나 훈계해도 이해하지 못하고, 반복 학습 효과가 나타나지 않음

· 주위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없음

· 부주의한 행동이 많음

·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는 경우가 많음

· 목표를 정할 수 없어 그에 맞는 적절한 노력을 할 수가 없음


p.89

Check List


자녀(혹은 주변에 신경이 쓰이는 아이)가 다음 항복 중 해당하는 것에 체크해 보세요.


□ 전혀 밖에 나가지 않아 이러다 집에만 계속 틀어박히는 건 아닐까 걱정됨

□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됨

□ 과연 장래에 직업을 가질 수 있을지 걱정됨

□ 앞으로 혼자서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됨

□ 나쁜 사람에게 속거나 이용당하지 않을까 걱정됨

□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결국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까 걱정됨





<다루기 힘든 아이 문제는 따로 있다>는 아이들의 인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해법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지 박사는 이런 아들에게는 특별한 인지 기능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적절한 교육을 받으면 큰 무리 없이 일반 학생들과 경쟁할 수도 있고, 특정 분야에서는 천재성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랜 기간 소년원에서 아동정신과 의사로 근무했다. 그곳에서 많은 비행청소년들을 만났는데, 얼핏 영악하고 폭력적인 아이들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실제는 달랐다고 말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그들은 “솔직하고 붙임성은 좋지만 매사에 조금 서툰 아이들”이었다. 그저 손재주가 서툴다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과 소통을 못 하고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을 왜곡해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몸짓에도 서툴렀다. 즉 ‘삶을 살아가는 그 자체’가 서툰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들에게 조금만 더 일찍 필요한 교육이 이뤄졌다면 소년원이라는 인생의 어두운 굴곡을 겪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아이들을 위해 ‘인지 기능에 특화한 트레이닝’으로 목적별로 학습과 사회성, 신체능력과 같은 3가지 면에서 훈련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는 학교나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데 필요한 3가지 면(사회면, 학습면, 신체면)을 개선·강화하고 아이를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인 프로그램이다.


p.122

어른은 아이의 불안이나 불편함을 눈치채고 아이가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중략) 토대가 불안정할 경우, 아이는 더욱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갑니다. 그러므로 견고하고 안정적인 토대를 만들기 위한 다음 '3가지 포인트'를 기억해야겠습니다.


① 아이로부터의 신호를 잘 알아차리자.

②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하자.

③ 아이로부터의 신호에 잘 대응하자.





우리의 교육 현실은 일본과 많이 닮아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는 비단 남의 나라 일로만 치부할 수 없는 노릇이다. 우리도 공교육에서 하고 있는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인지 기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격차만 벌어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은 필요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세상에서 소외되고 있다. 또한 주변의 아이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다툼과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내 아이는 문제가 없는 다른 아이 때문에 우리 아이가 잘못된 길로 빠진다는 선입견들이 강하다. 하지만 코지 박사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내 아이가 인지 기능이 약해서 주변의 아이들과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유아기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청소년기에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내 아이를 보듯 다른 아이들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아이를 키우지 않고 있다고 해도 아이들과 자주 접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란다. 그동안 문제 있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리드리드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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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흑심 - 승자들의 이기는 본능, 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마음의 힘
친닝 추 지음, 함규진 옮김 / 월요일의꿈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동서양의 고사와 잠언, 인물과 사건 이야기, 일상과 비즈니스 사례 등을 통해 저자가 새롭게 분석한 ‘후안흑심’이란 낯선 세계로 초대한다. 하지만 이해하기가 쉽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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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흑심 - 승자들의 이기는 본능, 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마음의 힘
친닝 추 지음, 함규진 옮김 / 월요일의꿈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성공'에 대한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돈과 권력을 쥐어야 가장 성공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하지만 돈과 권력을 어떻게 쥘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시각 차가 있다. 다른 사람들을 밟고서라도 더 올라서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게까지 하면서 살고 싶지 않다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게 된 <후안흑심(厚顔黑心, 원제 Thick Face Black Hear)>는 읽고 나서도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이 많았다. 이 책은 청나라 말기 사상가 리쫑우의 <후흑학>을 미국의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친닝 추(Chin-Ning Chu, 중국계 미국인)가 새롭게 풀어 쓴 책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후흑학>은 중국 밖에서 번역이나 출간된 적이 없고, 중국에서조차도 잔인함과 위선을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금서로 지정됐다고 한다.


p.13

남들에게서 자신의 의지를 숨길 대,

그것을 '두껍다厚'고 하고,

남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강요할 때,

그것을 시커멓다黑'고 한다.

- 리쫑우


(중략)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일들의 참된 본질을 파악하면 그 최대한의 가능성을 이끌어낼 수 있고, 그리하여 우리 운명을 우리 손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후흑의 힘을 활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신의 진짜 운명을 직시할 수 있다.





과거엔 흥부처럼 착하게 살아야 하고, 욕심 많은 형 놀부처럼 살면 벌을 받는다고 배웠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흥부는 능력도 없으면서 아이만 많이 낳고 형에게 의지하려는 무능력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오는 3월 치뤄질 대선에서도 과거와는 다른 잣대로 투표권이 행사될 전망이다.


어찌됐든, 이 책의 저자는 ‘진실 회피’는 ‘타인에게 휘둘리는 삶’을 살게 된다며, '후안흑심(이하, 후흑)'의 개념이 ‘착한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 불편함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의 길을 걷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강조했다.


저자가 말한 후흑에는 '낮 두꺼움과 '시커먼 마음'이라는 두 가지 내적 상태의 요소가 있다. 후안, 즉 ‘낮 두꺼움’은 남들의 악평으로부터 우리의 자긍심을 지키는 방패[盾]이다. ‘낯 두꺼움’에 능한 사람은 남들의 비난에는 아랑곳없이 스스로의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p.17

‘낯 두꺼운’ 사람은 자격지심을 밀쳐 버리는 능력이 있다. 그는 남들이 자신에게 씌우는 제한을 거부하며,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보통 스스로에게 씌우는 제한도 거부한다. 그는 자신이 어떤 능력이나 가치가 있는 존재인지 따위의 의문을 갖지 않는다. 스스로가 보기에 자신은 완벽하다.


세상은 우리 자신이 스스로에게 내리는 판단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자신을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낯 두꺼운’ 사람은 남들에게도 그런 확신을 전파한다. 사람들은 어느새 그를 성공할 사람으로 보게 되고, 성공한 사람처럼 대접해준다.





그렇다면 흑심, 즉 '시커먼 마음'은 창[矛]이다. ‘시커먼 마음’은 남들에게 미칠 영향에 구애받지 않고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시커먼 마음’은 냉혹하다. 하지만 반드시 사악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p.21

'시커먼 마음'의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행동에는 늘 실패의 위험이 동반한다.


'낯 두꺼움'과 '시커먼 마음'은 동전의 양면이다. '낮 두꺼움'의 힘을 가진 사람은 대중의 비난과 혹평에 흔들리지 않는다. '난 두꺼움' 또한 '시커먼 마음'의 힘의 원천이다. 그 힘이 있을 때 대중의 무지와 편견에 맞서 창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리쫑웅의 <후흑학>은 그 원래 형태로는 서구인들에게 별 가치가 없다고 봐도 좋았지만 자신은 리쫑우의 지나칠 정도로 솔직하지만 심오한 비전이 자기 인생을 확실하게 다스리고 싶은 사람에겐 큰 가치를 지닌다고 봤다. 또한 후흑이란, 자신의 뜻대로 남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과 기술을 배우는 것이고, 더 심층적이고 영적인 두 번째 후흑은 영혼의 자연스럽고 적절한 상태를 찾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남을 조정한다'는 의미처럼 파악된다. 승자들의 비밀을 ‘후안(厚顔, 두꺼운 낯)’과 ‘흑심(黑心, 시커먼 마음)’으로 파악하고, 이러한 개념을 현대사회의 일상과 비즈니스 세계에 적용하고자 노력한 결과 나온 책이 <후안흑심>이다.


이 책의 저자 친닝 추는 '후흑'의 정신이야말로 이 교활하고, 뻔뻔하고, 음흉하며, 잔인하기까지 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내고 내 뜻을 이루는 창과 방패라고 말했다. 역사상 절대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악한과 이 세상을 천국처럼 만들었던 위대한 성인의 유일한 공통점을 바로 '후흑'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은 동서양의 고사와 잠언, 인물과 사건 이야기, 일상과 비즈니스 사례 등을 통해 독자들을 자신이 연구하고 새롭게 분석한 ‘후안흑심’이란 낯선 세계로 초대한다.





이 포스팅은 월요일의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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