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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 매운맛 Vol.1 - 수백만 영포자가 믿고 배우는 유진쌤 영문법 수업 ㅣ 바른독학영어(바독영) 시리즈 2
피유진 지음 / 서사원 / 2022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405/pimg_7732051273369104.png)
오랜 시간 많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늘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과목이 있다. 바로 영어다.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은 회화가 아닌 문법과 독해 위주인데다 수능시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길고 어려운 지문은 갈수록 수많은 영포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 시험을 포기하면 수능은 물론 취업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직장인이 되면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까? 업종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IT 분야에서도 영어 비중이 높다. 그러다 보니 영어 공부를 안할 수는 없고 올해도 꾸준히 보고 있다.
최근에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입소문으로 듣던 ‘나만 알고 싶은 영어 선생님’으로 알려진 유진쌤의 책과 만나게 됐다.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매운맛 (Vol. 1)>은 영어 문법과 용법들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기존에 성인 영포자를 위해 기초 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준비되었던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순한맛>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할 수 있다.
p.22
문법 강의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내용이 바로 명사입니다. 우리가 수학을 공부할 때도 맨 앞에 등장하는 '집합과 명제' 파트만 닳도록 보는 것처럼 명사도 그렇지 않은가요? 그래서인지 명사는 비교적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영어에서 명사를 가장 처음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명사는 인간이 가장 먼저 배우는 단어입니다.
p.41
관사는 명사 앞에 붙어 사람이나 사물의 수를 나타내거나 해당 명사의 뉘앙스를 바꿔주는 단어입니다. 관사는 한국어에 없는 개념이라 처음 보면 많이 낯설 겁니다. 그래서 초보 학습자들이 말하고 글을 쓸 때 자주 생략하거나 빠뜨리는 단어입니다. 관사 한 개만으로도 문장의 의미와 뉘앙스가 바뀌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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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쌤은 영어를 잘 구사하려면 많이 읽고, 많이 듣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히 문장을 많이 외운다고 혹은 문법에 통달했다고 해서 영어를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많이 읽고, 듣는 과정을 통해 언어를 습득해야만 자유롭게 그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은 유진쌤이 오랜 시간 동안 학생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부분은 무엇이고, 취약한 지점은 무엇인지를 단계별로 나눠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쓸데없는 문법적 용어에 대한 설명은 배제하고 실제로 사용하는 표현과 예문 위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같은 내용이라도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예습과 복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문법 자체를 설명하기보단 다양한 미디어에 등장한 예문을 통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문법 설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어 문법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물론 영어 공부에 지쳤거나,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고려해 학습 난이도를 고르게 구성해 실었다.
p.80
잘 읽으려면 아래 다섯 가지를 갖추어야만 합니다.
1. 단어나 구이 뜻을 모두 알아야 합니다.
2. 단어나 구의 뜻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문맥에 따라 사용되는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3. 정해진 구문이나 관용적인 표현의 뜻을 알아야 하며, 제대로 끊어서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소설의 경우 비유적인 표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앞에서 뒤로, 차례대로 해석해야 합니다.
p.146
요즘 책을 하나 골라서 읽고 계신다면 오디오북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구글 검색창에 'Amazon Audible'이라고 검색하면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 서비스를 구경해 볼 수 있는데요.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원서를 오디오북으로 들어볼 수 있어요. 만약 지금 사서 보고 계신 책이 오디오북으로도 있다면 꼭 함께 사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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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영어를 배웠다면 누구나 한 마디쯤은 잘 할 수 있는 말이 있다. How are you? Find. thank you, and you?이다. 왜 그럴까? 많이 따라해 보고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어를 공부하다면 보면 많은 단어와 문장을 암기해야 하고 해석이 쉽게 되지 않아 자꾸만 책을 덮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문법 위주로 공부하다 보면 영어 회화는 더더욱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유진쌤도 “문법을 완벽하게 배우지 않아도 영어를 구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진쌤은 영어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읽기와 쓰기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원서 읽기도 같이 병행해 보길 추천한다. 책에 나온 대화와 예문을 여러 번 읽어보고 오디오북도 들어보면서 영어에 익숙해져야 한다. 좋아하는 원서 한 권과 이 책을 번갈아 가면서 공부해 보시길 바란다.
이 책에는 또 미드의 스크립트를 가져와 해당 단어의 용법을 쉽게 설명하거나 원서의 한 장면에서 연습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많은 예문을 통해 어휘 구사에 필요한 문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매운맛 시리즈는 1권과 2권에 나눠져 있다. 1권도 뒤로 갈수록 쉽지 않다. 충분히 공부하고 나서 2권에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서사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