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 매운맛 Vol.1 - 수백만 영포자가 믿고 배우는 유진쌤 영문법 수업 바른독학영어(바독영) 시리즈 2
피유진 지음 / 서사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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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많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늘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과목이 있다. 바로 영어다.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은 회화가 아닌 문법과 독해 위주인데다 수능시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길고 어려운 지문은 갈수록 수많은 영포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 시험을 포기하면 수능은 물론 취업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직장인이 되면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까? 업종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IT 분야에서도 영어 비중이 높다. 그러다 보니 영어 공부를 안할 수는 없고 올해도 꾸준히 보고 있다.


최근에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입소문으로 듣던 ‘나만 알고 싶은 영어 선생님’으로 알려진 유진쌤의 책과 만나게 됐다.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매운맛 (Vol. 1)>은 영어 문법과 용법들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기존에 성인 영포자를 위해 기초 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준비되었던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순한맛>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할 수 있다.


p.22

문법 강의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내용이 바로 명사입니다. 우리가 수학을 공부할 때도 맨 앞에 등장하는 '집합과 명제' 파트만 닳도록 보는 것처럼 명사도 그렇지 않은가요? 그래서인지 명사는 비교적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영어에서 명사를 가장 처음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명사는 인간이 가장 먼저 배우는 단어입니다.


p.41

관사는 명사 앞에 붙어 사람이나 사물의 수를 나타내거나 해당 명사의 뉘앙스를 바꿔주는 단어입니다. 관사는 한국어에 없는 개념이라 처음 보면 많이 낯설 겁니다. 그래서 초보 학습자들이 말하고 글을 쓸 때 자주 생략하거나 빠뜨리는 단어입니다. 관사 한 개만으로도 문장의 의미와 뉘앙스가 바뀌기도 합니다.



유진쌤은 영어를 잘 구사하려면 많이 읽고, 많이 듣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히 문장을 많이 외운다고 혹은 문법에 통달했다고 해서 영어를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많이 읽고, 듣는 과정을 통해 언어를 습득해야만 자유롭게 그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은 유진쌤이 오랜 시간 동안 학생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부분은 무엇이고, 취약한 지점은 무엇인지를 단계별로 나눠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쓸데없는 문법적 용어에 대한 설명은 배제하고 실제로 사용하는 표현과 예문 위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같은 내용이라도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예습과 복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문법 자체를 설명하기보단 다양한 미디어에 등장한 예문을 통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문법 설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어 문법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물론 영어 공부에 지쳤거나,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고려해 학습 난이도를 고르게 구성해 실었다.


p.80

잘 읽으려면 아래 다섯 가지를 갖추어야만 합니다.


1. 단어나 구이 뜻을 모두 알아야 합니다.

2. 단어나 구의 뜻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문맥에 따라 사용되는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3. 정해진 구문이나 관용적인 표현의 뜻을 알아야 하며, 제대로 끊어서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소설의 경우 비유적인 표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앞에서 뒤로, 차례대로 해석해야 합니다.


p.146

요즘 책을 하나 골라서 읽고 계신다면 오디오북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구글 검색창에 'Amazon Audible'이라고 검색하면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 서비스를 구경해 볼 수 있는데요.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원서를 오디오북으로 들어볼 수 있어요. 만약 지금 사서 보고 계신 책이 오디오북으로도 있다면 꼭 함께 사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배웠다면 누구나 한 마디쯤은 잘 할 수 있는 말이 있다. How are you? Find. thank you, and you?이다. 왜 그럴까? 많이 따라해 보고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어를 공부하다면 보면 많은 단어와 문장을 암기해야 하고 해석이 쉽게 되지 않아 자꾸만 책을 덮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문법 위주로 공부하다 보면 영어 회화는 더더욱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유진쌤도 “문법을 완벽하게 배우지 않아도 영어를 구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진쌤은 영어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읽기와 쓰기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원서 읽기도 같이 병행해 보길 추천한다. 책에 나온 대화와 예문을 여러 번 읽어보고 오디오북도 들어보면서 영어에 익숙해져야 한다. 좋아하는 원서 한 권과 이 책을 번갈아 가면서 공부해 보시길 바란다.


이 책에는 또 미드의 스크립트를 가져와 해당 단어의 용법을 쉽게 설명하거나 원서의 한 장면에서 연습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많은 예문을 통해 어휘 구사에 필요한 문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매운맛 시리즈는 1권과 2권에 나눠져 있다. 1권도 뒤로 갈수록 쉽지 않다. 충분히 공부하고 나서 2권에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서사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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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는 노션으로 일합니다 - 창업자, 스타트업, 프리랜서, 1인 기업가가 알아야 할 실전 노션 활용법
김대중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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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션(Notion) 사용자들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사용해 본 적은 없었다. 사내에서도 노션을 쓰는 직원이 있는데, 이런저런 툴을 이미 많이 사용하다 보니 또 새로운 툴을 배워야 하나 하고 뒷전으로 미뤄두고 있었다. 그런데 파워포인트나 키노트를 다룰 줄 알면 노션을 배우기가 쉽다고 하니 배우는데 어렵지 않아 보인다.


지난 2016년에 출시된 노션은 에버노트, 구글킵, 드롭박스페이퍼 등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굳이 배워볼 생각까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도 많아지고 비대면, 온라인 작업이 많아지다 보니 좀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툴과 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마침 노션에 대해 잘 설명한 책이 생겼다. <일잘러는 노션으로 일합니다>는 노션의 기능 위주로만 소개한 책은 아니다. 이 책은 노션의 기본적인 활용법과 함께 노션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실무자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노션을 이용해 업무 생산성과 협업을 높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p.19

중요한 것은 프로세스 최적화다. 업무 프로세스를 단순히 구축해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구축한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필자는 이 과정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툴을 업무에 적용해 활용해 보았다. 필자가 제공하는 강의나 컨설팅처럼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에 맞는 툴을 찾기 위해 생산성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적극적으로 찾아 활용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든 요즘 스마트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다. 주변에 창업자들도 많아지고 프리랜서나 1인 기업가들도 많아지면서 업무의 효율성은 높이면서도 협업을 할 수 있는 스마트워커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다른 툴들보다 노션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도 지금이라도 이 툴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노션이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이유는 하나의 페이지로 기존에 해오던 모든 업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업무를 일관성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나의 맥락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하니 흥미가 생긴다.


또한 모든 팀원이 같은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어서 각자 만든 자료들을 바로바로 팀원들에게 동기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자료를 띄워놓고 댓글과 태그 기능을 이용해 즉각적인 소통도 가능하다. 따라서 소모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줄어들고 개인별로 자신의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p.51

노션은 레고처럼 블록이라는 단위의 콘텐츠, 블록을 모은 페이지, 페이지를 모은 워크스페이스라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는 노션이라는 앱의 주요 요소들을 말한 것이며, 노션에는 이외에도 많은 요소가 있다. 노션 계정은 유료 계정과 무료 계정으로 분류된다. 워크스페이스별로 유료 계정을 사용할지 무료 계정을 사용할지 설정할 수 있다.



노션은 개인 일정 관리부터 일 처리 프로세스 구축, 콘텐츠 제작과 홍보 등 손쉽게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배워야 할까? <일잘러는 노션으로 일합니다>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이 책은 노션을 익히기 위한 방법으로 위키(Wiki), 태스크(Tasks), 데이터베이스(Database)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노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기능들 위주로 소개해 하나씩 따라해 보면 쉽게 툴을 익힐 수 있다. 문제는 얼마나 자신의 프로젝트에 활용하는 가에 있다.


노션을 이용하면 개인 작업 목록을 정리하거나 나만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고, 좀 더 보기 좋은 문서들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노션은 생산성과 협업에 좋은 기능들을 갖고 있으므로 이 책에 나와 있는 예제들을 충분히 따라해 보고 자신의 프로젝트에 적용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씨즈온 소개로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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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디자인, 뭐가 잘못됐나요? - 디자인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 꼭 읽어야 할
석중휘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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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이런저런 기획안을 작성하다 보면 디자인 요소가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이 때문에 디자인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최종 결과물이 무엇이 되건 결국 시각적 요소인 디자인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디자인에 대한 최종 결정은 디자이너가 하는 것이 아니다.


디자이너의 마음에 드는 것을 만드는 것이 디자인이 아니라 최종 결정자가 원하는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 클라이언트가 디자인을 의뢰했다면 클라이언트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 이것이 비즈니스에서 이야기하는 디자인의 기본이다. 하지만 디자이너는 자신이 만든 디자인이 최고라고 생각해 고치는데 주저하는 경우도 있다.


<내 디자인, 뭐가 잘못됐나요?>는 25년 경력을 가진 디자이너가 자신이 제대로 디자인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자신도 제대로 된 디자인을 하고 있는지, 이렇게 디자인하는 것이 맞는 건지 등등 수많은 물음표를 던져봤다고 말했다.


p.23

디자인이 직접적으로 돈을 벌어주지 못한다는 것 말이다. 그런데 왜 지금에 와서 돈과 디자인을 결부시켜야만 할까? 이유는 바로, 디자인의 출발과 그 과정에서 그것, 즉 돈이란 것이 아주 당연함의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p.27

디자인의 시작은 '다르게'였다. 그들과 다르게, 이전과 다르게. 이 말을 지금의 용어로 정의하자면? 맞다. '차별화'다. 해서 디자인의 결과에는? 반드시 이 '차별화'가 담겨져 있을 수밖에 없다. 아니 꼭 그래야 한다. 이전과 달라 보이는 것, 늘 새로워 보이는 것, 바로 그것이 디자인의 기준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는 디자인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디자인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해서는 안 된다며 논리적으로 풀어내야 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종종 디자이너는 자신을 작품을 하는 작가로 여기고, 느낌이 가는 대로 표현해야 한다는 착각 속에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곤 한다고 이야기했다. 디자인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디자인의 과정은 매우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디자이너는 절대로 피카소나 마티스가 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에서 벗어나 (시각)디자인의 목적은 클라이언트의 전략에 맞춰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디자인을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p.45

광고 이론에는 콘셉트를 문장화하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막상 문장으로 콘셉트를 정리하다 보면? 문장에 들어 있는 다양한 단어의 뜻이 간섭을 일으켜, 정작 우리가 가야 할 디자인의 방향이 자칫 흔들리게 될 수도 있다. 우린 아직... 시작하는 단계의 디자이너니까. 해서 지금은, 반드시, 단어로만 콘셉트를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p.98

편집디자인을 잘하기 위해서는? 앞서의 시와 같이, 필자가 원했던 글의 문맥(의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유는? 자칫 많은 글로 인해 그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또한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의 '문맥(의미)'은 우리가 지금까지 정리했던 '콘셉트'를 말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디자인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디자인 의뢰 → 자료조사 → 자료 분석 → 자료 도출 → 브레인스토밍(마인드맵) → 디자인 자료조사 → 아이디어 스케치 → 디자인 작업 → 수정 및 보완으로 진행된다. 책에 소개된 38개의 예시를 통해 잘 된 디자인과 잘못된 디자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고 싶었던 점은 디자인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풀어갈 것인가에 있다. 심플하지만 화려한 결과물을 바라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신이 하는 디자인 작업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경력 디자이너보단 지금 디자인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말했다. 시각디자인과 교수로서 어떻게 디자인하면 좋을지 난감해하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디자인과 학생들에게 혹은 이제 막 사회에 입문한 디자이너에게 선배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한편의 디자인 경험담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디자인, 그것도 시각디자인 계통에서 일하고자 한다면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도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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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 서양 편 지리로 ‘역사 아는 척하기’ 시리즈
한영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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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역사를 참 좋아했다. 하지만 지리는 잘하지 못했다. 역사 책은 옆에 끼고 소설책 보듯 수시로 재밌게 읽었지만 이상하게 지도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영어 단어를 외울 때처럼 지명은 잘 외워지지도 않았고, 외웠다고 해도 금방 잊어버리곤 했다.


그래서인지 역사를 설명할 때 지도를 척척 그리는 쌤을 보면서 신기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역사 공부를 지도와 함께 봐야 한다고 이야기한 책이 새로 나왔다.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의 저자는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그곳의 지리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리는 역사를 읽어내는 가장 정확한 도구라고 말했다.


저자는 중동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이 어디이고, 미국의 역사도 영국의 13개 식민지에서 시작해 영토가 늘어나는 과정을 이해하는 등 지리적인 특징을 살피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 책은 문명이 탄생한 중동, 중동의 문명이 전파된 유럽, 유럽의 문화에 영향을 받은 아메리카, 그리고 식민 지배를 받은 아프리카 순으로 배치되어 세계사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p.19

세계사 교과서에는 '4대 문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메소포타미아문명, 이집트문명, 인더스-갠지스문명, 중국문명. 최근에는 전 세계 문명을 동등하게 보려는 시간이 강해지며 4대 문명만 강조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세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중 이집트-메소포타미아문명은 다른 문명들이 각 문화권으로 성장한 것과 달리. '중동'이라는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이는데요.



이 책은 유튜브 채널 '두선생의 역사공장'에서 역사와 지리, 세계와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중동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아프리카까지 서양의 지리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산맥과 바다 등에 대한 저자의 설명을 읽어 보면 귀에 쏙쏙 잘 들어온다. 여기에 50컷의 일러스트 컬러 지도는 세계사의 흐름을 읽는데 좋게 되어 있다.


저자는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고, 비슷한 역사적 경험이 있어도 그 지역이 어떤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역사는 크게 달라진다고 봤다. 이 책에서 제일 처음에 다룬 '중동'이라는 용어가 유럽적 시각에서 시작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중동은 좁은 의미로 서아시아를 가리키고, 보다 넓은 의미로는 사하라사막 북쪽의 북아프리카까지 포함하는데, 이슬람 문명의 영향을 받은 중앙아시아, 캅카스(코카서스) 3국, 그리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까지로 보는 시각도 새롭게 알게 됐다.


p.24

이라크(메소포타미아)와 지중해 사이의 땅은 '레반트'라고 부릅니다. 라틴어에서 온 말인데 '태양이 떠오르는 땅'이라는 뜻이었다고 해요.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아랍어로 '해가 뜨는 곳'이라는 의미의 '마쉬리크'라는 단어도 이 지역을 가리킵니다. 동아시아에서 '일본' 같은 지역이 지중해에서는 레반트 지역인 셈이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라는 시간이 유럽이 만든 세상이라는 시각도 흥미로웠다. 유럽에서 나온 자본주의와 산업화, 제국주의, 인종주의 등 지금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려면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유럽은 지리적으로 보면 러시아의 우랄산맥과 동쪽 경계로, 포르투갈과 영국, 아일랜드, 북해의 섬 등을 서쪽 경계로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유럽은 거대한 삼각형 모양의 반도로 되어 있는데, 유럽 안에도 반도와 바다가 많다고 하는데 지도로 그려 설명해 주니 귀에 쏙쏙 잘 들어온다. 유럽의 뜨거운 태양과 푸른 바다를 생각하면 '지중해'가 떠오르는데, '땅 가운데 있는 바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넓은 각도에서 지중해의 북쪽을 보면 반도 네 개가 누르고 있는 모습이라는데, 무슨 말인지 한참 보고 나서야 이해가 됐다. 여전히 지도를 잘 볼 줄 몰라서 그런 것 같다.


해외 취재 차 미국에 몇 번 가보긴 했지만 워낙 넓은 땅이라 아주 일부분 밖에는 못 본 셈이다.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소니언박물관도 엄청 컸던 기억이 있는데, 미국은 왜 이렇게 큰 땅덩어리를 갖게 된 것일까? 300년 밖에 안 된 역사를 가진 미국은 어떻게 현재 초강대국이 되었을까? 이 책을 보면 그런 이유들을 단박에 알 수 있다.


p.71

지중해는 가로로 긴 바다예요. 넓은 각도에서 지중해의 북쪽을 보면 반도 네 개가 누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장 서쪽에는 이베리아반도, 중간에는 이탈리아반도, 가장 동쪽에는 발칸반도와 소아시아(아나톨리아) 반도가 있습니다. 유럽 대륙을 아는 척하려면 이 반도들을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미국 본토 동쪽에는 대서양이 있는데, 유럽과의 거리는 약 8000km 정도로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다. 서쪽으로는 태평양이 있는데, 아시아에 있는 일본을 기준으로 잡아도 약 1만 km로 더 멀리 떨어져 있다. 즉 다른 대륙에서 미국을 치려면 양옆으로 엄청나게 큰 바다를 건너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북쪽은 얼음 땅, 남쪽은 사막 땅으로 지형적으로 천연 요새의 땅을 갖고 있는 셈이다.


물론 2001년 9월 11일 납치된 항공기를 이용해 미국의 상징이었던 뉴욕의 110층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이 자살테러 공격을 받아 충격을 주었다. 아무튼 지리적인 상황이 현재의 역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이다.



이 포스팅은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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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맛 - 대부업계 회장님이 빚쟁이 영업사원에게 알려주는 진짜 솔직한 돈 이야기
요시에 마사루 지음, 이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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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돈 버는 비법은 따로 있다며, 돈에 대한 태도를 바꿔 ‘부자 체질’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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