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맥북 & 아이맥 : 맥OS 몬터레이 판 구체적으로 도와주는 책: 잘 된다! 시리즈
김기백 외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해 여름부터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파이널 컷 프로'를 사용하기 위해 맥북을 쓰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휴대폰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을 번갈아 사용해 봤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지만, PC나 노트북은 OS가 윈도우인 제품만 써왔기 때문에 맥OS가 낯설게 느껴졌다. 맥OS는 윈도우 환경과는 인터페이스가 많이 다르지만 꽤 직관적이어서 사용법을 익히는데 크게 어렵진 않았다.


그렇지만 여전히 모르는 기능이 많아서 매뉴얼 책을 찾아보다가 새로운 책을 발견했다. 지난해 맥OS는 '몬터레이'로 업그레이드됐는데, 이지스퍼블리싱이 출시한 <된다! 맥북 & 아이맥> 개정판은 새로운 맥OS 몬터레이를 기반으로 사용법과 주요 기능들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었다. 특히 이 책은 맥OS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초보 사용자 관점에서 꼭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을 중심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참고로, 맥북 사용자라면 다들 알고 있겠지만 휴대폰을 사용할 때처럼 굳이 전원을 끄지 않고 화면 닫기만 해도 문서 작성이나 인터넷 정도만 사용한다면 자체 배터리로 최대 30일까지 유지된다. 하지만 파이널 컷 프로 같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리소스를 많이 쓰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 자주 충전하거나 전원 선을 연결한 뒤 사용하는 게 좋다. 키보드에 있는 Option 키나 Command 키는 맥 환경의 대표적인 키 설정으로 처음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용법을 익히면 정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책의 부제처럼 소개된 '1시간 만에 맥 기초를 끝낼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 자신감에 살짝 의문이 들었지만 6개월 넘게 파이널 컷 프로를 독학으로 배우다 보니 맥OS 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되어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매뉴얼 책이 그렇듯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보면 한 달 정도는 봐야 한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목차를 살펴보고 필요한 기능이나 설명들을 찾아서 읽었다. 맥을 처음 사용한다면 첫 페이지부터 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새로운 개정판은 맥OS 최신 버전인 '몬터레이'에 맞춰져 있는데, 인터넷 기사를 광고 없이 보는 법이나 여러 메일 계정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법,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에어드롭(AirDrop)' 기능을 사용하는 법 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들은 에어드롭이 얼마나 편리한 기능인지 단박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맥북이나 아이맥으로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바로바로 전송해서 편집하고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송 속도도 엄청 빠르다.


참고로 맥OS에서만 구동되는 프로그램들 몇 가지는 이 책에서 간략히 소개되어 있으니 해당 페이지를 잘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영상 편집하느라 많이 쓰고 있는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파이널 컷과 호환되는 모션(Motion)이나 음향 전문 프로그램인 로직 프로X(Logic Pro X), 다양한 악기를 터치 형태로 구현한 개러지밴드(GarageBand), 파워포인트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키노트(Keynote) 등도 사용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맥을 처음 사용한다면 ‘첫 번째 이야기’에서 맥의 기초를 잡아야 한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 사용법이나 한/영 키, 한자 키 전환 방법, 독특한 맥 환경 중 하나인 독(Dock) 설정법, 파인더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맥의 필수 앱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화면 캡처나 캘린더 사용하기, 단축키 등 맥 사용을 위한 필수 기능들을 소개해 기본적인 맥 사용법을 충분히 익힐 수 있다.


맥을 어느 정도 사용해 봤다면 ‘세 번째 이야기’ 부분부터 봐도 좋다. 메모 앱을 비롯해 키노트, 넘버스, 페이지 등 업무 능력을 향상시켜 줄 응용 프로그램과 관련 팁들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유튜브 영상 같은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다면 ‘네 번째 이야기’에서 사진, 동영상, 음악 등 멀티미디어를 제작하는 대표적인 앱 7가지를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퀵타임, 아이무비, 파이널 컷 프로, 개러지밴드 등 맥용 프로그램의 간략한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다섯 번째 이야기’ 윈도우 설치, 단축키 설정 등 맥을 사용하고 관리할 때 편리한 기능들에 대해 소개되어 있고, ‘여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맥과 연결해서 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 이야기’에서는 맥 사용 시 발생하는 상황별 문제해결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 책의 특징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기능을 써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주므로 암기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몇몇 기능 및 단축키는 알아두면 사용하기 편리하다. 기본 앱도 사용하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맥 환경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브라우저인 사파리의 실용적인 17가지 기능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다. 이 기능을 잘 익혀두면 방문한 웹 사이트를 PDF로 저장하거나, 방문 기록 지우기, 읽기 목록에 추가하고 공유하기, 광고 없이 뉴스 보기 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제 맥에서 아이메시지를 보내고 페이스타임을 해보는 방법도 배워보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함께 사용법도 배워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맥을 처음 시작한 사람은 물론 나처럼 조금 알고는 있지만 좀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살펴보시길 추천드린다. 또한 이 책의 저자인 김기백 씨가 운영하는 맥가이버 홈페이지나 유튜브 등도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

Macguyver.co.kr


[동영상 강의 모음]

http://bit.ly/easys_mac



참고로 파이널 컷 프로로 만든 종이접기 영상 하나 추가로 소개한다.

https://youtu.be/33KPhkK7cto




이 포스팅은 이지스퍼블리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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